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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의 제주

1월 20일 즈음 제주도에서 일주일 가량을 보내고 왔다. 그냥 편하게 쉬고오자는 생각으로 간거였는데, 날씨가 지나치게 좋았다. 낮기온은 10도를 훌쩍 넘어가고 푸릇푸릇한 기운과 유채꽃이 피어나는 모습은 영락없는 봄이었다. 바람마저 잠잠하던 어느 날은 코트를 입고 있는 스스로가 머쓱타드.... 카메라를 매일 들고 다녔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운 날이 좀 있었다. 실금이 자글자글 생겨 카메라 노릇을 못하는 내 핸드폰이 참 원망스러웠다. 특히 이시돌 목장에 다시 다녀온 그 날. 뭐 아무튼. 좋았던 기억의 기록. 뭐, 대충 이런 느낌. 바닥부터 사방의 벽에 영상을 쏘아서, 공간 자체가 작품이 되는 곳이었다. 클림트 + 누군가였는데 한 사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같이 간 누나와 엄마는 ..

사진 2019.02.21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그래미 2관왕 기념. 정말 기괴하고 충격적이면서도 훌륭한 작품. 쓸데없는 상징과 은유를 많이 쓴, 그래서 다소 과해보이는 난해한 작품들이야 많지만.. 이 뮤직비디오는 그런 상징을 넣으면서도 중심이 되는 이미지를 명확하게 가져간 것 같다. 화제가 되고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뮤비 속 첫 총격부터, 광기어린 표정들과 혼란스러운 상황들..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 한 편 보다도 훨씬 강렬하다. 특히 17초간의 정적은 정말.. 게다가 이게 차일디쉬 감비노의 노래라는 것에서 더 충격 ㅋㅋㅋ 내가 아는 이 횽은 이런 음악하던 횽이 아닌데... 그냥 감각적이고 힙터지는 노래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컨셔스 래퍼가 됐어 ㅋㅋ 뮤비는 5억뷰에 다가서고 있다. 물론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거기도, 여기도.

1981년 2월 4주 ~ 5월 4주

4년만에 다시 쓰는 시리즈. 없어지는 것보다 쌓이는게 더 많으면 어쩌라는거냐. 지나고나서 느끼는거지만 이 시리즈는 누구에게 보여준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지적 허영심에 올리는거.. 그래서 너무 좋다. YarBrough and Peoples - Don't Stop the Music(1981년 2월 4주~3월 4주, 5주간)나는 처음들어봤는데, 알고보니 80년대 R&B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고, 싱글 차트에서는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했던, 나름 있기 있는 듀오다. 이 노래 무려 8분에 가까운 Funk 뮤직. 이 노래는 Funk긴 한데, 부기 리듬을 얹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다. 5주나 1위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ㅋㅋㅋ Smokey Robinson - Being Wi..

Warren Dean Flandez - Vintage Love.

이제 검색도 안되는 소울라이즈드 글을 긁어와본다. 없어지기 전에 남겨두려고. 무려 8년전 글. 지금 들어보면 음악은 다소 과한감이 있고, 리뷰는 읽어보면 다소 과한감이 있다. 뭐, 다소 과한 소울음악이 이 뮤지션의 정체성이긴 하지만 ㅋㅋ 확실히 요즘 음악은 아니다. 그래도 좋아. 당시 한참 유행하던 레트로 소울 음악들하고도 또 다른 느낌이고. 꼭 기억하라던 워렌 딘 플란데즈는 작년즈음 앨범을 내고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다. 꼭 기억하라고 호들갑 떤 것 치고 너무 늦게 나온게 아닌가 싶다. 이건 작년에 나온 앨범의 타이틀 곡, Born For Greatness. 여전한 보컬과 여전한 음악이다. 그래서 더 반갑고 좋았던 음악. 여기부터 8년전 글. 촉이 온다. 앨범 커버를 보는 것은 그 뮤지션의 앨범을 즐기는..

앨범 이야기 2019.02.08

Van Morrison - Moondance

비오는 날 밤에 운전할 때 문득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다. 우울할 땐 레이첼 야마가타, 기분 좋을 땐 이 노래. 아,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까지. 그냥 나는 그래 ㅋㅋ 아마도 처음 이 노래를 이 영상으로 접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Can I just have one more moondance with you, my love Can I just make some more romance with you, my love 섹시한 노래임에는 틀림없다.

2018 좋았던 앨범.

2018년 좋게들은 해외 앨범. 순서는 무작위. 생각나는 대로. 근데 1위는 자넬모네 맞음 ㅋㅋ 2위도. 1. Janelle Monae - [Dirty Computer]2. Kali Uchis - [Isolation]3. Joji - [Ballad1]4. The Internet - [Hive Mind]5. Blood Orange - [Negro Swan]6. Jorja smith - [Lost & Found]7. Kamasi Washington - [Heaven And Earth]8. H.E.R - [I Used To Love Her]9. Nao - [Saturn]10. Lykke Li - [So Sad So Sexy]11. Grouper - [Grid Of Points]12. Anderson paak ..

Playlist 2019.02.03

Khruangbin - Even Find the Third Room

얘네 뮤비 이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표정 너무 신나고 몸짓 너무 Funky네 완전 Funky ㅋㅋㅋㅋ 그 와중에 음악도 좋아 ㅋㅋㅋ 크루앙빈(?)은 휴스턴의 3인조 밴드란다. Funky한 음악도 하고 싸이키델릭한 음악도 하는 인스트루멘탈 밴드인데, 전반적인 음악 분위기는 이 노래처럼 그냥 Chill한 느낌. BGM으로 쓰기 좋은 음악이 많다. 독특한 뮤비들도 많은 것 같고.

영화 2018

2018에 본 영화를 정리해본다. 음악은 정리 못하겠고, 영화는 그나마 왓챠 때문에 리스트라도 있으니까 ㅋㅋ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인간의 마지막 도전같은 느낌.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좋은 드라마. 깔끔하게 잘 구성한 다큐멘터리. 국뽕 맞아서 별 반개 추가해서 별 세개 반. 전에 올리긴 했지만.. 패터슨은 한 편의 시 같은 영화. 잔잔하지만 눈을 뗄 수 없었던, 나한테는 2018년 최고의 영화. 별 네개 반. 뻔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촛불을 온 몸으로 경험했기에 더 와닿았던. 포스터는 김태리가 예쁘니까. 별 네개. 이번에도 기어코 완성한 기괴한 성인 동화. 이런 소재를 아름답게 포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별 네개. 간만에 재밌게 본 킬링 타임 영화. 스티븐..

영화 이야기 2019.01.21

Otis Jr. & Dr.Dundiff - Need To Know

Sophie의 음악을 좀 듣다보니 귀가 피곤하다. 고막에서 피날 것 같아. 최근에 2집 앨범 Cool을 발매한 오티스 주니어& 닥터 던딮의 싱글 Need To Know를 들어본다. 흑덕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1집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네오소울을 2집에서도 여전히 이어간다. 이 노래는 재즈힙합의 사운드와 그루브를 한껏 품고 있다. 듣자마자 귀에 꽂힌다. 물론 끝까지 가면 생각보다 약간 비어있는 느낌이 나긴 하지만.. 1집 때도 그랬지만 그래도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드와 오티스의 보컬로 충분히 커버가 된다. 올린김에 Waiting On You도 같이. 이 맛이 오티스의 던딮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