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갑자기 듣고 싶어졌다. 멜로디랑 목소리를 들으면 뭔가 아련한게 있는 노래라서 어릴 때(싸이월드 시절) 많이 들었는데..  문득 찾아들은 것 치고는 꽤 좋았다. 조금씩 넘어가는 태양빛에 살짝 바랜듯 쓸쓸하면서도 따뜻해 보이는 그 순간과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음악듣고 좋았던 순간이 최근에 없어서인지, 반가운 마음에 글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와서는 예전에 꽤 좋아했던 라이브 영상을 다시 보았다. 여전히 쓸쓸한 기타소리가 좋긴하지만.. 지금은 어딘가 좀 과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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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고 사는 이름들이 있다. 그럴수록 소중한게 이 블로그. 그런생각이 문득 들었다.

 알고리즘이 취향을 지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뭐랄까, 수채구멍에 빨려들어가는 물같은 느낌.. 듣는 음악의 폭이 너무 좁아졌다. 한참 음악을 미친듯이 듣던 때보다 더 많은 음악이 나오고 있을텐데, 분명 내가 좋아할만한 새로운 음악들도 어디엔가 있을텐데,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없다. 수채구멍만 있어. 그래도 그 알고리즘 속에서 가끔 소소한 즐거움을 얻을 때가 있는데, 잊고 지낸 이름을 문득 발견했을 때다. 얘네 노래 많이 들었었는데, 혹은 이런 애들도 있었어, 맞아. 뭐 그런 거.

 

 오늘 오랜만에 로이 하그로브의 음악을 듣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짜 오랜만에 이 노래 속 큐팁의 목소리를 들었을 땐 20년전 미친듯이 좋아했던 a.t.c.q.도 생각나더라. 자기전에는 a.t.c.q.를 들어야겠다. 뭔가 오랜만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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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에 국내 알앤비/소울 앨범들은 재작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좀 아쉽다고 느꼈다. 그 와중에 이 앨범은 진짜 좀 충격적으로 좋았는데.. 그 이유는 이건 진짜 리얼 찐한 흑덕이 자기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였다. 원래 약간 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알앤비 음악을 들으면 약간 고향 온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데, 이 앨범에서 정확히 그게 느껴졌다. 그냥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좀 아쉽고 이딴 생각 자체를 덮어버릴만한 취향저격. 이 노래는 첫트랙인데, 첫트랙에 꽂힌것도 오랜만이고, 처음듣는 이 음악이 오래 들어왔던 것처럼 편안했던 것도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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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린스의 Vibe.... 최근에 들었던 노래중에 가장 프린스의 느낌을 잘 살려서 참 많이 듣고 아끼던 노래다. 마지막에 얹은 기타솔로는(물론 프린스도 자주 하던 것이었지만) 좀 더 모던한 펑크의 냄새가 물씬 풍겨서 조금 신선하기도 했다. 물론 자넬 모네의 Make Me Feel만큼 좋진 않았다. 차이라면 자넬 모네의 노래는 그 자체로 너무 좋았고 만족스러웠는데, 시드의 이 노래는 듣고나면 자꾸 프린스가 생각나... 좀 서글퍼.. 아무튼 듣고나면 프린스의 앨범이 듣고 싶어진다. 서글퍼서 별로인건가.... 

요새 좀 듣는 노래다.

 

 

음악 블로그니까 음악 투척...은 당연한건데 왜 이렇게 어색하지. 너무 오랜만. 재즈민 설리번의 새 앨범 이후로 딱히 끌리는 앨범이 없었는데, Mereba의 새 EP는 잘 듣고 있다. 특히 이 노래는 과하지 않게 섞인 아프리카향이 에스닉한 느낌도 주고, 꽤 중독적이다. 

 

 

 이 노래도 맘에 들고. Mereba는 미레바인지 메레바인지 대체 뭐라고 읽어야 돼..싶었는데 메레바라고 발음하더라.

 

메레바를 처음 알게 된 건 요 노래다.

Mereba- Sandstorm(feat. JID)

 

뒤져보면 꽤 좋은 노래가 많다. 카테고리 이름을 일년에 싱글하나로 바꿔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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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새 얘기를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노래가 생각났다. 들으니 그래도 위로가 좀 된다. 공허함을 스스로 채우는 방법을 꽤나 잘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잘 안된다. 자꾸 바깥에서 찾게 되는 것 같아. 아니,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 ㅋㅋ 예전에 관종이었잖아??? 지금도 똑같은거지 뭐.. 외부에서 갈구하면서도 아닌척하기.. 그냥 철이 계속 안드는걸로..... 망했다. 나이 좀 생각해 아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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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2000년대 초반의 바이브를 느껴본다. 이 노래를 듣고 글렌 루이스는 요즘 뭐 하고 있을까 싶어서 정보를 찾아보는데 이 노래 프로듀서가 안드레 해리스더라. 되게 낯익은데? 싶었는데, Musiq의 Love, Girl Next Door, MJ의 Butterflies, Floetry의 Say Yes등 좋아하는 노래 왕창 만들어낸 프로듀서였음 ㅋㅋ 프로듀싱한 노래의 리스트를 쭉 둘러보다보니 절로 추억팔이 되는 중. 아.. 평일에는 술 안마시기로 했는데 맥주 엄청 땡기네. 근데 냉장고에 맥주가 없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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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민 설리번의 새 노래. 엄청 좋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성능 나쁜 녹음기로 한 번 더 녹음한 듯한 루프가 반복되는데, 여기에 그대로 노래를 할 줄이야.. 이렇게 단순한 루프에 아카펠라하듯이 툭 얹은 보컬이 이렇게 긴 여운을 줄 줄이야.. 노래가 너무 짧아 아쉽고, 좋다.

 

 

 이렇게 찐한 디스코라니! 지난달에 나온 제시 웨어의 신보 "What's Your Pleasure?"를 듣고 첫 앨범부터 정주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맥락에서 뜬금없이 디스코를 잔뜩 품은 앨범을 낸 걸까 싶어서. 1,2집은 들을만큼 들었는데, 2017년에 나온 앨범은 재생하고 나서야 긴가민가 알듯말듯. 웬만하면 제시웨어의 앨범을 잊을리 없는데, 어지간히 존재감이 없었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앨범은 상대적으로 가볍다. 뉴트로라기보다는 그냥 복고에 가까운 앨범이 조금 별로인 사람도 있겠지만, 디스코의 기본적인 흥겨움이 어딜가랴.. 그 중에서도 이 노래는 요즘 꽂혀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프린스 초기작들도 생각나고 특히 베이스라인은 이건 뭐... 워... 반복되는 펑키한 베이스 리프와 적재적소 터지는 다양한 신디사이저와 퍼커션, 심플하지만 확 꽂히는 단순한 가사. 이건 진짜 찐. 

 

 

 

 

 나는 진보의 2집을 가장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진보의 오리지날리티가 많이 죽어서 아쉬웠다. 조금 길어진 KRNB 프로젝트는 가끔 신선하고 좋았지만, 각각의 노래에 대한 접근을 달리하다보니 진보의 아이덴티티가 다소 줄어들었다. 근데 이 노래는 플레이하자마자 갈증해소 ㅋㅋㅋㅋㅋ 사운드, 그루브, 가사, 뭐 뺄 것 없이 이거지... 게다가 호림이랑 같이라니 ㅋㅋㅋ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네오소울 바이브가 가장 잘 살아있는, 진보 이후로 가장 애정하게된 남자 RNB뮤지션인데 ㅋㅋ 이거 일회성 아니죠????? 아니라고 말해... KRNB 이제 그만하고 이런거 해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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