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11

Cody ChesnuTT - Parting Ways

공사장 모자를 쓰고 있던 말건 코디 체스넛도 천재...... 뒤늦게 그가 방구석에서 혼자 완성했다는 The Headphone Masterpiece를 듣고 엄청 충격받았었는데...는 좀 오바... 좀 그릏지?ㅋㅋㅋㅋ 녹음상태고 뭐고 엄청 조악한데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다. 2CD에 노래는 30곡이 넘어감. 방구석에서 혼자 쌓았을 내공이 어마어마한 듯 하다. 얼마전에 개리가 런닝맨에서였나? 코디 체스넛의 5 On A Joyride를 선곡해서 나름 유명해졌었는데, 거기까지겠지. 생긴것과 달리 엄청 멋진 아저씨다. 이 앨범 이후로 EP앨범이 하나있었고 재작년에 정규 앨범이 하나 더 있음. 그 앨범도 역시 좋다. 첫 앨범처럼 날것의 강렬함이 있진 않지만.. 말 나온김에 그의 노래 몇 곡 더 추가. Cody Che..

Donny Hathaway - What's Goin' On

도니 해더웨이 Anthology 앨범 커버인데.. 이 커버 멋있다. 그리고 누가 이 노래를 듣고 싫어할 수 있을까.. 아니,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확실히 듣는 걸로는 마빈게이보다 도니 해더웨이가 더 좋다. 이 노래는 72년 라이브 실황을 담은 앨범의 첫번째 트랙이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Donny Hathaway는 진짜 레알 Soul이다. 더 좋은 표현이 생각 안나. 그냥 Soul. 방금전까지 EDM들 듣다가 흑인음악들 들으니까 갑자기 귀가 정화되고 마음의 안정이 찾아온 느낌 ㅋㅋ 역시 난 흑덕인가봉가.

Positive Flow - Positivity

무도 가요제 거머리 얘기가 많다. 표절로 들리지는 않는데, 원곡(?)을 듣고 기분이 썩 좋지도 않았다. 너무 비슷하잖아.. 일부 샘플 그대로 따다 집어 넣은 것 같은 느낌. 앨범이 잘 되고 여기저기서 곡 의뢰가 들어오니 좀 조급했나.. 표절, 샘플링, 장르, 샘플 클리어링까지 요즘 많은 이들이 본의아니게 음악 공부중이다. 분홍신도 그렇고, 표절이라 말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을 계몽하겠다는 관계자도 둘 다 이해는 간다.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의미로 기분이 찝찝하게 좋았는데(?), 카로에메랄드가 대체 누구야?? 싶었는데, 노래를 들어보니 좋은거야.. 우아.. 오래 들을 것 같진 않지만 기분 좋을 때 들으면 진짜 좋겠다 싶었다. 한편으로는 역시 난 쥐똥만큼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오랜만에 네..

Amy Winehouse - You Sent Me Flying

라이브 버젼. 알지 못했던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게 되었을 때, 그 아티스트의 과거 앨범들은 나에게 두가지 의미이다. 첫번째는 '선물'이고 두번째는 '과제'. 물론 아티스트마다 선물의 의미가 강한경우가 있고 과제의 의미가 강한 경우가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가 프린슼ㅋㅋㅋㅋㅋ 앨범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데 짜증도 나고 그래ㅋㅋ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경우는 완벽하게 전자였지.. 그녀의 앨범 'Back To Black'을 닳도록 반복하고나서 조금 뒤 늦게 이 앨범을 발견했다. 선물 받은 기분 ㅋㅋ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의 선물을 내놓지 않았지. 물론 사후에 나온 Lioness도 충분히 좋긴 했는데.. 들으면 그냥 진짜 모음집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좀 그렇다. 오늘 집에 돌아오는길에 오랜만에 이 앨범 플레잉하고..

Alicia Keys feat. Maxwell - Fire We Make

맥스웰의 듀엣이라니!! 발표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앨리샤키스의 새 앨범 수록곡이다. 아직 앨범 발표전인데 유출된건지 이미 돌고 있더라... 들으면 들을수록 슬프다..... 맥스웰을 봤어야 하는데..ㅜㅜㅜㅜㅜ 일단 노래는 좋다. 끈적하고 뜨겁다. 가사도 곡도, 마지막에 개리 클락 쥬니어의 기타솔로까지도. 노래는 진짜 잘 빠졌는데 들을수록 요즘 맥스웰의 목소리는...... 왜 이렇게 거칠어졌지.. 지난 앨범보다 더 거칠어진 것 같다. 90년대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렀다면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을 하면서.... 커피새끼야 내년에는 와줘........ 꼭.....

이하이(Lee Hi) - 1, 2, 3, 4

처음엔 그냥 아이돌 뽑는 자리로만 생각해서 안찾아 봤었는데, 어느새부턴가 매번 챙겨보기 시작했다. K-Pop star.아, 물론 본선 전까지만 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본선만 가면 재미없어서... 안 보게 돼 ㅋㅋ 일주일에 한번씩 노출되니까 질리기도 하고. 그래봐야 아마추어잖아?ㅎㅎ 아무튼 이하이는 전에 이 블로그에서 한 번 언급했던거 같은데, 수많은 오디션 출신 가수들 중에서도 국내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감성을 가지고 있었다. 글쎄, 감성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보통은 흑인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흑인 음악들을 어릴때부터 자주 접해야 나올 수 있는 특유의 리듬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 목소리도 확실히 특이하고. 뭐, 감성을 놓고 보더라도 확실히 그 나이를..

Prince - Sometimes It snows In April

오늘은 4월 3일이고, 이례적으로 눈이 왔다. 물론 난 못봤지만.이런 날 갑자기 떠오른 노래가 한 곡 있으니, 그것은 프린스의 Sometimes It Snows In April.프린스의 히트곡인 Kiss가 수록된, Parade의 마지막 곡이다. 이 앨범 내가 좋아라 하는 앨범이다.종종 꺼내 듣는 앨범이고.유투브 영상이 제대로 된게 별로 없어서 이거 가져오긴 했는데, 지금 들을수가 없어서 맞는 음원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왠 물고기 영상이냐...

Lenny Kravitz - Calling All Angels

레니 크라비츠의 일곱번째 앨범 Baptism은 분명 잘된 앨범은 아니다. 차트성적도 그저그랬고 평단 반응도 싸늘한편이었다. 앨범 전체적인 퀄리티로는 아쉬움이 분명 남지만, 여전히 좋은 싱글들은 꾸준히 배출되고 있었다. 물론 그것이 '킬링 트랙'까지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 노래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트랙은 아니고, 건조하게 비워내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소울 트랙이다. 앨범에서 이 노래만 여러번 반복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았던 노래다. 멋있다. 아따 남자다잉.

A Change Is Gonna Come 이야기.

이 곡을 처음 들은 것은 The Fugees의 Greatest Hits 앨범에 수록된 BBC 라이브 버젼을 통해서였다. 물론 그 전에도 들어본 곡이었지만 '누군가의 어떤 곡이다.'라고 인지하고 들었던 것은 이 곡이 처음이었다. 사실 그 앨범엔 몇 개의 라이브 버젼이 실려있었는데, 이 곡보다는 로버타 플랙 원곡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의 라이브 버젼이 훨씬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이 곡의 라이브 버젼은 원곡 이상으로 감동적이다.ㅜ) Fugees Ver. 노래의 원곡은 샘 쿡(Sam Cooke)이다. 만들게 된 계기가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밥 딜런(Bob Dylan)이 1963년에 발표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가사를 가진 'Blowin' in the Wind'를 ..

음악 이야기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