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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 '다들 그렇게까지는 안하는 것 같던데, 뭣하러 열심히 했냐.' 남을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일이지만, 정말 그렇게까지 열심히 했어야 하는 일인지 스스로 반문해봤던 계기였다.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엄밀히 말하면 내 일도 아니다. 감사보다 무례함이 먼저 다가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게 맞다고는 생각한다. 몇 살이라도 더 젊을 때 호구같이 보내야지.. 이것도 몇 년이나 더 갈 줄 알고. 몇 주간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다. 이제 좀 쉬어가며 살자. 1-1 뭐 그래도 결국 밖의 사람들이 볼 땐 생색일 뿐. 안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 어딨어. 2. 그리고 갑자기 할 일이 급 사라졌다. 뭐하지??? 엄청 많던 일이 갑자기 사라지니까 우울증 올 것 같아. 올해가 가기 전에 이것저것 해야할 일들..

잡담 2018.09.18

2018.09.03

1. 그냥 오랜만에 들어와봤어. 저는 살아있습니다. 위켄드 예매 날짜도 잊고 지나갈만큼 바쁘긴했지만요. 2. 작년 가을부터 조깅을 시작했다. 많이 할 땐 주 3회정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나간다. 가끔 5km 기록도 측정하고. 물론 요즘은 그럴 시간이 없다. 뭐 어쨌든 런닝하는 자세 하나 바꾼걸로 기록이 올라가는걸 보니 역시 사람은 기본에 충실해야해. 배워야하고. 아, 요즘은 그렇게 맨몸운동하고 조깅하는게 핫하고 힙한거라고 하더라. 힙한 사람으로 살고 싶으니 계속 그렇게 열심히 뛰겠다. 3. 요며칠 또다시 자괴감에 많이 힘들었다. 뭐 이건 내가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컴플렉스 같은거.. 좀 힘들었는데 뭐 며칠 안가고 또 괜찮아졌다. 스트레스를 회피하는건 역시 타고난 듯. 아니 이건 나이가 들어갈 ..

잡담 2018.09.03

Jamie Woon - Night Air

요즘 연수를 받고 있는데, 고등학생 된거마냥 맨날 앉아서 수업듣고 끝나고 학교일 하고 이게 반복되다보니 진짜 지친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일은 한가지만 하는게 좋다는걸 다시 느끼는 요즘이다. 아무튼 오늘 오랜만에 집에 제시간에 왔는데 좀 뛰어야 살 것 같아서 나갔다. 더워서 좀 걱정스러웠지만 내가 이긴다 뭐 이런 마인드로 나갔다. 근데 짐. 늘 5킬로는 뛰고 왔는데 3킬로 뛰고 배아프고 힘들어서 그만 뒀다. 남은 2킬로를 걷다가 음악이라도 좋은걸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틀었던 음악이 이거. 아주 오래전에 제이미 운의 이 앨범에 대한 리뷰도 남겼는데, 뭐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이 음악을 들었던 7년전에도.. 응?? 7년전이야?? 나 왜 나이먹었냐... 뭐 아무튼 그 때도 여름밤에 운동하면서 듣고 기억에 ..

Tuxedo with Zapp - Shy

아 노래 진짜 미쳤다. 턱시도와 잽이라니 ㅋㅋㅋㅋ 펑키한 그루브와 귀에 쏙 들어오는 후렴구, 곳곳에 나오는 토크박스까지 뭐 이건 그냥 잽 노래 다시부르기 한 것 같다ㅋㅋㅋ 턱시도가 라이브셋으로 내한한다는 말을 듣고 가고 싶어서 오랜만에 턱시도를 검색했더니 신곡이 뙇! 듣고나니 더 가고싶었는데 내한일이 목요일... 가격도 착한데다가 오프닝 게스트 중에 진보도 있다는 소식듣고 더 슬펐는데.. 이건 뭐 다 때려치고 다녀오기에는 그 주가 너무나 바쁜 주가 될 것 같아서 포기했다. 메요 호손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 내한이니까.. 뭐 또 오겠지... 흑덕 여러분. 다녀오세요... 호손형이 후회안하게 잘 해줄거야... 후기는 안 알려줘도 됨.

Vibe

​ 네이버뮤직에서 새로 론칭한 어플 바이브를 쓰고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준다는데 스포티파이랑 비슷하다는 듯. 스포티파이를 안써봐서 모르겠다. 좋은 노래가 나오면 좋아요를 눌러두는데, 취향에 맞춰서 매일매일 다른 곡들로 믹스테잎을 만들어준다. 예전에 블로그에다가 선곡하기 귀찮다면서 누가 선곡 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쓴 적이 있는데.. 이게 그걸 해준다 ㅋㅋㅋ 분명히 좋은 점은 있는 것 같다. 다만 카테고리별로 분류는 되어있지 않아서 신보를 꾸준히 체크하는 나한테는 아쉬운 점이 있다. 물론 취향에 맞는 신보는 알려주지만.. 그걸론 좀 부족해. 그리고 주로 앨범 단위로 듣는 나한테는 믹스테잎 외에는 썩 매력적이지는 않다. 뭐 라이트하게 듣기에는 이보다 좋을 순 없고 ㅋㅋ 아무튼 당분간 열심..

잡담 2018.06.27

<커피와 담배>, 그리고 음악.

※ 2011년 8월에 싸이 뮤직노트와 소울라이즈드에 올렸던 글을 올려본다. 좋아하는 영화와 좋아하는 노래,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잔뜩 써있는 포스팅. 7년전이다 무려... 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소하지만 위트넘치는 이야기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기준을 꽤 애매모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주류니 비주류니, 상업적이니 그에 대한 대안이니 어쩌구 하지만, 대부분은 그들을 구분짓는 기준으로 영화적 흥미를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물론 말도 안되는 잣대다.) 상업영화는 재밌고 독립영화는 따분하고. 100%는 아니어도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일단 상업영화의 목적이 많은 사람들이 보게하는 거니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영화를 제작해서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이 목표니까. 그에 반해..

Playlist 2018.06.14

Andre 3000 - Me&My(To Bury Your Parents)

안드레3000의 신곡이라니.. 놀랍다. 요즘도 가끔 2004년에 나온 그의 솔로 앨범을 종종 꺼내 듣는다. 새 음악은 없는게 당연한 뮤지션이 되어버린지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ㅋㅋㅋ 좀 충격 ㅋㅋ 그래도 요 몇년 피쳐링으로라도 활동을 간간히 하더니 이제 다시 시작하려나보다.(라고 믿고 싶다.) 아무튼 두 곡짜리 EP로 나왔는데, 한 곡은 제임스 블레이크랑 같이 만든 17분짜리 재즈곡이고, 나머지 하나가 이 곡이다. 몇 년전에 연달아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 그 것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란다. 무던하게 부르지만 서글프고, 흔들리고 엇나간 음정에서 그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