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조용히 앉아 있는 이 시간에 올리고 싶은 글도, 올리고 싶은 음악도 있었는데.. 일하고 있어서 짜증난다고 올리는 글. 내가 진짜 내년까지만 호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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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siq. 2022.09.16 17:06 신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달은 월급을 더 받아야 되는데..

1.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코로나가 없고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그 날이 뭔가 이제는 평행세계 속 다른 차원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오기는 왔나보다. 못봤던 사람들을 5월에 몰아서 보기도 하고, 만나기 애매했었던 약속을 잡기도 한다. 어쨌든 좋네. 좋다.

 

2. 특히 제자들을 많이 만났다. 졸업한 친구들의 나이와 생각과 이야기를 들으니 그 맘 때즈음의 내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리고 고민을 들으면 할 말이 없어지는건 예나 지금이나 늘 똑같더라. 그래도 술마시면서 하는 옛 이야기는 늘 재밌기도 하고.. 아무튼 좋았다. 

 

2-1. 옛날 얘기를 한참하다보니 열두시가 다 되어갔다. 아쉬움을 안고 집에 가려는데 얘들이 술을 한 잔 더한다네?? 그 땐 나도 그랬지.. 열두시가 넘었는데 그게 뭐??...라고 하기엔 내가, 아니 내 몸이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수업하는데 역시나 그 몸이 무거운 느낌이 싫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게 '나 자기 관리 잘 해'가 아니라 살기 위해 한다는 것을 그 아이들은 알까.... 

 

2-2. 그러고보니 요즘 팔꿈치를 다쳐서 한 달 넘게 클라이밍을 못하고 있다. 직장도 힘들고, 매주 스트레스 풀던 그것도 못하고 있고..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게 참 행복하다는 것, 그리고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또 뼈저리게 느꼈다. 발목 좀 다쳐도 금방 낫고 다시 뛰어다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애들한테 얘기해봐야 뭐.. 아저씨 잔소리지 뭐.. 아무튼 한 달 반만에 다음주에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설렌다.

 

3. 지난 주말에 거리를 많이 걸었다. 명동예술센터에서 국립극단 연극을 한 편 보고, 을지로에서 맥주를 마시고 광장시장을 구경하고 오랜만에 낙산공원도 거닐었다. 미쳤네. 뭘 그렇게 많이 걸었어... 아무튼 다시 북적거리던 명동과, 사람이 미어터지던 광장시장을 보면서 그 광경이 싫지 않았던걸 보니 코로나가 길긴 길었던 것 같다. 진짜 사람 많은거 진절머리나게 싫었는데.. 그게 좋네??? 사람이 북적북적하던 그 일상적인 풍경이 조금은 그리웠던 것 같다. 

 

4. 국립극단의 공연은 '기후비상사태 : 리허설'을 봤다. 뭘 할 줄 알았는데, 고민만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끝났다. 알아야 하지.. 수많은 기후 위기 대책은 기업과 국가만 있지 개개인은 멀어져 있고, 당장 불편을 감수하고 이런 저런 실천을 하기에는 돌아오는 보상이 미미하다. 아니 뭐 보상이 보이질 않으니까. 게다가 이십여년을 들어온 기후위기가 현실적인 불편함으로 다가오지도 않고 있고.. 뭐 이런저런 생각들을 연극으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작가와 연출가의 고민이 많이 묻어있었다. 아주 재밌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할거리들은 조금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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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에 조차도 말을 못하는데 어디가서 무슨 말을 하겠나.....

2. 장기하의 영상을 봤다. 옛날 생각이 나서 EBS 스페이스 공감 때 영상을 찾아보았다.

말인지 랩인지 모를 중얼거림도 너무 신선했지만, 한구절 한구절이 당시 자취하던 내 모습이 보이는 생활가사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찌질하고 또 무기력하던 그 시절. 학교 쪽문 쪽 바퀴벌레 나오는 그 자취방에 살던 그 시절. 어후 저 수염봐.

그리고 이 노래는 내가 지인들과 헤어질 때, 또 오랜만에 연락되는 사람들에게 늘 하는 말이다. 별일 없이 살자. 그래, 다들 별일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근데 장기하는 왜 나이먹고 한참 젊어졌냐. 40대 아저씨에서 20대 됐네.

3. 마왕의 이 영상을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고, 옷은 또 왜 잘입었지. 귀엽고 멋진 청년이었네 마왕. 라이브기도 하고 초기버젼이라 완성도는 한참 떨어지지만 인트로의 신디사이저만 들어도 가슴이 쿵덕쿵덕.


4. 음악 얘기하다 또 갑자기 일터 생각이 나서.

한 때 매일같이 야근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제자 한명이 줬던 거부불가 노예권이다. 모자이크 한 부분에는 학교 이름이 쓰여있다. 책상속을 뒤적거리다가 이 노예권을 발견했을 때, 이 때 즈음의 제자에게 연락이 왔다. 반가우면서도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 때나 지금이나 일을 많이하는 건 똑같은데, 그 땐 내가 필요해서 일을 했고, 이제는 진짜 노예로 일하는 기분이다. 심지어 그 때보단 퇴근도 빨리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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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놈의 mbti가 뭔지 가는 곳마다 온통 mbti 얘기라 나는 좀 피곤했는데, 어쨌든 지난 겨울에 검사를 해볼 기회가 있었다. 이게 사회적 역할에 따른 성향이나 성격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말에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검사를 했는데, INFP래.. 뭐.. 무슨형이라더라.. 아무튼 뭐, 기본적인 성향은 저쪽에 가깝단 얘기인 것 같은데, 직장에선 저렇게 일하면 욕먹으니까.. 아닌척 열심히 살고 있다. 그만큼 쓰는 에너지도 많겠지. 아 모르겠다. 분명한건 내가 하는 일들이 내 성에는 안차는데, 이게 욕심부린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라서. 뭐, 학기초가 지나면 차츰 좋아지겠지...싶다.. 내가 INFP가 맞긴한가.

무도에는 없는게 없어요..

 

2. 원래는 그냥 라이트팬이었는데, 나 왜 FC서울 좋아하냐.. 주말에 직관 다녀옴. 그러고보니 올 해 원정 첫경기랑 홈 첫경기를 직관했네. 언제 이렇게 팬됐지. 

 

3. 2월 말에 오미크론 확진자고 나발이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새 카메라를 사고 사진도 잔뜩 찍었는데, 조만간 정리해야겠다.(라고 쓰면 언젠가 쓰겠지.) 제주도는 왜 이렇게 좋지.. 조금 춥긴했어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참 좋았다. 멍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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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2012년이 더 익숙한데 2022라니, 10년은 언제 지난건가.

이 짤을 올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30대도.. 뭘 그렇게 자꾸 바쁘게 가는겨...

 

 열심히 살았더니 잠깐 현타가 왔다. 며칠 푹 쉬면서 옛날 파일들을 뒤적거려 보았다. 아주 두껍고 큰 1TB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보니 예전에 백업해둔 사진이랑 영상들이 줄줄이 ㅋㅋㅋ 특히 새별 사진이랑 영상을 보는데, 아.. 좀 그리웠다. 다시 하라면 그렇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내 시간을 마구 내주면서도 즐거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 두번째 해에 함께 만든 연극의 녹화 영상을 보면서 엄청 오그라들었는데, 유난히 실수가 많았던 그 날 백스테이지에서 마음 졸이던 그 순간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선명했다. 그래 뭐 그렇게 실수많고 망친 연극도 연극의 묘미라면 묘미지. 그게 딱 네 번의 공연중 한 번이었다는게 문제지만 ㅎㅎ 분주하게 조명, 음향 세팅하고 리허설하면서 관객들을 기다리던 설렘도 생각나고.. 오랜만에 커튼콜 속의 아이들을 보면서 뭔가 좀 찡했다. 연습하면서 징그럽게 많이 봐왔었는데.. 많이들 컸겠지. 언젠가 다시 맡아보게 될 날이 있을까. 

 

 

당시 썼던 테마곡.. 스웨덴 세탁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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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적당히 많으면 일이 하기 싫다. 청소는 왜그리 재밌는지, 블로그는 왜 또 재밌는지.. 나는 일이 아주 많으면 그래도 일의 효율이 좋은 편이다. 없던 집중력도 생기고 일을 하나씩 처리하는 쾌감 같은 것도 있는데. 그런데. 지금은 안그래. 그냥 

 

그래. 찝찝해. 컨트롤이 안되는 상태. 불쾌하다 불쾌해. 그래서 기분 좋아지는 영상 하나 투척.

이거 보고 5분만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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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친정집에 들렀다가, 할머니댁에 갔다. 할머니가 수십년째 놓치지 않고 있는 주말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맥주를 마셨는데, 주말드라마야 한달에 한 번만 봐도 스토리를 다 꿰는게 맛 아니겠음? 근데 이게 해도해도 너무한게.. 젊고 잘생긴 회장 남주는 사고로 기억상실, 그 회장님이 기억상실 이후로 평범한(?) 싱글맘을 좋아하는데, 그 싱글맘 눈에 들어간 먼지를 함께 있던 잘생긴 선배가 후후 불어주고 있는데, 그걸 또 남주가 발견하네 ㅋㅋㅋ 이게 무슨 쌍팔년도 클리셰야 ㅋㅋㅋ 다음날 싱글맘은 아는 회장님을 따라 광고 촬영장에 놀러가는데 때마침 모델이 사고로 못왔어. 근데 그 평범한(?) 싱글맘은 갑자기 메인 모델이 되고 또 컨셉하고 찰떡같이 어울리네? 나는 이 아스트랄한 스토리를 보면서 이 정도면 일부러 웃으라고 B급 흉내를 냈던 건 아닐까 궁금해졌다. 주말드라마 클리셰들만 모아서 엮은 SNL 처럼 ㅋㅋ 진짜 아직도 이런 스토리로 드라마가 나오는게 너무 신기했다. 뭐, 그렇게 유치하고 막장 같아야 먹히는 주말드라마지ㅎㅎ 

 

1-1 그와중에 유진은 듀얼소닉이라는 제품을 광고하던데 왜 또 그렇게 예뻐..... 나 중학교 때 데뷔한 누나가 아직 그래도 되는거야??

 

2. 일하다가 뭔가 검색하려고 초록창을 켰는데 아무생각도 나지 않아.. 요즘 그런 일이 흔하다.. 아무튼 또 짜증나서 키보드를 아무렇게나 눌렀더니 검색창에 '나얼'이 떠있는게 아닌가? 보니까 키보드 기본자리에 있는 문자열들이네?? 뭔가 예전에 수식 칠 때 beta대신에 beat를 계속 썼던 것과 같은 운명적인 어떤게 떠올랐다...는 모르겠고 나얼형 앨범 내자. 이제는 형 앨범 들어도 안 깔거야.... 그 땐 내가 치기어렸어...

 원곡과 다른 감성이고 완전히 재해석한 노래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좋은 리메이크라는 생각은 안드는데.. 그냥 이 노래는 정말정말 좋아한다. 자꾸 생각나고 그래. 원곡보다 더 많이.. 뭐 근데 일단 첫 도입부 가사가 사기... 

 

3. 매년 과거가 팔리는데도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참 대단하다 싶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옛날에 올린 글들을 보는데 모바일 버젼에서는 사진에 달린 글들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간 티스토리...... 망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지.. 뭐.. 사실 당장 내가 느끼는 이 블로그도 거미줄이 곳곳에 달린 누추한 다락방이라서.. 티스토리 욕할게 아니지...

 

4. 대학로를 거닐던 내 삶의 풍경 한 구석에 조그마하게 자리잡은 배경쯤이었지만, 조금 많이 지쳐보이는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나니까 기분이 좀 이상해졌다. 대학로를 지날 때면 잠시라도 멈칫할 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보고 미소짓지 않을 수 없었던 순간순간들이 스친다.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그 자그마한 배경을 확대하고 되새겨보게 되었다. 사람들이 웃는 그 순간, 행복하셨을까. 무엇때문에 웃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웃고 있던 내 모습과 감정은 어렴풋하게나마 남아있다.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그 감정들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이상하게 또 센치해졌네.. 

 

5. 센치하니 노래나 들어야겠다.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이 영상을 보았는데, 아 진짜 이 노래 왜이렇게 좋지. 옛날에 좋아했던 것 보다 더 좋은 것 같아. 뮤비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내일은 오랜만에 앨범째로 들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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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tx를 탔다. 노을지는 모습이 참 예쁘다. 중간에 내리고 싶을 정도로. 흘러가는 풍경을 즐기기에는 이 열차가 너무 빠르다. 빨리 내려가고 싶은데,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문득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또 또 또 또다시 연말인가보다. 아니, 자우림의 신보를 듣고 있기 때문인가. 우림이 언니의 보컬이 뭔가 끈적해졌다. 섹시 그런거 아니고 뭔가 질척인다. 늘어진 테잎 같은 감정선이 생긴 것 같고 보컬에 세월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좋아하는 식의 변화는 아니다. 음? 듣다보니 아닌것 같기도 하고… 질척이는건 우림이 언니의 보컬인가 내 마음인가…

2. 파란 하늘만 보면 뽕맞은 것 마냥 없던 힘도 생기고 엔돌핀, 아드레날린 뭐 아무튼 교감신경 자극하는 것들은 죄다 분비되는 그런 느낌이었던 때가 있었다. 기분 좋은 일은 더 좋고, 안 좋은것도 좋아지고. 얼마전에 뽕쟁이가 뽕을 끊지 못하는 이유라는 짤을 본 적이 있다. 목표달성이나 연애, 취미활동 등에서 오는 행복감이 뽕을 통해 뻥튀기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맛을 본 뒤로는 행복의 그릇 자체가 커져서 평소의 행복감으로는 그 그릇을 채울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약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더 많은 양의 뽕을 필요로 하게 되고… 나의 하늘뽕은 이제 슬슬 수명이 다 한 것 같다. 하긴 그게 고딩 때 부터였으니 ㅋㅋ 커피뽕도 다해가는 것 같아. 인정하기 싫어서 거부하고 있지만 음악뽕도 비슷하다…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 그러고보니 싸이월드 잘 있나. 싸이월드 구경하고 싶다.

3. 자우림의 1집을 플레이시켰다. 엄청 여유있는 척도 하고 가끔 과하게 목에 힘도 주고 ㅋㅋ 있어 보이는 척, 힘쎈 척 하지만 숨길 수 없는 풋풋함이 너무 좋다. 김윤아님은 운이 좋아 지금까지 자우림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운이 좋은건 자우림이 아니라 자우림 1집을 좋아했던 누나를 둔 나였을 것 같은데… 뭐 아무튼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까지 잘된건 운이 따른 것도 있었겠지만 뭐 모르겠고 경위가 어떻게 되었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음악을 해주셔서. 20집은 넘겨줘요. 할매가 되어도 좋아해드릴게요.

4. 자우림을 1집나오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우리 누나는 요즘 핑크퐁만 듣고 살고 있다. 누나네 집에 며칠 있다 오면 내 정서도 약간 바뀌는 것 같다. 동요를 자꾸 흥얼거리고.. 리듬감 박자감도 뭔가 그냥 4/4박자 정박이 되는 것 같은 느낌. 예전에 누나네 갔다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90년대 알앤비를 선곡해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음악이 그렇게 좋고 소중할 수 없더라고. 그래 음악은 레이백이 있어야지. 맨날 감흥없이 듣다가 너무 좋아서 고등학생때가 생각났다. 행복했지.

5. 어제 클라이밍을 갔다가 운동 끝마칠쯤 코치랑 다른 사람 한 분이 중량 턱걸이를 하길래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어서 같이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할만해서 어쩌다보니 1rm 확인까지 하게 되었는데.. 끝나고 나서 코치님이 지금 바로 중량없이 턱걸이를 해봐야 된다고 하더라. 매달려보니 신세계 ㅋㅋㅋ 무슨 갑자기 달에 온 줄 ㅋㅋㅋ중량 턱걸이를 처음 해봤을때만 느낄 수 있다고.. 그렇게 어제 턱걸이뽕을 맞았다. 그리고 나는 오늘 어깨가 아프다 ㅎㅎㅎ 그러니까 누가 20대랑 같이 운동하래….

6. 달 얘기하니까 얼마전에 월식을 본게 생각난다. 그렇게 월식을 정확하게 오랜시간을 본 적이 처음이라 재밌고 신기했다. 그리고 아이폰카메라, 그것도 se인 아이폰을 들고 있던 스스로를 자책하며 다시 카메라를 들어야겠다 다짐했는데, 그 뒤로 한 번도 카메라를 들어본 적은 없다. 사진은 진짜 꽤 재밌었는데, 카메라는 무겁다. 무겁지 않으면 비싸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엔 이제 내 몸은 나이를 먹었고, 비싼걸 사기에는 돈이 없다. 그 옛날엔 카메라를 어찌 그렇게 매일 들고 다녔는지.

7.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매일같이 한탄하며 살고 있긴하지만 통계적으로 봤을때 나는 아직 살 날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았는데, 문득 앞으로의 삶에서는 어떤 뽕을 찾고 또 맞아야 삶이 버텨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뭘해도 즐거웠던 20대때 여러 뽕을 너무 많이 맞았던 것은 아닌가 싶다. 잘버티며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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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꽁 2021.12.03 19:24

    오랜만이에요ㅎㅎ 김꽁입니다...
    김꽁이라고 스스로 소개하니 어색하네요... 저는 언제부턴지 7080년대 노래들만 줄창 듣고 있는데. 올해는 실크소닉 덕에 정말 행복한 한해 보냈습니다. 12월은 항상 시작하기도 무섭게 연말부터 걱정하게 되는 달인것 같아요. 남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또 오겠습니다(죽지않아)

    ps.
    1. 싸이는 17일에 오픈한다는데 도토리로 모아놓은 노래들. 과연 들어볼 수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2. 지난 봄, 여름은 switch - love over and over again 노래에 빠져 살았고 여름 이후로는 실크소닉에 몰빵했네요ㅋㅋ

    • Musiq. 2021.12.03 19:36 신고

      와.. 이게 얼마만인가요 ㅋㅋㅋ 맞아요 실크소닉 좋았어요. 듣자마자 익숙하고 편안하고 좋았던 음반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죽지않고 오신다니 뭔가 기분이 좋네요(?) 잘 버티시고 또 봐요 ㅎㅎ

그렇게 좋아하는 원두는 아닌데 커피가 맛있다. 기분이 약간 좋아졌다. 관절과 근육을 좀 다쳤었는데 클라이밍은 늘었다. 안다치려고 이런저런 운동을 하다보니 좋아진 것 같다. 새로운 음악을 들어도 결국 다시 듣던 음악을 찾게 된다. 새음악에 목말라하지 않는 스스로를 보면서 전직 음악블로거로서 조금 죄책감 비슷한게 들기도 한다. 바쁘고 정신없는데 그냥 아무말이나 써보고 싶었다.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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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잠이 없어진 것은 아직 지난주 출근의 기운이 남아있기 때문인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여느때와 다름없이 깼다. 출근하는 날이라면 어떻게든 조금 더 자려고 발버둥을 쳤을텐데, 오늘은 눈꺼풀이 이리도 가벼울 수 없다. 그거시 방학 첫 날... 날이 좋아서 뒷 산이라도 트래킹해야겠다 싶어 대충 썬크림만 덕지덕지 바르고 나갔다.

 대충 한 시간정도 돌았는데,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고 파란 하늘이라 산을 오르는 발걸음이 너무 가벼웠다. 날아다님. 특히나 산을 내려오며 봤던 출근길의 많은 사람들을 보니 뭔가 짠하기도 하고, 그 뭐랄까.. 우월감(?) 같은게 생겨서 행복했다ㅋㅋ 원래 쉬는 날엔 출근 시간에 카페가서 출근하는 사람들 구경해야 하는 거라며? 뭐 어쨌든 기분 좋게 시작하는 방학 첫 날이었다. 싸이코패쓰처럼 출근 하는 사람 구경을 해서 그런건 아니고 ㅋㅋㅋ 너무 날씨 좋은날에 가볍게 땀을 흘리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커피마셔서 그래. 카페인 먹고 취한 듯. 

 

2. 아침 운동을 하고나니 하루하루 기록줄이는 맛으로 런닝하던 때가 생각났다. 2km정도 뛰고나면 호흡도 트이고 뭐랄까.. 머리에 피가 쏠리는 느낌?? 뭐 그런 비슷한 느낌이 난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느낌 ㅋㅋ 뭐 진짜 그 때 도파민이 나오는지는 모름 ㅋㅋ 근데 요즘은 즐겁기 시작하는 그 즈음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한다는거... 뛸 수가 없다.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를 이렇게 강제로 할 수 없게 되다니.. 좀 서글프다. 

 

3. 하고 싶은 음악 얘기들이 좀 있었는데, 매번 시기를 놓쳤다. 빅마마의 신곡이 나오자마자 반가워서 썰을 좀 풀고 싶었는데 신곡도 나름 잘 빠졌고 이미 주목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좀 애매해졌다. 뭐 아무튼 1집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나한테는 당시 노래들이 꽤 충격적이었다. 흑인음악의 감성이 너무 짙어서 ㅋㅋ 물론 앨범의 구성이 좀 산만해서 앨범 자체의 퀄리티가 높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좋아하는 노래들이 꽤 많았다. 특히 이지영님 목소리는 예전에도 지금도 늘 좋다. 멋있다. 그리고 다시 주목 받는 모습을 보니 왠지 뿌듯하고 그래. 

 

4. 오늘 백신 맞는다. 워낙 감기 같은거 모르고 지냈는데, 그래서 그런지 좀 걱정스럽긴 하다. 하루만에 괜찮아져야 내일 클라이밍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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