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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 - Feel So Good

언제부터 있었는지, 왜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메이즈의 앨범이 우리집에 있었다. 그것도 무려 카세트 테이프로 ㅋㅋㅋㅋ 아마 당시 레코드 가게 힙합 섹션에서 할렘 들어간 앨범 제목 보고 홀리듯 산 게 아닐까 싶은데 ㅋㅋㅋ 어린나이에 긁어모은 카세트 테이프 하나, 씨디 한 장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돌려들어야 정상인데.. 왜인지 메이즈의 이 앨범만큼은 자주 듣지 않았던 것 같다. 음.. 일단 톤이 귀에 잘 안감겨.. 그리고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메이즈가 퍼프 대디 사단이었다는데 있었던거 같다. 퍼프 대디는 뭐랄까.. 힙합 상업화의 선구자 같은 느낌이라서 힙부심 가득한 중학생 입장에서는 잘 용납이 안되는거지 ㅋㅋㅋ 힙합은 늘 차갑고 어둡고 반항적이어야 하는데 음악이 너무 상업적인..

양갈비 스테이크, 양지 아롱사태 수육, 평양냉면, 쌈장박이 항정살

전에 만들어봤던 버터쌈장소스가 맛있었는데 양갈비에도 잘 어울릴것 같아서 여기에도 얹어봄. 생각해보니 양갈비에는 민트가 잘 어울리는데 민트도 같이 넣어볼걸 그랬나 싶다. 아무튼 맛있었음. 순삭.수입산 양지와 아롱사태를 잔뜩 주문했다. 목표는 평냉이었는데 일단 수육부터 ㅋㅋ 조금만 더 삶아줄걸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 그래도 맛있지.그리고 평냉. 비냉도 약간 평냉집st.로 만들어보려고 했다. 당연히 맛있긴 한데 육수가 살짝 아쉽다. 고기를 삶을때 맛을 내고 냄새를 잡겠다고 넣은 것들을 죄다 뺐어야 했나 싶다. 그래도 마땅한 평냉집이 없는 대구에서는 이게 최선이 아닌가 싶다.생일엔 고기. 파스타와 샐러드. 맥주 한 잔.쌈장박이 항정살과 미역국. 항정살은 진짜 맛있었는데 단호박이 왜 안달아… 그것빼고는 진짜 푸..

먹. 2025.07.10

황주집, 태평소국밥, 태산만두, 연막창

대구 연막창. 대구에서 요즘 프랜차이즈 매장이 마구 생겨나고 있는 막창집이다. 대구야 뭐 막창 잘 하는집이 꽤 많은데, 뒤에 무슨 투자자나 기업이 붙었는지 너무 갑작스럽게 매장들이 늘어나서 의구심 반 기대감 반으로 찾았다. 결론은 잡내없고 막창 맛있음. 쌈이나 대파, 단호박 같은거는 계속 리필할 수 있고, 밑반찬도 괜찮았다. 파김치 맛있었음. 리뷰 써주고 먹었던 열무비빔국수도 괜찮았고. 연막창에서 한정판매한다는 신동 생막걸리. 무감미료 수제 생막걸리라길래 시켜봤다. 무감미료인건 좋은데 맛이 너무 밋밋해요.. 막걸리에 물탄듯 개성이 너무 없어..수유 황주집. 곱창+대창. 사실 소곱창이랑 대창은 맛이 없으면 문제 있지. 여기는 맛있기도 하고 가성비도 괜찮아서 좋다. 대전에서 유명한 태평소국밥. 육사시미를 소..

먹. 2025.07.01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 동파육, 버터쌈장소스 스테이크, 성게알, 냉제육, 들기름 막국수

어느날의 브런치, 오픈샌드위치. 마늘은 콩피한걸 짓이겨서 빵위에 깔고 그 위에는 에그마요아보카도를 올리고 마늘콩피 기름에 탱탱하게 익힌 새우, 그리고 콩피한 마늘을 얹었다. 단맛이 살짝 강해 아쉬운점이 있긴 했지만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맛없없. 특히 허브향이 나는 마늘 콩피오일이 진짜 조금 다른 한 끝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가끔씩 보는 유튜버 레시피 참조.에그마요아보카도가 남아서 망한 파스타랑 함께. 다음날 점심이었나..오른쪽은 동파육. 저거땜에 팔각도 사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맛있었으니 됐다. 오랜시간 푹 익혔더니 야들야들하게 잘 익었음. 두 번 정도 해먹었는데 가끔 생각날 것 같다. 근데 나는 왼쪽에 있는 애호박감자채전이 왜 더 맛있냐 ㅋㅋㅋ 생각해보면 애호박, 감자, 가지는 진짜 최애 채..

먹. 2025.06.26

국내 앨범 몇개

비비 - 벌써 한참 전부터 계속 써보고 싶었는데 한참 바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써 본다. 뭔가 앨범을 들으면서 오랜만에 하고 싶은 말이 꽤나 많았었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별 기억은 안나지만 ㅋㅋㅋ 일단 앨범은 그동안 냈던 싱글 앨범 수록곡들 + 몇 곡의 신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팝, 알앤비, 슬로우잼, 싸이키델릭, 씨티팝까지 한 앨범안에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혼재되어 있다. 나는 사실 이렇게 중구난방식의 구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보통 이런 앨범들은 앨범단위로 음악을 듣는 맛이 좀 떨어진달까. 앨범 커버나 제목을 보고 떠오르는 몇가지 이미지들을 구현한듯 보이는 초반부 신곡 몇 곡을 제외하면 컨셉의 통일성도, 장르의 통일성도 다소 미흡해보이는게 사실이다. 아니, 어자피 EP도 아니고 하..

앨범 이야기 2025.06.26

감자튀김, 닭다리살 오븐구이, 감자그라탕, 차돌 떡볶이, 샤브샤브, 냉제육, 돼지곰탕.

어느날 아침 브런치. 어디선가 식빵계의 에르메스(?)라고 하여 사온건데 맛있는 버터를 들이부어서 만들었는지 진짜 맛있긴하더라. 옆집에서 블루베리 쨈을 나눔받았는데 사실 그냥 식빵이 맛있어서 굳이 쨈이 필요없었다.닭다리살 오븐구이와 웨지감자튀김. 간장소스 재워뒀다가 오븐에 구운 닭다리살은 뭐 그냥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인데, 웨지감자가 너무 맛있었다. 햇감자라 그런가.. 버터가 맛있어서 그런가.. 튀김기도 아니고 그냥 팬에 구웠는데 고급스러운 감튀맛이 나서 더 할 걸 싶은 생각이 들었다.감자그라탕과 감바스. 보면 알겠지만 감자도 남고 식빵도 남아서 만들었다. 냉동실에 있던 새우를 썼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서 아쉽다.누나가 20피쓰짜리 꼬치어묵과 물떡을 우리집으로 잘못배송해서 갑작스럽게 분식 먹는 날 됐음...

먹. 2025.05.23

터치드.

카더정원 유튜브가 가끔 유튜브에 뜨는데, 윤도현이 Rebellion 부르는 쇼츠보고나서 스쿨 오브 락 컨텐츠들을 몇 편 보았다. 밴드를 데리고 가서 중고등학교 밴드부 기죽이는 컨셉이라는데 ㅋㅋㅋ 아무튼 몇 편을 보다보니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잘 카피하는 노래들도 알게 되었다. 터치드도 그 중 하나였는데, 터치드 노래가 처음도 아닌데 Highlight라는 생소한 노래를 많이 커버하더라. 알고보니 정규음반에는 없었고 무슨 프로그램에서 부른 노래라고 하던데.. 이거 꽤나 매력적이다. 대표곡 중 하나일텐데 나만 또 이제서 들은거지.. 직선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팝적이고 댄서블함도 갖추고 있다. 가사도 심플하고 노래도 심플해. 거기어 직관적으로 귀에 때려박는 보컬. 뭐 이건 락음악을 좋아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아할..

음악 이야기 2025.05.22

밀라이두(Milaidhoo) 몰디브 리조트 2

둘째날. 시차때문인지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숙소가 서향이라 아침 숙소 앞바다가 그늘져있길래 잽싸게 스노쿨링을 하고 돌아왔다. 공복에 아침수영, 아니 새벽 수영이라니 ㅋㅋㅋ 살면서 단 한 번도 상상조차 해본적 없는 일을 여기선 매일같이 했다. 다녀오니 해가 쨍쨍. 이틀째 날씨는 하루 종일 구름 한 점 없었다. 조식 먹는 식당. 이런 뷰를 보면서 여유롭게 조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저 앞은 포토스팟. 어메이징한 날씨. 여기와서 느낀건데, 보통 이렇게 예쁜 핫스팟은 사람이 많잖아? 웨이팅도 해야하고, 좋은 자리는 당연히 앉을 수 없고, 사람 바글바글 시끄럽고.. 근데 여긴 그런 예쁜 핫스팟의 몇 배는 아름다운 풍경인데 사람이 없어.. 웨이팅도 없어.. 야외자리 언제든 앉을 수 있어..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

잡담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