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트랙리스트를 쭉 한번 읽어보았다. 1. 소멸의 시간 2. Grace Kelly 3. 감긴 눈 위로 비추는 불빛 4. 바라밀다(Pt.1) 5. 바라밀다(Pt.2) 6. 구원의 손길 7. 텅빈 눈동자(Pt.1) 8. 텅빈 눈동자(Pt.2) 9. Connection 기대감을 확 심어주는 트랙리스트다. 여백과 절제, 그리고 (이 단어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겁고 강렬한 것들이 몰아쳐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앨범을 들어볼 수 있는 링크입니다. 들으시면서 읽어주세요. 여기입니다! 클릭하시면 들어갑니다. 앨범의 제목인 차연은 무슨뜻일까. 차연(Différance)은 프랑스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만든 용어이다. 이것은 지연시키다(to defer)와 차이짓다(to differ)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