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피닉스의 새 싱글이 떴다. 3집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피닉스가 2009년 앨범이고, 뱅커럽트가 2013년... 2007년에 알게 되어 지금까지 쭉 좋아했지만 4집의 애착은 그저 그렇다. 그러다보니 이 싱글들이 더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별 생각없이 출근길에 플레이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이 노래도 좋고, 같이 실려있는 Ti Amo도 좋음. 이 노래는 기존의 피닉스 노래보다 일렉트로-팝의 성향이 더 짙어진 모양새. 같이 실린 티아모는 음색은 다크하고 노래는 댄서블하다. 요즈음의 내 취향과는 조금 멀어졌지만 여전히 매력있다. 신보나오면 찾아 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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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커버가 특이해서 출근글에 플레이 했다.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하는 신인이 또 나왔구나 하는 생각으로 조금 듣다가 넘겼다. 출근길에 새 앨범, 새 노래를 듣는 것은 쉽지 않아.. 어쨌든 집에와서 조용히 스피커로 플레이 해보고는 의외로 노래가 괜찮아서 놀람 ㅋㅋㅋ 샤데이 느낌도 나고, 라이나 뱅크스, 제시웨어 같은 뮤지션이 스쳐갔는데, 찾아보니 프로듀서가 로빈 한니발 ㅋㅋㅋㅋㅋ 바로 라이(Rhye)의 프로듀서였다. 더 놀라운건 Niia가 로빈 한니발의 여친이래.. 세상 참...

 아무튼 프로듀서의 이름을 보자마자 수긍이 갈 정도로 음악적 특징이 너무 잘 드러나는 앨범이었다. 라이나 쿼드론의 소울, 트립합, 소피스티팝 같은 장르들이 잘 섞여있으면서도 이런 장르와 참 잘어울리는 Sigh한(?) 목소리를 가진 니아의 매력이 잘 드러나 있다. Hurt You First는 그 중에서도 Islye Brothers의 Between the Sheets를 떠오르게 한다. 생각난김에 Between the Sheets도 다시 들었는데, 이 노래는 언제들어도 좋다.

 

 

Niia - Hurt You First

 

유투브 댓글에 Irene가 추천했다고 하길래 이게 대체 누구야 싶었는데 알고보니 레드벨벳 아이린이네..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ㅋㅋㅋㅋㅋ

 

Isley Brothers - Between the Sheets

 

 

쓴 김에 니아의 노래 한 곡 더. 이 노래도 좋다.

 

Niia - Last Night In Los Fe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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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뮤직의 JAMM을 종종 활용한다.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쉬태그가 달린 검색어가 줄줄 나오는데, 선곡하기 귀찮은날 꽤 유용할 때가 많다. 덕분에 오늘 아침에는 Joe의 노래들의 몇곡을 들었다. 내 블로그에 Joe를 검색해보니 이 노래를 제목과 사진만 올려놓고는 비공개 포스팅으로 되어 있었다. 원래는 다른곡을 올리려고 했으나.. 마무리는 지어야지. 무려 2013년 5월 1일에 올리다만 포스팅 ㅋㅋㅋㅋㅋ

 2013년...이면 나 20대...... 헐..... 황사바람을 온 몸으로 맞아도 목하나 안상할 나이네. 어쨌거나, Joe는 언제 들어도 실패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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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종신옹 ㅋㅋㅋㅋ

 

 

 종신옹이 아는 형님에 나와 보고싶다를 부른 영상이 화제다. 대충 불러도 '보고싶다' 정도는 이 정도 부른다... 뭐 이게 이 영상이 히트한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은데.. 그렇다면 종신옹 최고의 라이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유스케 라이브 '이별택시'를 소환해본다. 작사가가 윤종신이고 내 기억으로는 원곡의 편곡자가 유희열이었던 것 같다.

 

이건 뭔 영어자막이냐..

 

 발라드 가사로는 확실히 파격이다. 현실적이고 찌질함이 물씬 풍기는 가사인데.. 이렇게 진지하게 부르니 그게 또 강렬하게 와 닿는다. 제삼자가 보기에는 찌질한 상황임에 틀림없지만, 이 찌질함이라는 것은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니까. 그런 진실한 마음이 참 잘 드러나는 라이브다.

 

 언젠가 종신옹이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성시경이 자신의 발라드곡을 잘 소화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잘 이해해준다며 그가 자신의 페르소나 같은 것이였으면 한다고... 아니야. 성시경이 부르는 발라드는 너무 고급져. 뭐 그러한 고급진 이면을 페르소나로 한다면 수긍 못할 것은 아니지만... 역시 종신옹의 노래는 종신옹이 불러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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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내가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 섭외를 한다면 다음엔 누굴 섭외 할까 잠깐 고민해봤는데.. 페스티벌에 참여 안했던 사람 중에 골라보니 그나마 페스티벌의 정체성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부르니 여사ㅋㅋ 나이들은 이제 자실만큼 자셨지만 그래도 여신 느낌 나잖아? 음악도 봄날하고 잘 어울리고. 아, 에스페란자 스팔딩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이것만 올리려다 생각나서 몇 개더.

 

대표곡. You Belong To Me

 

Tu es ma came. 좋아했던 노래.

 

말 나온 김에 Charlotte Gainsbourg의 노래도 몇개. 5:55

 

Beauty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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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원과 메요 호손으로 구성된 2인조 디스코-펑크 그룹 턱시도의 두번째 앨범이 이미 나왔다.... 아.. 이번에도 역시 내취향 ㅋㅋㅋ 국내 정식발매는 대체 언제쯤..

 

 

의도적인 80년대 풍의 B급 뮤비도 여전히 매력적 ㅋㅋㅋ 메요 호손을 직접 봤다는건 아직도 뿌듯함. 서소페 첫날 최고의 공연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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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 키즈였던 그 시절에 나보다 더 어린 꼬마들이 티비에 나와서 랩을 하더라. 사실 형편없다고 느꼈다. 어리다는 것 이외에는 딱히 특별한 강점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꼬마들 중의 한 명은 한국 힙합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는 뮤지션이 되었다. 개취지만, 사실 도끼의 랩이 좋다고 느낀적이 거의 없었다. 자신의 스웩을 자기 성공에 집중시켜 드러낸 탓인지 서사도 부족하고 한국말 랩의 전달력이나 가사 센스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고 느꼈다. 과하게 집어넣은 영어들이 그 증거라고 생각했고.. 확실히 최근 그의 퍼포먼스는 좋아졌다. 트랜드를 잘 따라가는 프로듀서로 우리나라 힙합의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고만 여겼던 도끼가 래퍼로서도 좋아지고 있다. 타이트한 랩과 플로우야 원래도 좋았지만 근래에는 더 다이나믹해졌고, 유명세를 타면서 늘어놓을 자기 이야기가 더 풍부해졌다. 잘들었다. 생일기념앨범. 생일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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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올해 초에 나왔던 연말 결산 리스트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된 지바노프의 앨범 "So Fed Up". 흑인 음악 불모지인 우리나라에도 트랜드와 엇비슷하게 걸어가는 흔적들이 있다. 힙합이 그렇고, 드럽게 협소했던 알앤비 시장도 최근에 와서는 조금씩 그 결을 따라가고 있다. 얼터너티브 알앤비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이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그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멋지게 잘 구사하는 뮤지션이 국내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는 점... 멜로디와 편곡, 그리고 여린 보컬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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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는 길에 창밖을 보니 개나리들이 만개를 앞두고 있더라. 그리고 이제 막 푸른 잎사귀들도 살을 찢고 나오기 시작했다.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것 같다. 아무래도 MPB를 들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생각나는 노래를 스캔해봤는데, 헐... 앨범 커버는 생각이 나는데 노래 제목도, 가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보사노바는 그래도 꽤나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은건지.. 그동안 그만큼 듣지 않았던 것인지.. 집에와서 찾아보니 Celso Fonseca였다.

 집에 돌아오는 길부터 집에와서 지금까지 계속 예전에 즐겨듣던 MPB들을 찾아들었다. Bia도 그 중 하나인데, 몇 년 전....이 몇 년 전이더라... 벌써 7년 쯤 되었겠구나. 아니 8년? 탐음매니아 하다가 알게 된 음잘알 누나가 추천하던 뮤지션이었다. 이 앨범 "Carmin"을 들으면서 Bia의 매력을 많이 느꼈는데, 보사노바, 쌈바, 샹송을 가리지 않고 잘 소화했다. 이 노래는 샹송.. 사실 MPB 노래를 올리고 싶었는데 유튜브엔 이거 하나 있었음. 앨범을 들어야해. 좋은 곡들이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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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요즘 느리긴 느리구나... 너무 늦게 알아봤다. 드레이크, 프랭크 오션 등 요즘 핫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던 Sampha의 신보에 수록된 노래다. 핫한 뮤지션인거 이제 알았네 ㅋㅋㅋ 이 앨범이 좋다기에 며칠전 들으면서 퇴근하다가 이 노래에서 멈춰설 수 밖에 없었는데, 그냥 요즘 흔했던 얼터너티브 알앤비로 생각하고 듣다가 뜬금없이 피아노 한 대에 의지한 팝 발라드곡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멜로디나 풍기는 분위기에서 Prince의 "Sometimes It Snows In April"을 떠올릴 수 있었다. 이럴수가.. 이것은 무슨 자신감이지?! 싶었는데.. 조용한 곳에서 다시 한 번 차분하게 들어보니 은은하게 울리는 비트와 멀찍이 울리는 전자음들이 섞여있더라. 그 모든 것이 마치 아날로그 식으로 직접 녹음한 것 같은(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피아노 소리를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었다. 아.. 이 센스넘치는 편곡이여... 채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게 덜어내는 것이었을텐데.. 자신감과 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사람들이 소울이라 부르는 그것을 내 안에서 발견하게 해주었다. 어머니의 집에 있던 그 피아노만큼 나를 잘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아.. 소울이 넘친다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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