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앨범들이 제법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기다렸던건 미겔의 새 앨범.. 근데 들어보면 진짜 특별할게 없는 앨범이다. 그동안의 행보는 놀라게 할만한 노래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특별하지 않다. 그냥 잘 하던 것을 잘 한 앨범. 뭐 나같이 미겔을 좋아하던 사람이야 이 앨범을 듣고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꽂힌 노래들은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세개만 골라본다면 요 세 곡 ㅋㅋ

Told You So - 원래 심플하면서 신나기가 더 어렵다. 프린스가 그런건 참 잘했는데.. 이 노래 진짜 좋다.

Pineapple Skies(Live) 이건 특별히 라이브 버젼으로. 이 라이브 버젼 좋다. 미겔의 내한공연이 성사됐었어야 했는데...

 

Sky Walker - 이 바이브 어쩔꺼...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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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끔한 말 고맙다. 새겨듣겠다.

 신나게 까이고 났더니 문득 이 블로그를 시작할 무렵 허세에 차서 라나 델 레이를 깠던 글이 생각났다. 나 따위의 글이 그녀한테 닿지는 않았겠지만. 미안 ㅋㅋㅋㅋ 그래봐야 해외 매체에서 깐거 보고 허세에 차서 앵무새 처럼 따라 디스했던거ㅋㅋㅋㅋ 한심하네. 그냥 인디 코스프레가 보기 좀 고까웠어. 어쨌든 미안. 목소리나 눈빛은 정말 매력적이었어. 나랑 동갑인데 얼굴에 세월이 보이네.. 내 얼굴에도 세월이...

 라나 델 레이와 더 위켄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더 위켄은 왠지 썅년이라는 말 잘 할 것 같고, 라나 델 레이는 썅놈새끼라는 말 잘 할 것 같아. 게다가 둘 다 대놓고 소리치는 것보다 쿨하게 뒤 돌아서 혼잣말로 읊조리듯이, 그리고 마음을 담아 저주하면서 뱉을 것 같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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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잼으로 가득 채워진 리코의 1집은 존재 자체로도 특별했다. R&B를 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기는 했지만 그냥 알앤비가 아니라 슬로우잼으로 가득찬 앨범이라니.. 게다가 잘해 ㅋㅋㅋ 그리고 그의 음악세계를 조금 더 확장한 2집이 나왔다. 듣다가 착착 감기는 레이드-백이 인상적이었던 네오소울 트랙이 있더라. 앨범 진짜 잘 뽑혔다. 요새 꽤 자주 듣고 있음.

 

 

 

 dvsn으로 블로그로 유입되는 숫자가 많길래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신보 "Morning After"가 나왔다. 이전에 올린 dvsn에 대한 글은 1집도 나오기 전에 프로듀서가 누군지만 알고 싱어를 몰라서 올렸던 글인데.. 그래서 민망해서 포스팅 ㅋㅋㅋㅋ 1집이 나름 성공하면서 2집에 대한 기대도 꽤 컸었나보다. 아님 어디서 소개 됐나?? 지금 보니 이 노래 네이버 해외 R&B 1위네??

 어쨌거나 1집의 Too Deep이나 할루시네이션 같은 노래는 진짜 엄청나게 좋았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만큼 꽂히는 노래는 없던 것 같다. 그리고 전형적인 얼터너티브 알앤비에서 좀 더 네오소울 쪽으로 선회한 느낌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느꼈다. 특히 이 곡 Mood부터.. 맥스웰이나 드레이크의 보컬 샘플링들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여전히 엄청나게 섹시하다. 종종 들을 것 같다.

 

 

 

 

 71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47이네 벌써. 내가 알던 이 누나는 30대였는데 언제 그렇게 나이 먹었지. 조만간 새 앨범이 나온단다. IRM은 참 좋은 앨범이었는데.. 새 앨범이 발매 되기 전에 노래 두 곡이 선공개 되었는데, 지난 앨범과는 느낌이 또 사뭇다르다. 특히 이 노래 자기 전에 들었는데 너무 좋다. 느리지 않지만 안개낀듯 몽환적인 음악에 속삭이듯 부르는 프랑스어의 발음, 그리고 영어 나레이션.. 아.... 진짜 뮤즈 인 시티에서 이 분 안모셔오나요.

 

 

 

 

 녹네 녹아. 이 섬세한 보컬 보게나. 올 8월에 첫 앨범이 나온 신인이다. 95년생. 애기네 애기. 이 노래는 1년전에 나온 EP에도 수록되었다고 한다. 나는 1집 "Freudian"에서 알게 되었는데, 첫 곡인 이 노래 듣고 푹 빠졌다. 노래에서 왠지 모르게 미겔의 냄새가 나. 물론 미겔보단 훨씬 말랑말랑하지만.. 노래가 마음에 드신다면 풀 앨범으로 청취할 것을 권합니다. 첫 곡처럼 그렇게 트랜디한 얼터너티브 알앤비만 있는건 아니에요. 피아노나 기타를 많이 활용해서 90년대 느낌도 많이 납니다. 앨범 곳곳에 좋은 노래들이 있어요. 요즘 핫한 H.E.R.이나 Syd도 참여함. 특히 H.E.R.이랑 같이 부른 "Best Part"가.. 좋으니 그것도 그냥 첨부해야겠다.

 

 

 

 

 

풀 앨범 링크는 아래에.

https://youtu.be/VZ8ZsQ_xi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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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 며칠동안 음악은 별로 못듣고 영화만 주구장창 봤더니 지친다. 밖에서 라라랜드를 보다가 집중이 안되서 들어왔다. 그리고 Syd의 새 EP를 플레이시켰더니 갑자기 머릿속에 환기가 되더라. 노래 미침. 듣고 심쿵.ㅋㅋㅋ 특히 1분 20초경부터 시작되는 No Looking Back 진짜 미쳤다. 가사도 너무 맘에 들고. 

 

 

 블로그 재개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올리는 음악하나. D'angelo의 첫번째 앨범 [Brown Sugar]의 딜럭스 에디션이 발매되었다. 두번째 씨디에는 여러가지 버젼의 리믹스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노래 진짜 너무 좋다. 원곡이 좋은거야 두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 스무스한 애시드 재즈의 느낌이 보컬 멜로디랑 너무 잘 어울린다. 끈적함은 줄었지만 세련되고 그루비해졌다.  리믹스는 나한테 늘 별로였는데, 이 노랜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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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제섬니의 신곡. 원래도 좀 실험적인 음악을 많이 들려줬던 모제 섬니였지만.. 이 노래는 앰비언트 위에 모제 섬니의 목소리를 얹었다. 모제 섬니의 목소리는 중성적이다. 남자 목소리를 가진 여자 보컬의 노래 같아. 니나 시몬처럼. 가성을 잘 쓰는 많은 가수처럼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고, 좀 허스키한 편인데.. 그래서 참 쓸쓸하고 매력적이다. 섬세한 보컬이 앰비언트와 잘 어울린다. 그리고 뮤비에서처럼 한없이 깊은 물 속으로 침잠하는 듯 하다. 불 끄고 자기 전에 다시 한 번 들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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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어셔 최고의 앨범은 4집 Confessions이었다. 재수하던 스무살 때는 압구정에 있는 상아레코드에 1달에 한 번 찾아가서 수입 CD 몇장을 사들고 들어오는 것이 굉장한 삶의 낙이었는데.. 당시에 이 앨범을 구매하고 참 많이도 들었다. 어셔 최고의 노래를 딱 한 곡 꼽으라면 Climax를 꼽겠다. 얼터너티브 알앤비중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명곡이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곡은 바로 이 곡, U Got It Bad. 어릴 땐 U Remind Me를 더 좋아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U Got It Bad.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좋다. 당시 내가 좋아하던 R&B 그 자체. 가장 좋아하는 앨범도 사실은 Confessions가 아니라 8701이다. 추억보정효과. ㅇㅇ. 벌써 이 앨범도 16년이나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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