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싱글 하나 283

Nao - Orbit

데뷔 EP는 충격적으로 좋았고, 1집 For All We Know도 매우 좋았다.(내한도 물론 좋았다.) 2집 Saturn의 첫인상은 다소 그보다는 못하다고 느꼈는데, 아마도 그녀의 음악과 목소리에 조금 적응했던 탓도 있지 않았나 싶다. 아주 인상적인 지점이 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요즘 가장 자주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Orbit, Saturn, Gabriel 세 곡. 특히 Orbit은 잔잔하게 시작해서 악기들과 코러스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자연스럽게 또다른 무드로 넘어가는 지점이 좋았다. 공간감을 많이 주어서 유영하는 느낌도 들고.. 기타와 현악기들 사이로 슬금슬금 등장하는 전자음은 우주속 전자파를, 쿵떡 거리는 전자드럼은 귀를 막고 듣는 심장소리 같다. 조금씩 고조되다가 마지..

Joji - Slow Dancing in the Dark

기분 전환을 위해 스킨을 바꿨더니 글쓰기 버튼이 없어져서 애를 좀 먹었다. 뭔가 많이 쓰려고 했으나 귀찮아졌다. 요 며칠 자주 들은 곡을 올려봄. 매력있다 싶어서 이 사람이 누군가 하고 찾아보니 무려 나무위키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개또라이 유투버였음. 찾아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것과는 별개로 앨범 Ballad1은 꽤 매력있다. 트랩, 포크, 일렉트로닉이 혼재되어 있는 알앤비 앨범.

Jose James - Lovely Day (feat. Lalah Hathaway)

진짜 오랜만에 올뮤직에 들어갔다가 호세 제임스의 새 앨범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세 제임스는 열일해서 너무 좋다. 지난 앨범은 조금 별로였지만 ㅋㅋ 빌리 홀리데이 헌정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던 호세 제임스가 이번엔 빌 위더스 헌정 앨범을 발매했다. 투어에서 빌 위더스 메들리를 불렀다던데, 아마 이 앨범까지 염두에 두고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앨범에는 소울풀한 노래도 있지만 그루비한 노래들이 많아서 요즘같이 날 좋을때 선곡하면 딱 좋을 것 같다. 결론은 당분간 자주 듣게 될 것 같다고 ㅋㅋ + 라이브 영상도 하나.

뱃사공 - 축하해

어제 천호에 유미마트라는 바틀샵에 다녀왔다. 모든 손님과 주먹을 맞대고 허그를 하는 주인장은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인생은 직진이다!", "노 브레끼" 와 같은 말을 외쳤다. 재밌고 낭만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비싼 맥주를 겁나 마셨지. 아무튼 그 사장님을 보면서 뱃사공이 생각났다. 며칠전에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쇼미 얘기를 했는데, 쇼미 없이 성공하는 래퍼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었다. 그렇게 성공했으면 하는 래퍼 중 한 명이 바로 이 뱃사공. 앨범에서는 풍류와 낭만과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뱃사공이라는 사람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뱃사공 스웩. 게다가 뱃사공의 랩은 흐름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랩 스킬을 보여준다. 얼핏보면 화려하진 않지만 많이..

소마 - 꽃가루

2-3년 사이에 여성 R&B 뮤지션들이 많이 데뷔했다. 물론 정확하게는 R&B 뮤지션들이 많이 늘어난거지. 수란, 후디도 좋아하는 뮤지션이고, 수민은 엄청난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찾게되는 뮤지션은 소마다. 봄부터 듣기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종종 찾아듣는게 소마의 EP앨범 [봄]. 노래 한 곡, 한 곡 다 마음에 드는데 특히 꽃가루의 멜로디와 보컬톤은 정말 매력적이다. 귀에 오래 남아있어. 사실 앨범은 알앤비보다는 팝에 가깝긴 하지만,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보컬톤 덕에 뻔하지 않게 들린다. 소마의 이전 작업들은 장르도 보컬도 갈팡질팡 하던데, 이런 톤으로 풀랭쓰 앨범 하나 내줬으면 좋겠다.

Jamie Woon - Night Air

요즘 연수를 받고 있는데, 고등학생 된거마냥 맨날 앉아서 수업듣고 끝나고 학교일 하고 이게 반복되다보니 진짜 지친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일은 한가지만 하는게 좋다는걸 다시 느끼는 요즘이다. 아무튼 오늘 오랜만에 집에 제시간에 왔는데 좀 뛰어야 살 것 같아서 나갔다. 더워서 좀 걱정스러웠지만 내가 이긴다 뭐 이런 마인드로 나갔다. 근데 짐. 늘 5킬로는 뛰고 왔는데 3킬로 뛰고 배아프고 힘들어서 그만 뒀다. 남은 2킬로를 걷다가 음악이라도 좋은걸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틀었던 음악이 이거. 아주 오래전에 제이미 운의 이 앨범에 대한 리뷰도 남겼는데, 뭐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이 음악을 들었던 7년전에도.. 응?? 7년전이야?? 나 왜 나이먹었냐... 뭐 아무튼 그 때도 여름밤에 운동하면서 듣고 기억에 ..

Tuxedo with Zapp - Shy

아 노래 진짜 미쳤다. 턱시도와 잽이라니 ㅋㅋㅋㅋ 펑키한 그루브와 귀에 쏙 들어오는 후렴구, 곳곳에 나오는 토크박스까지 뭐 이건 그냥 잽 노래 다시부르기 한 것 같다ㅋㅋㅋ 턱시도가 라이브셋으로 내한한다는 말을 듣고 가고 싶어서 오랜만에 턱시도를 검색했더니 신곡이 뙇! 듣고나니 더 가고싶었는데 내한일이 목요일... 가격도 착한데다가 오프닝 게스트 중에 진보도 있다는 소식듣고 더 슬펐는데.. 이건 뭐 다 때려치고 다녀오기에는 그 주가 너무나 바쁜 주가 될 것 같아서 포기했다. 메요 호손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 내한이니까.. 뭐 또 오겠지... 흑덕 여러분. 다녀오세요... 호손형이 후회안하게 잘 해줄거야... 후기는 안 알려줘도 됨.

Andre 3000 - Me&My(To Bury Your Parents)

안드레3000의 신곡이라니.. 놀랍다. 요즘도 가끔 2004년에 나온 그의 솔로 앨범을 종종 꺼내 듣는다. 새 음악은 없는게 당연한 뮤지션이 되어버린지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ㅋㅋㅋ 좀 충격 ㅋㅋ 그래도 요 몇년 피쳐링으로라도 활동을 간간히 하더니 이제 다시 시작하려나보다.(라고 믿고 싶다.) 아무튼 두 곡짜리 EP로 나왔는데, 한 곡은 제임스 블레이크랑 같이 만든 17분짜리 재즈곡이고, 나머지 하나가 이 곡이다. 몇 년전에 연달아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 그 것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란다. 무던하게 부르지만 서글프고, 흔들리고 엇나간 음정에서 그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