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38

dvsn은 대체 누구야??

드레이크의 "Hotline Bling"은 작년 7월에 발매되어 수 많은 커버곡들을 생산해낼 정도로 화제였고, 화제성만큼이나 차트 성적도 좋았다. 물론 드레이크는 이미 미국에선 유명인사고,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힙합 팬들과 알앤비 팬들, 그리고 힙스터들을 아우르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도 역시 드레이크의 음악 커리어의 정점은 "Hotline Bling" 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이 곡으로 드레이크는 영미권을 뛰어넘는 뮤지션이 된 것 같다. 음악성도 그렇지만, 상업성으로도 그렇게 되었단 이야기. 드레이크는 OVO Sound라는 레이블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Noah "40" Shebib이나 Nineteen85같은 걸출한 프로듀서들이 포함되어 있다. 40야 워낙 유명한 프로듀서였지만, N..

음악 이야기 2016.01.08

Mayer Hawthorne 바이오그래피.

최근 국내에서는 유래 없을 정도의 힙합 붐이 일어나 있다. 엠넷에서 자칭 ‘힙합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국내 유일 본격 힙합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 아래 방영중인 가 그 주인공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래 없는 인기만큼이나 굉장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쇼 미 더 머니.jpg'라는 이름으로 다음의 사진이 유행처럼 돌았던 적이 있었다. 사실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사람이 그 문화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굉장히 불편하고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것이 그 나라에서만 유행하는 고유의 문화가 아니라 이미 대중성을 담보로 하고 있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힙합의 주류는 여전히 흑인이지만, 더 이상 그것이 흑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그 시작에는 바닐..

음악 이야기 2015.09.03

Time After Time

Time After Time이라는 노래제목을 보고 떠오르는 음악은 누구의 어떤 노래인가요? 재즈팬들은 아마 프랭크 시나트라나 쳇 베이커를 떠올릴테고, 올드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디 로퍼를, 혹은 영화 에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왔던 턱앤패티 버젼을 떠올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럽 감성을 좋아하는 20대라면 위 사진의 주인공인 She & Him이나 Everything But the Girl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ㅎㅎ She & Him의 새 앨범이 다음주에 발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온 싱글들을 쭉 돌려들었다. "Time After Time"을 듣고 '썸머년'이라는 애칭(?)을 가진 주이 디샤넬의 노래 실력은 갈수록 좋아진다는 생각을 했다. 어?? 근데 생각해보니 이 노래 두 개네???? 나..

음악 이야기 2014.11.29

2014.11.25 이것저것 잡담.

1. 토이의 새앨범이 나왔고, 대부분의 기존 토이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기존 유희열의 색이 많이 사라지고, 다채로운 음악이 공존해있다. 페퍼톤즈의 신재평이 편곡한 노래들이 꽤 많은데, 토이의 색도 잘 유지하면서 밴드형식으로 잘 표현되었더라. 중반부에는 프라이머리, 다듀, 자이언티, 크러쉬 등, 최근에 제일 핫한 알앤비-힙합 뮤지션들이 참여했고, 권진아, 이수현, 김예림처럼 오디션출신의 여성뮤지션, 그리고 선우정아의 참여가 눈에 띈다.(선우정아 짱 ㅜㅜ) 특히 여성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난 앨범들과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사실 아이유가 불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곡도 있었다.) 유희열은 알고 유희열의 음악을 잘 몰랐던 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괜찮은 앨범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

음악 이야기 2014.11.25

2014.10.02 최근에 들은 국내 싱글 단평

이건 뭐 주기적으로 하려고 쓰는건 아니고, 그냥 국내 음악 뭐라도 지껄여놔야 연말에 연말결산 쓰기가 편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연말결산은 쓰면서 맨날 빡치는게 왜 자꾸 쓰려는건지 모르겠다. 1. 박재범 - "So Good" 마이클잭슨 오마쥬라던데, 제목을 보자마자 떠올랐던게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이었다. 그리고 박재범의 노래도 대충 그 느낌. 아, 대충이라면 좀 그런가.. 음악의 완성도 이런건 잘 모르겠고, 그냥 듣기 정말 좋다. 브루노 마스 노래도 생각나는데.. 그거 제목이 뭐였더라. 원래 어설프게 MJ 따라하면 죽도밥도 안되는 촌스러운 음악이 되는 것을 많이 봐왔는데, 참 자연스럽게 잘 소화했다. 선공개곡들이 엉망이었던걸 생각하면 앨범도 잘 빠진듯. 그리고 이 노래 듣..

음악 이야기 2014.10.02

Goapele를 소개합니다.

소개하겠다.라고 했지만 쓸 말이 없다는게 함정. 왜냐면 나도 잘 모르거든 ㅋㅋㅋㅋ 블로그가 점점 허접해지고 있다. 그래도 좋은 음악들을 찾은게 기뻐서, 흥분된 마음으로 일단 시작은 했다. 좋은 음악은 공유해야 제 맛. 그리고 나의 꿈 파워블로거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야지. 그리고 각종 내한 공연을 공짜로 다니는 파워블로거지가 되겠다. 아니, 그건 너무 작고 몽트뢰나 글래스톤베리 이런데를 공짜로... 각설하고 Goapele라니 이름부터 난감하다. 처음에는 무심결에 고애플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고 과플? 과플레? 과펠레? 아.. 이건 왠지 Bilal과 Rhye 이후로 최대 난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키 찾아보니 다행히 발음이 써있더라. 과풀레이가 그나마 비슷한 발음인 듯. 이제 읽을 수 있..

음악 이야기 2014.09.25

2014.09.05 음악잡담

1. 허한 마음을 달래고자 맥주를 마시면서 예능프로그램을 봤다. 요즘은 라스도, 해투도 재미없어. 얼마전까지 낄낄대며 보던 쇼미더머니도 오늘이 막방이었고, 시즌1부터 열혈 애시청자였던 댄싱9도 지난달에 끝났다. 이제 남은건 무도 뿐... 무도 끝나면 진짜 우울증 올 지도 몰라. 아무튼 오늘은 쇼미더머니 시즌 3의 막방과 히든싱어의 이선희 편을 보았다. 그리고 술 김에 또 되도 않는 소리 끄적이려고..... 사실 오늘 아침부터 뭔가 길게 끄적이고 있던게 있는데 그걸 먼저 써야 되는데;; 2. 쇼미더머니3는 진짜 완전 대박친거지. 시즌 1부터 챙겨봤지만 이번 시즌이 제일 재밌던거 같다. 그 어느때보다 뚜렷한 캐릭터들과 각자 가지고 있던 많은 사연들(그리고 그 사연을 가지고 지나치게 감성팔이도 안했다.), 유..

음악 이야기 2014.09.05

퍼거슨 시 사태, 그리고 로린 힐.

선천적인 차이로 안해 받는 차별은 여전히 존재하나보다. 아니, 없어졌다고 이야기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아주 많이 남아 있다. 나 조차도 지나가는 동남아 사람들을 아무런 차별의식 없이 바라볼 자신은 없다. 여전히 차별과 무시 당하며 사는 눈 찢어진 동양인 주제에 말이다.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을 쏘아죽였다. 희생자인 마이클 브라운은 전과자도 아니었고, 손을 들고 있었고, 범죄자라는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여섯발이나 총격을 당했다. 폭력적이고 불량하다는 흑인의 이미지가 그들을 죽음으로 끌고 갔으며, 더욱 분노스러운 점은 흑인들이 가진 왜곡된 이미지를 미디어들이 재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음에도 불량스러워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고, 이 사건으로 다시 촉발된 인권운동을 -일부 과격한 ..

음악 이야기 2014.08.26

프린스 신보 <Art Official Age>발매 소식.

프린스와 그의 백밴드 3rdeyedgirl의 앨범 두 장을 묶어 발매될 예정이라고.. 예정일은 9월 30일 ㅜㅜㅜㅜㅜ 무려 4년만에 발매되는 앨범이고, 무려 서른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선공개된 싱글들 들으면서 왠지 2006년에 발매된 이후로 꽤 괜찮은 앨범이 발매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아래는 트랙리스트 Art Official Age:01 ART OFFICIAL CAGE 02 CLOUDS 03 BREAKDOWN 04 THE GOLD STANDARD 05 U KNOW Prince 06 BREAKFAST CAN WAIT 07 THIS COULD BE US 08 WHAT IT FEELS LIKE 09 affirmation I & II 10 WAY BACK HOM..

음악 이야기 2014.08.26

Bobby Caldwell - What You Won't Do for Love

티나(Tina)라는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단어가 X년이다. 공감하는 사람 있을텐데???ㅋㅋㅋㅋㅋ 다름아닌 브라운 아이드 소울 1집에 나오는 노래 "Candy"에서 최자 등골 빼먹는 여자 이름이 티나....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면 김정민이라는 이름은 내가 아는 동생도 있고, 초등학교 동창도 있는데, 드렁큰 타이거의 4집에 있는 "비내리는 포경선"에서 엄청 밝히다 에이즈 걸리는 동명이인의 처자와 남정네로 나왔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노래 중에 "박규"라는 노래에서는 '박규', '성기'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전국에 박규X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별명은 전부다 빡규 아님?ㅋㅋㅋ 주변에 많았는데..ㅋㅋ 게다가 중학교 동창중에는 '성기병'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뭐,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내 이름도 평범하진 않..

음악 이야기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