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fter Time이라는 노래제목을 보고 떠오르는 음악은 누구의 어떤 노래인가요?


 재즈팬들은 아마 프랭크 시나트라나 쳇 베이커를 떠올릴테고, 올드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디 로퍼를, 혹은 영화 <써니>에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왔던 턱앤패티 버젼을 떠올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럽 감성을 좋아하는 20대라면 위 사진의 주인공인 She & Him이나 Everything But the Girl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ㅎㅎ


 She & Him의 새 앨범이 다음주에 발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온 싱글들을 쭉 돌려들었다. "Time After Time"을 듣고 '썸머년'이라는 애칭(?)을 가진 주이 디샤넬의 노래 실력은 갈수록 좋아진다는 생각을 했다. 어?? 근데 생각해보니 이 노래 두 개네???? 나만 별 생각없이 듣고 있었나?ㅋㅋㅋㅋㅋ 딱히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었는데, 같은 제목의, 그것도 명곡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두 노래가 신기해서, 두 노래의 커버곡들을 모아봤다.




Frank Sinatra 버젼.

 스탠다드 재즈 "Time After Time"의 원곡이다. 영화에 삽입되어 있는 곡이라는데, 프랭크 시나트라의 목소리가 참 좋다는 생각외에는 별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왠지 좀 늘어지는 느낌.


Cyndi Lauper 버젼.

 팝 "Time After Time"의 원곡. 신디 로퍼 버젼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대표적인 뉴웨이브 가수중의 한명인 만큼 잔잔한 음악에도 전자음으로 떡칠되어있다. 원곡처럼 알고 있는 어쿠스틱 버젼과는 느낌이 좀 다르긴 하다. 어쿠스틱 버젼보다 더 매력있는데?? 80년대 전자음은 좀 아련한게 있다. 나는 그래.



Tuck & Patti

  써니의 엔딩크레딧에 올라갔던 올드팝버젼. 익숙해서 그런지 노래 자체는 이 버젼이 훨씬 자연스럽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원곡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버젼이 아닐까.. 그 지하철에서 판매하는 만원짜리 4CD 팔 때 틀어주는 노래도 이 버젼이었던 듯.



She & Him

 재즈버젼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주이 드샤넬의 노래는 날이 갈 수록 좋아진다. 팝과 재즈의 중간 정도에 있는 것 같은 보컬이 부담되지 않고 매력적이다. 이번 겨울과 잘 어울리는 노래. 12월 초에 발매되는 새 앨범은 이렇게 클래식들을 커버한 앨범으로 나온단다.



Everything but the Girl

 쉬 앤 힘과 마찬가지로 혼성듀오인 에브리띵 벗 더 걸. 차이점이라면 이들은 영국 출신이지. 그리고 내가 더 좋아함ㅋㅋ 그리고 노래는 쉬 앤 힘과 다르게 올드팝 버젼을 커버했다. 좀 심심하다.



Eva Cassidy

 올드팝버젼인데, 이 버젼 중에 가장 맘에 든다. 연주도, 노래도, 잔잔하고 부드럽지만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Chet Baker

 당연히 재즈 버젼. 쳇 베이커는 뭘 불러도 쳇 베이커...



The Isley Brothers

 재즈버젼이다. 거의 재즈 뮤지션들 뿐인데, 거의 유일한 알앤비 커버.



Vazquez Sounds

 롤링 인 더 딥을 비롯해 각종 커버곡들로 유명해진 바즈케즈 사운즈의 올드팝버젼.


Javier Colon

 내가 좋아하는 하비에르가 미국판 The Voice에 출연했을 때,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불렀던 노래도 이 노래. 하비에르가 보이스에 나오다니... 진짜 반가우면서도 너무 안타까웠는데...


Rod Stewart

 매력넘치는 로드 스튜어트 아저씨의 째즈 버젼. 이 버젼도 참 좋다.



Miles Davis 

 예상을 깨고 마일즈 데이비즈는 팝 버젼을 연주했다 ㅋㅋㅋㅋ


John Coltrane 

 아.. 이 노래 듣고 나니까 오랜만에 존 콜트레인의 앨범이 듣고 싶어졌다. 



Ella Fitzgerald

 착착 감긴다. 이런 맛이지.






 찾아보면서 예상하고 확인하는 맛이 있었다. 얼른 존 콜트레인 음반이나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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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이의 새앨범이 나왔고, 대부분의 기존 토이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기존 유희열의 색이 많이 사라지고, 다채로운 음악이 공존해있다. 페퍼톤즈의 신재평이 편곡한 노래들이 꽤 많은데, 토이의 색도 잘 유지하면서 밴드형식으로 잘 표현되었더라. 중반부에는 프라이머리, 다듀, 자이언티, 크러쉬 등, 최근에 제일 핫한 알앤비-힙합 뮤지션들이 참여했고, 권진아, 이수현, 김예림처럼 오디션출신의 여성뮤지션, 그리고 선우정아의 참여가 눈에 띈다.(선우정아 짱 ㅜㅜ) 특히 여성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난 앨범들과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사실 아이유가 불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곡도 있었다.) 유희열은 알고 유희열의 음악을 잘 몰랐던 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괜찮은 앨범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변화라고 생각된다. "Reset"이나 "Goodbye sun, goodbye moon", "세 사람"등 토이표 음악은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고, 다양한 보컬과 다양한 음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이 앨범을 계기로 유희열의 다음 변화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좋았던 곡들은 "Reset", "Goodbye sun, goodbye moon", "U&I", "피아니시모", "언제나 타인", "취한 밤" 정도. 싱글로는 괜찮은데 앨범을 다 듣고 나면 한 앨범을 들은 느낌이 아니라는게 단점 ㅋㅋ





2. 윤석철 트리오의 새 EP <즐겁게, 음악.>이 나왔다. 좋다. 추천 꽝꽝.


3. 하이수현은 예상만큼 별로였고, GD태양은 꽤 괜찮았다.


4. 케이팝스타4 논란이 한창이다. 가장 큰 논란은 박진영의 에스페란자 스팔딩에 대한 짧은 한마디 때문에 생긴 것 같더라. 그 동안 박진영에 대해 안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 재즈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녀의 내한공연에 가서 온 몸으로 그녀의 그루브를 체험한 나한테도 굉장히 어이없는 발언임에는 틀림없었지만, 실수 할 수도 있다는 내 생각과는 조금 달랐나보다.

 심사위원의 자리에서 지금까지 누구보다 강한 주관으로 심사를 해왔고, 때로는 그것이 굉장히 편협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게다가 자기 생각과 말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것들이 소위 음악을 '좀 아는' 사람들에게는 좀 불편한 일이었던 것 같다. 나도 가끔 그렇기는 했다.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음악에 그루브가 없다는 말이 왜 나왔을까.

 1. 에스페란자 스팔딩을 다른 누구와 헷갈렸다.

 2.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음악을 아주 일부만 들어보았다.(그래도 아는 척은 해야했다.)

 3. 자기 몸에 깊이 새겨진 그루브가 있다.(그 외의 것은 몸을 들썩여도, 머리를 끄떡거려도 그루브가 아니다.)


 1번의 가능성은 낮고, 2번이거나, 3번처럼 자기가 생각하는 그루브와 좀 다른 종류의 것이고, 그런 종류를 크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싫다고 이야기 했을 가능성이 있다. 2번이든 3번이든 흑인음악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했던 말이기에 사람들의 공분과 비웃음을 동시에 마구마구 사들이고 있는 듯 하다. 어쨌거나 결론은 무지, 아니면 편협함이니까.


  동시에 박진영과 양현석이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면 대형기획사의 획일화된 음악과 대중음악에 대한 기준도 역시 같이 비판받고 있다. 박진영의 '노래 잘하는 사람'의 기준은 이렇다. 흉성부터 시작해서 저음과 중음이 꽉차있지만 그것을 다 드러내지 않고 말하듯이 노래해야 하고, 후렴에서는 꽉찬 진성의 고음으로 빵! 때릴 줄 알아야 한다. 양현석도 그렇고.. 물론 그게 가장 무난한 대중들의 귀 일 수는 있지만, 그게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심사가 문제다. 무엇보다 인디씬에 대한 무관심한 듯한 발언들이 좀 많이 불편했다. 그것이 현실이라도, 기획자라면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할텐데.. 그런의미에서 유희열의 말이 굉장히 좋았다. "그게 현실이에요. 그런데 굳이 따르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굳이 모든 뮤지션이 모든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 필요는 없으니까.


  어쨌거나 그들은 심사위원이다. 그들의 취향에 맞는 사람들을 뽑는게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고, 그렇게 주관이 있는 사람들의 의견이 부딪히면서 이 프로그램의 예능적 재미가 나온다. 난 케이팝스타를 보는게 심사위원 케미 때문이니까 ㅋㅋㅋㅋㅋ 어자피 경연나와봐야 절반이상이 아마추어 수준이라서 음악보다는 '성장담' 쪽에 가까운 예능아닌가? 그래서 슈스케는 안봐.. 다만 워낙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니까.. 아무래도 국내 음악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쉽진 않겠지만.


 그나저나 이제 어딜가나 이진아의 음악이 나올 것 같은데 어떡하지??????? 나 그 목소리 진짜 너무 싫어..........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그 음악이 나왔다면 꽤 괜찮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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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주기적으로 하려고 쓰는건 아니고, 그냥 국내 음악 뭐라도 지껄여놔야 연말에 연말결산 쓰기가 편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연말결산은 쓰면서 맨날 빡치는게 왜 자꾸 쓰려는건지 모르겠다.




1. 박재범 - "So Good"

 마이클잭슨 오마쥬라던데, 제목을 보자마자 떠올랐던게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이었다. 그리고 박재범의 노래도 대충 그 느낌. 아, 대충이라면 좀 그런가.. 음악의 완성도 이런건 잘 모르겠고, 그냥 듣기 정말 좋다. 브루노 마스 노래도 생각나는데.. 그거 제목이 뭐였더라. 원래 어설프게 MJ 따라하면 죽도밥도 안되는 촌스러운 음악이 되는 것을 많이 봐왔는데, 참 자연스럽게 잘 소화했다. 선공개곡들이 엉망이었던걸 생각하면 앨범도 잘 빠진듯. 그리고 이 노래 듣다보면 꼭 "Love Never Felt So Good"를 듣게 된다. 올 한해 나에게 최고 싱글중 하나임.


2. 고상지 - "빗물 고인 방"

 작년 서재페 때 고상지 &  최고은의 공연을 봤어야 했는데...  Tape Five 때문에, 그리고 다음 공연인 제프 버넷 때문에 제대로 못본게 아직도 아쉽다... 한 때 탱고음악이 좋아서 피아졸라 음반들만 주구장창 판 적이 있었다. 그 때 부터 일렉트릭 탱고 끊은 듯 ㅋㅋㅋㅋ 피아졸라 식의 누에보 탱고를 들으면 그 뭔가 아련함이 있다. 그리고 그런 음반을 우리나라 사람이 발매하다니!!!!! 타이틀 곡인 "빗물 고인 방" 듣자마자 덜컥. 반도네온은 언제 들어도 눈물겹다. 연주만 잘 하는줄로 오해해서 미안해요 상지누나....


3. 퓨어킴 - "은행"

 앨범에서 건질게 이 노래 밖에 없는 듯. 예전에 채널 돌리다가 음악중심에서 어떤 못생기고 가슴 큰 여자가 레트로 소울을 부르길래 누군가 했는데 퓨어킴이더라. 미스틱89에서 앨범이 나온다는 말은 들었지만 들어보진 않았었는데, 앨범은 한 두번 듣고 안듣게 된다.


4. 자이언티 - "양화대교"

 졸 평범한데, 그마저도 독특하게 잘 소화시킨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빼고 또박또박 부르는 자이언티의 보컬에서 왠지 진정성이 느껴진다. 듣고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종종 생각나서 찾아듣게 된다. 언젠가 유스케에서 자이언티가 마법의 성 같은 착한노래 부르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게 이런 노래였던 것 같다. 성공했네.


5. 서태지 & 아이유 - "소격동"

 확실히 서태지는 새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강박이 좀 있는 것 같다. 서태지의 신곡에서 이런 의외의 장르가 나오는 것을 보고 별로 놀라지 않은 것을 보면 ㅎㅎ  요 몇년 신스팝이 나름 주목받으면서 팝음악계에 한 축을 차지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의외로 별로라 놀랐다. 요즘 잘나가는 쳐치스나 스카이 페레이라, 퓨어티 링 뭐 이런 보컬들에 비하면 아이유의 보컬은 왠지 음악과 잘 안어울려.. 아이유의 보컬톤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한 것 같은데, 노래하고 잘 융화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컬이 좀 팝적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이유의 목소리에 대한 이미지가 편견으로 작용해서 그런건지.. 더 걱정인건 이런 음악에 서태지의 목소리는 더더욱 상상이 안된다는 점이다.


6. 김동률 - "그게 나야"

 동률옹 대단해요... 차트 올킬 할 만 함. 고품격 웰메이드 발라드란 이런 거....







이로써 2014ver.의 연말결산을 쓰겠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 한겁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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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하겠다.라고 했지만 쓸 말이 없다는게 함정. 왜냐면 나도 잘 모르거든 ㅋㅋㅋㅋ 블로그가 점점 허접해지고 있다. 그래도 좋은 음악들을 찾은게 기뻐서, 흥분된 마음으로 일단 시작은 했다. 좋은 음악은 공유해야 제 맛. 그리고 나의 꿈 파워블로거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야지. 그리고 각종 내한 공연을 공짜로 다니는 파워블로거지가 되겠다. 아니, 그건 너무 작고 몽트뢰나 글래스톤베리 이런데를 공짜로...





 각설하고 Goapele라니 이름부터 난감하다. 처음에는 무심결에 고애플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고 과플? 과플레? 과펠레? 아.. 이건 왠지 Bilal과 Rhye 이후로 최대 난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키 찾아보니 다행히 발음이 써있더라. 과풀레이가 그나마 비슷한 발음인 듯. 이제 읽을 수 있어... 다행이야... 아, 그럼 Dwele도 드웰레이라고 읽는게 더 정확한건가??? 이거나 저거나 다 양키언어인데... 부질없어...


 1977년생. 정규앨범 3장. 딱히 성공적인 앨범이나 싱글은 없었다. 그래도 알음알음 매니아들 사이에선 꽤 인지도가 있는 듯. 아는거 끝ㅋㅋㅋㅋㅋㅋㅋ 프로필 설명보다 이름설명이 더 길어 ㅋㅋㅋㅋ 이름 얘기 할 때 Bilal 이야기를 했는데, 음악도 Bilal과 꽤 닮아있다. 네오소울로 음악을 해왔지만 약간 트립합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나른하고 몽환적인 음악도 많다. 



Closer - Goapele

 이 스무쓰한 사운드, 그리고 리버브 머금은 보컬. 2002년에 발매된 노래인데, 음악은 딱 그 즈음의 네오소울. 그리고 나른한 보컬이 굉장히 매력적인 노래다.



First Love - Goapele

 피아노 리프가 라파엘 사디끄의 스틸 레이를 생각나게 한다. 2집 수록곡.



Play - Goapele

 3집 오프닝 트랙. 샤데이도 생각나고 제시 웨어도 생각나.. 처음 들은 과풀레이의 노래가 이 노래인데, 몽환적이고 첫 느낌부터 굉장히 좋았다.



Money - Goapele

 펑키한 슬랩베이스가 돋보이는 이 음악은 딱 들으면 그가 떠오른다. Prince. 그래서 내 스타일 ㅋㅋ




 올 해 신곡도 발표되었고, 신보도 나올 예정인가 보더라. 근데 신곡은 별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니까짓게 뭐.. 어쩌라고 ㅋㅋㅋㅋ 싱글들만 쭉 늘어놓은 소개 끝.










1. 허한 마음을 달래고자 맥주를 마시면서 예능프로그램을 봤다. 요즘은 라스도, 해투도 재미없어. 얼마전까지 낄낄대며 보던 쇼미더머니도 오늘이 막방이었고, 시즌1부터 열혈 애시청자였던 댄싱9도 지난달에 끝났다. 이제 남은건 무도 뿐... 무도 끝나면 진짜 우울증 올 지도 몰라. 아무튼 오늘은 쇼미더머니 시즌 3의 막방과 히든싱어의 이선희 편을 보았다. 그리고 술 김에 또 되도 않는 소리 끄적이려고..... 사실 오늘 아침부터 뭔가 길게 끄적이고 있던게 있는데 그걸 먼저 써야 되는데;;




2. 쇼미더머니3는 진짜 완전 대박친거지. 시즌 1부터 챙겨봤지만 이번 시즌이 제일 재밌던거 같다. 그 어느때보다 뚜렷한 캐릭터들과 각자 가지고 있던 많은 사연들(그리고 그 사연을 가지고 지나치게 감성팔이도 안했다.), 유행어도 많았고, 구성도 완전히 자리 잡은 듯. 털ㄴ업, That's no-no, 힙합 밀당녀!, 락스코. 이런 저런 논란이 많았지만, 그건 어쨌거나 쇼미더머니가 대중의 관심속에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1) 오글거려 보고있기 힘들었던 힙합 밀당녀는 그냥 프로그램의 희생양이라 보면 되는데, 본격적으로 논쟁이 붙은 첫 이슈는 락스코였지. 고등학교때 한창 유행이던 린킨 파크, 콘 같은 뮤지션의 랩-메탈을 시전한 바스코형님. "내가 하면 다 힙합이다"라는 자신감 ㅋㅋㅋ 그런데 그 조차도 매력있더라. 십 여년간 한 우물을 파온 사람만 할 수 있는 이야기지. 어쨌거나 바스코가 한 노래는 록을 힙합에 접목한 하이브리드 '힙합'이 아니라 록에 랩을 접목한 랩 '메탈'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 비트부터 모든 음악의 구성이 록인데 랩만 한다고 힙합이 되는건 아니잖아? 아이언의 마지막 무대도 마찬가지었고. 그걸 누가 힙합으로 봐.... 바스코보다 훨씬 심했어. 하이브리드여도 힙합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은 유지를 했어야지.


 2) 스웩(Swag)은 확실히 힙합만이 가진 매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방지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과시의 가면을 쓰는 것 조차 그들의 문화이자 놀이다. 매력있지. 하지만 스웩 하나로는 좀 부족해. 에미넴이 8마일에서 마지막 랩배틀 때 감동을 주었던 이유는 모든 것을 내려놨기 때문이고, 그 내려놓음조차 자신의 무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서 스윙스가 '내겐 엄마의 건강이 더 중요, 손주 드릴 때까지 안 입어 검은 정장'이라며 방구석에 숨어서 쪽팔릴까 안나오는 현역들을 비꼴 때, 바스코가 아들 섭이의 이야기를 할 때, 바비가 힘들었던 가정사들 들먹이고 형편없는 아이돌 래퍼들을 디스 할 때, 아이언이 어두웠던 자신의 과거를 가감없이 드러낼 때, 비슷한 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나 존나 잘났음. 이유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잘났음'하는 근거없는 허세가 아니라 '난 이렇게 자라왔지만 너희들 앞에서 이만큼 증명했어'라는 자신감. 뭐 단순히 성장과정을 들이대란 얘기는 아니지만, 가면보다 멋있는건 솔직함에서 오는 것 같더라고. 그리고 이런게 진짜 스웩이지. 거기에 더해서 적어도 자신이 뱉은 말을 책임 질 만한 증거(음악)는 들이대야 하지 않겠어? 그 옛날 피타입이 말하던 '보여주고 증명하라'. 그거임. 


 3) 그냥 의미없이 말만 빠르게 하면 될 것 같은 랩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잘하고 못하고가 너무나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러니까 아이돌 그룹에서 노래 못하고 얼굴반반한 애들 랩시키는 짓 좀 그만해.... 그 어느 음악보다 직접적이고 말이 많은 장르가 힙합이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켄드릭 라마가 'Control' 대전을 시작한 것 처럼 광역도발도 가능할꺼고, 실력 없다면 쪽팔려서 못해먹는다. 그래서 쇼미더머니가 재밌다. 힙합은 어떤 장르보다 전투적이다. 쪽팔리기 싫으니까 목숨걸고 하는 거지. 비트와 밀당한다며 갖은 폼은 다 잡아놓고 랩은 X도 못하면 그게 웬 망신이야. 그런데 아쉽게도 좁아터진 우리나라에서 경쟁, 도발, 디스, 이런게 쉽지 않잖아? 한 다리 걸치면 다 친군데. 그 옛날 동부, 서부의 힙합 전쟁은 투팍과 비기의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끝이 났지만 그로 인해 힙합과 랩이 질적으로 얼마나 발전했는데. 근거없는 자기 자랑, 사랑타령 이런게 여기선 없다. 치열하다. 그래서 재밌다. 힙합에 대해 그릇된 인식도 많이 심어준 프로그램이지만, 그런것을 감안해서 보는 안목만 있다면 참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 내가 가르치는 애들이 하는 쇼미더머니 얘기를 듣다보면 확실히 산으로 가는 얘기들이 많더라. 힙합을 위협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한 듯 ㅋㅋㅋㅋㅋ 올바르게 전도해주려다 귀찮아서 패스함.


 4) 랩을 잘하는건 씨잼, 그들 말대로 배틀랩의 최강은 올티(다만 그것만 반복되다보니 감흥은 처음만 못하더라.), 독특하고 매력있던건 아이언, 랩도 잘하고 발전도 많이 했고 스스로를 증명한 바비도 멋있었고, 락스코니 어쩌니 해도 바스코는 그냥 힙합이더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사람 자체가 힙합임 ㅋㅋㅋㅋ 갑자기 스케치북 나와서 공중파 처음이라고 덜덜 떨던거 생각나네. Hero는 진짜 멋졌고, 그 무대 진짜 짠했는데.



이 땐 진짜 힙합스코.


3. 히든싱어 이선희편을 보는데, 첫 노래 "J에게"가 시작하기 전에 1집 수록곡인 "아- 옛날이여"가 잠깐 나오더라. 와.. 1집이면 진짜 어릴 땐데 그 때도 이 정도 목소리를 가졌단 말이야??ㅋㅋㅋㅋ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은 목소리를 들으니까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생각나더라. 프레디 머큐리가 노래에 감정도 잘 담고, 퀸의 비범한 음악도 인기에 한 몫을 했지만,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하게 뻗는 그의 목소리가 아닐까.. "Bohemian Rhapsody"에서 마마~ 아 돈 원 투 다이~ 할 때 누구나 다 찌릿찌릿하지 않나? 그냥 고음이 아니라 뻥 뚫린 듯 시원한데, 그게 또 단단하게 꽉 차있다(?). 뚫린겨 막힌겨... 풀발기하다 못해 터져버린 것 같은 목소리다. 두 분 모두 비교불가 최강의 목소리지. 진짜 강하다는 의미의 최강.

 우리 나라에도 목소리가 시원한 뮤지션들이 몇몇 있다. 돌아가신 김광석님의 목소리도 그랬고, 윤도현의 목소리가 그랬고,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의 목소리가 그랬다. 그래도 다시 들으면서 느꼈지만 이선희누님이 짱인듯. 이선희 누님은 몸에 63빌딩 비상 계단을 지니고 다니시는건지..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오지. "아름다운 강산"들으면 누구나 선동될 것 같지 않음??? 멋지다. 언니부대가 생길만해. 물론 나는 이런 류의 목소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듣자마자 경외감이 드는걸 어째ㅋㅋㅋㅋ

 

 



 선천적인 차이로 안해 받는 차별은 여전히 존재하나보다. 아니, 없어졌다고 이야기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아주 많이 남아 있다. 나 조차도 지나가는 동남아 사람들을 아무런 차별의식 없이 바라볼 자신은 없다. 여전히 차별과 무시 당하며 사는 눈 찢어진 동양인 주제에 말이다.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을 쏘아죽였다. 희생자인 마이클 브라운은 전과자도 아니었고, 손을 들고 있었고, 범죄자라는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여섯발이나 총격을 당했다. 폭력적이고 불량하다는 흑인의 이미지가 그들을 죽음으로 끌고 갔으며, 더욱 분노스러운 점은 흑인들이 가진 왜곡된 이미지를 미디어들이 재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음에도 불량스러워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고, 이 사건으로 다시 촉발된 인권운동을 -일부 과격한 시위가 있다 하더라도- 폭동처럼 묘사하는 언론은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다.


 많은 뮤지션들이 지금의 사태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멋지고 세련된 방법으로. 그 중에는 정말로 사랑하지만, 1집 발매뒤에 아무런 앨범작업을 하지 않는 로린 힐의 신곡도 포함되어있다. 가슴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반갑다. 아이러니하다.




Lauryn Hill - Black Rage

 꽤 오래전에 그녀의 거실에서 녹음을 한 스케치 버젼이다. "My Favorite Things"의 멜로디를 따와서 만든 이 노래는 흑인 사회의 불안과 분노를 이야기 하고 있다.




J. Cole  - Be Free

 마이크 브라운의 명복과 편견이 걷히길 빌며 발표한 제이 콜의 노래.




추가로, 1999년에 일어난 아마두 디알로 총격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로린힐의 또 다른 곡. 아마두 디알로는 성폭행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갑을 꺼내려는 것을 총을 꺼내는 것으로 오해 받아 총격을 당했다.



Lauryn hill - I Find It Hard To Say







  어자피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내가 지금 듣는 음악은 정말 멋지다."라는 이 말을 했을 때, 내 생각과 감정중에 과연 몇 %나 전달될 수 있을까. 서로 완벽한 이해는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안고, 생각을 굳히지 말고 열어뒀으면 좋겠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편견도 갈등도 조금이나마 줄어들텐데...는 너무 상투적이고 이상적인 말ㅜㅜ  알면서도 실천하기 참 힘들다.



 특정 대상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그저 학습된 것일 뿐이다. 줄어들 수 있는 일이고, 줄어들어야 하는 일이다. 흑인들 사회도 마찬가지고, 우리의 지역갈등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가장 큰 갈등인 세월호 이야기도 원만하게 좀 ㅜㅜㅜㅜㅜ 보고 있기 너무 힘들다.


프린스와 그의 백밴드 3rdeyedgirl의 앨범 두 장을 묶어 발매될 예정이라고.. 예정일은 9월 30일 ㅜㅜㅜㅜㅜ 무려 4년만에 발매되는 앨범이고, 무려 서른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선공개된 싱글들 들으면서 왠지 2006년에 발매된 <3121>이후로 꽤 괜찮은 앨범이 발매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아래는 트랙리스트


Art Official Age:

01 ART OFFICIAL CAGE
02 CLOUDS
03 BREAKDOWN
04 THE GOLD STANDARD
05 U KNOW Prince
06 BREAKFAST CAN WAIT
07 THIS COULD BE US
08 WHAT IT FEELS LIKE
09 affirmation I & II
10 WAY BACK HOME
11 FUNKNROLL
12 TIME
13 affirmation III

PlectrumElectrum:

01 WOW
02 PRETZELBODYLOGIC
03 AINTTURNINROUND
04 PLECTRUMELECTRUM
05 WHITECAPS
06 FIXURLIFEUP
07 BOYTROUBLE
08 STOPTHISTRAIN
09 ANOTHERLOVE
10 TICTACTOE
11 MARZ

12 FUNKNROLL





작년에 공개된 싱글


다음달에 레니 크라비츠의 앨범도 나오는데... 흐어.. 다음달 정신 못차릴듯 ㅋㅋㅋ


 티나(Tina)라는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단어가 X년이다. 공감하는 사람 있을텐데???ㅋㅋㅋㅋㅋ 다름아닌 브라운 아이드 소울 1집에 나오는 노래 "Candy"에서 최자 등골 빼먹는 여자 이름이 티나....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면 김정민이라는 이름은 내가 아는 동생도 있고, 초등학교 동창도 있는데, 드렁큰 타이거의 4집에 있는 "비내리는 포경선"에서 엄청 밝히다 에이즈 걸리는 동명이인의 처자와 남정네로 나왔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노래 중에 "박규"라는 노래에서는 '박규', '성기'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전국에 박규X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별명은 전부다 빡규 아님?ㅋㅋㅋ 주변에 많았는데..ㅋㅋ 게다가 중학교 동창중에는 '성기병'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뭐,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내 이름도 평범하진 않다..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만난 초딩 동창이 나 굉장히 자유롭게 사는 것 같다고,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뜻으로 '자영'이라고 부르더라. 참고로 내 성은 '고'다. 그리고 그 둘을 붙여서 부르더라고.


이.. 이보시오 의사양반, 내가 고자라니????



 실제로 고자영이라는 사람, 어디엔가 살고 있지 않을까.... 갑자기 이게 뭔 얘기냐ㅋㅋㅋㅋ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분이다.



 바비 콜드웰. 싱어송라이터. 스무스 재즈, 블루 아이드 소울 뮤지션이시다. 첫 앨범이 1978년이고 2012년에도 앨범이 나왔더랬다. 근데 이런거 전혀 안유명함. 나도 모름. 앨범도 들어본거 하나도 음슴. 이름도 처음 들어본 사람 많을껄... 근데 노래는 유명하다. 그것도 딱 한 곡만 ㅋㅋ



Bobby Caldwell - What You Won't Do for Love


그렇다. 저 귀에 쏙 박히는 브라스 소리도 그렇고, 잔잔하게 깔리는 키보드도 그렇고, 후렴구도 그렇고 좋은 부분이 너무 많아 힙합 하는 사람들에게는 완전 노다지.... 앞서 말한 브라운 아이드 소울 "Candy"가 이 노래를 샘플링했다. 우리 나라 노래중에서는 유일한 곡이지만, 예상대로 이 노래 샘플링한 노래들이 엄청많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 Candy


영상에 사진은 저거?! 저건?!! 다시 들어봐도 연기들은 오글오글.... 저 때나 SNL때나..


2pac - Do for Love


이 노래를 티나게 샘플링한 노래 중에선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후렴부분 보컬을 그대로 따왔으니까. 내가 처음 들었던 것도 이 노래. 투팍의 이 앨범은 중딩 때 나 좋다던 여자애가 선물해 줌ㅋㅋㅋㅋㅋ 무려 두장짜리 카세트 테잎!! 선물 안목 ㄷㄷ해. 잘 지내니?


Guru - Something In The Past


 고인이 된 구루의 재즈매터즈 2번째 앨범 수록. 고등학교 때 룻츠와 구루의 앨범들은 충격 그 자체였지만.. 사실 이 노래는 그냥 그럼.



DJ Jazzy Jeff - My Soul Ain't For Sale(Feat. Raheem Devaughn)


 오래된 경력 답게 좀 올디한 감성이 있는데, 그래서 이 노래 더 좋아함 ㅋㅋ 보컬이 라힘 드본이라는 점도 그렇고. 덧붙이자면 이 아저씨는 윌스미스랑 DJ Jazzy Jeff & Fresh Prince로 80년대 후반에 꽤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저씨다. 음반 싸이트 같은데다가 Prince 검색하다가 맨날 보는 이름임.



Aaliyah - Age Ain't Nothing But a Number


 아... 알리야.....ㅜㅜ 이 노래도 명곡, 앨범도 명반 ㅜㅜㅜ



그리고 아래는 커버버젼


제시 웨어. 1집의 보너스 트랙에 삽입.


어마어마한 베이시스트인 빅터 우튼 버젼.




 뭐, 이외에도 엄청 많다. 명곡은 명곡이야. 가끔 올드 소울들을 디깅하다가 샘플링 쓴 거 발견하고 오오!!하면서 혼자 뿌듯해하고 그랬는데.. 정작 음악 얘기는 얼마 안되는데 이름 얘기만 많네. ㅇㅇ 내가 쓰는게 다 이럼.







1. Prince - "When Doves Cry" [Warner, 6/9]
2. The S.O.S. Band - "Just the Way You Like It" [Tabu, 7/21]
3. Sheila E. - "The Glamorous Life" [Warner, 6/2]
4. Prince & the Revolution - "Let's Go Crazy" [Warner, 8/11]
5. The Pointer Sisters - "Automatic" [Planet, 1/28]
6. Teena Marie - "Lovergirl" [Epic, 10/27]
7. Stevie Wonder - "Love Light in Flight" [Motown, 12/1]
8. Change - "Change of Heart" [RFC, 4/14]
9. Luther Vandross - "Make Me a Believer" [Epic, 6/16]
10. Cherrelle - "I Didn't Mean to Turn You On" [Tabu, 4/28]

11. The S.O.S. Band - "No One's Gonna Love You" [Tabu, 11/3]
12. Womack & Womack - "Baby I'm Scared of You" [Elektra, 5/12]
13. Chaka Khan - "I Feel for You" [Warner, 9/15]
14. Michael Jackson - "Thriller" [Epic, 2/18]
15. Jocelyn Brown - "Somebody Else's Guy" [Vinyl Dreams, 4/28]
16. Madonna - "Lucky Star" [Sire, 9/29]
17. The Time - "Jungle Love" [Warner, 9/22]
18. Cameo - "She's Strange" [Chocolate City, 2/18]
19. Dennis Edwards - "Don't Look Any Further" [Gordy, 2/11]
20. Real to Reel - "Love Me Like This" [Arista, 3/17]*

21. Thelma Houston - "You Used to Hold Me So Tight" [MCA, 11/10]
22. DeBarge - "Love Me in a Special Way" [Gordy, 3/3]
23. Dayton - "The Sound of Music" [Capitol, 3/31]*
24. Gladys Knight & the Pips - "When You're Far Away" [Columbia, 2/25]
25. World Premiere - "Share the Night" [Easy Street, 2/18]
26. Wish - "Touch Me" [KN, 12/22]
27. Apollonia 6 - "Sex Shooter" [Warner, 9/29]*
28. Hugh Masekela - "Don't Go Lose It Baby" [Jive Afrika, 6/26]
29. The System - "I Wanna Make You Feel Good" [Mirage, 3/3]
30. Mtume - "C.O.D. (I'll Deliver)" [Epic, 10/20]

31. New Edition - "Mr. Telephone Man" [MCA, 12/15]
32. Patrice Rushen - "Feels So Real (Won't Let Go)" [Elektra, 5/12]
33. Luther Vandross - "Superstar/Until You Come Back to Me" [Epic, 3/3]
34. Alicia Myers - "You Get the Best from Me (Say, Say, Say)" [MCA, 8/4]
35. Jeffrey Osborne - "Plane Love" [A&M, 1/21]
36. New Edition - "Cool It Now" [MCA, 9/8]
37. Glenn Jones - "Show Me" [RCA, 9/22]
38. Sade - "Hang On to Your Love" [Portrait, 11/24]
39. Angela Bofill - "Can't Slow Down" [Arista, 11/17]

40. Laid Back - "White Horse" [Sire, 2/18]



 올뮤직 가이드에서 8-90년대 알앤비 히트송들을 빌보드 차트에 근거해서 이렇게 정리해 올린다. 예를들어 1991년 아뤤비 탑 포티, 뭐 이런식. 1984년은 음... 30년전 얘기네 ㄷㄷ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었지만 팝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해다. MJ의 스릴러, 프린스의 퍼플레인, 마돈나의 라잌 어 버진이 나온 해였으니까.(게다가 셋은 동갑...) 아니나 다를까 프린스의 퍼플레인 타이틀곡이 1위. 퍼플레인의 오프닝 트랙인 "Let's Go Crazy"가 4위. 게다가 3위 쉴라.E의 노래도 프린스가 만든거.. 17위 더 타임의 정글 러브도 마찬가지 ㅋㅋㅋ 그러고 보니 정작 노래 "Purple Rain"은 없네.. 


 까메오의 명곡 "She's Strange"도 보이고, 뉴에디션의 노래도 두 곡이나 있다. 사실 뉴 에디션이 가장 잘나갔을 때가 84년에 2집 냈을 때... 리스트에 있는 곡들은 모두 2집 수록곡이다. 돌아가신 루더 밴드로스의 노래도 몇개 보이는데, 사실 루더 밴드로스는 80년대 후반 작품들 위주로 들었던지라 무슨 노랜지 잘 모르겠다. 수퍼스타 빼고 ㅎㅎ 

1. 15&의 첫 정규앨범이 오늘 발표되었다. 타이틀만 들어봐야지하고 유투브 들어갔는데, 오..... 노래 좋은데?? 편곡을 자넬 모네 삘나게 했던데.. 좀 드문 시도라서 신선하기도 했고, 노래 자체도 굉장히 잘 빠졌다고 생각했다.(심지어 흑과 백을 배경으로 한 뮤비 구성에서도 자넬 모네의 향기가...) 적어도 JYP가 그냥 대충 만든거 같았던 '티가 나나봐'보다는 훨씬 좋았음. '티가 나나봐'는 솔직히 너무 무난하잖아?? 근데 방금 타이틀곡 'Sugar'의 작곡과 편곡에 디즈가 참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반갑습니다.ㅜ 이렇게 저작권료 올리는 것도 좋지만 얼른 정규 2집 내 주세요.





2. 개인적으로, 올해나온 음악중에 최고의 싱글은 마이클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인 듯. 으아.. 멜로디라인이 어쩜 그렇게 예쁘지?? 사후 앨범들이 발매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또 이번 앨범도 여전히 별로지만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그저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가 되었다.... 참고로 JT가 참여한 버젼은 폭망.





3. 홍성에서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을 한다는데, 라인업에 비해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전제덕, 말로, 박주원, 어반 자카파, 이승열, 클래지콰이, 김창완밴드, 이상은 등등. 가 볼 예정. 사실 가장 끌리는 페스티벌은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인데... 그 때 쯤에 아마도 굉장히 바쁠 예정.




4. 룻츠의 새 앨범이 나왔다. 올타임 베스트. 지금까지 그래 와꼬, 아페로도 계속.




5. 휘성의 새 앨범이 나왔다. 앨범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 '돈 벌어야 돼'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예전에 쓴 글이 좀 찔렸다.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부럽고 존경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하다. 가수가 가진 드라마와 가사는 매치가 잘 되지만, 창법은 갈 수록 내 스타일과는 멀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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