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나 두고보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영화 Amy를 봤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오는 Stronger Than Me를 듣자마자 가슴이 싱숭생숭하고 울컥하더니.. 결국 절반을 채 보지 못하고 껐다. BGM처럼 흘러가는 음악 하나하나만 들어도 마음이 아픈데, 그 결말까지 과연 다 볼 수 있을까 싶고.. 

 

  뮤지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고 불러야 더 감정 전달도 잘 되고 몰입이 잘 된다는건 알겠는데.. 뱃 속 깊은 곳에서 끄집어 낸 그 감정을 노래 부를 때마다 마주하는 그 심정은 어떨까.. 그렇게 부르면서 멘탈은 괜찮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같이 둔한 사람은 절대 상상할 수 없겠지..

 

 예전에 몇 번이고 돌려봤던 라이브 영상 하나를 올려본다. 공연이나 라이브에 대한 미련은 이제 많이 없어졌는데, 이 곳에 있었던 관객들은 조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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