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키치하다.

Musiq. 2024. 10. 31. 09:19

 예전에 음악에 관련된 글을 쓸 때 종종 썼던 용어다. 주로 키치한 멜로디 뭐 이런식으로 썼던거 같은데..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잘 모르고 그냥 느낌으로 썼다. 그게 그 상황에 맞는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고 ㅋㅋ 뭐랄까.. 노래를 들으면서 화성이나 멜로디 같은 것들 보다 발칙함과 똘끼, 중독성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를 때 썼다. 로제의 APT.는 사실 관심이 없다가 황정민의 APT.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뜨면서 보게되었는데, 펑키하면서도 키치함을 가진 음악이었다. 뮤비 자체도 매력있었고 무엇보다 멜로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망할 수능곡이 또 나왔다.

 

 근데 멜로디 말고도 자꾸 머릿속에 뭔가가 맴돌았다. 어렴풋하게 누군가가, 무엇인가가 떠오르는데 그게 누군지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멜로디는 Bad Rommance가 떠올랐는데 그건 그냥 멜로디만 닮은거고.. 뭔가 있었는데 도저히 생각나지 않아 그냥 포기했다. 나이먹으면 다 그렇지 하면서.. 며칠 뒤 갑자기 문득 떠오른게 The Ting Tings. 와 ㅋㅋㅋ 이게 얼마만에 떠올려 본 이름인지 ㅋㅋㅋㅋ 너무 반가워서 당장 팅팅스의 풀렝쓰 데뷔 앨범을 플레이했다. That's Not My Name이나 Shut Up and Let Me Go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요거였지 싶더라. 팅팅스의 노래를 듣고나니 연관 아티스트에 Uffie나 Lily Allen, La Roux 같은 뮤지션이 떠서 간만에 추억회상을 좀 했다. Pop the Glock, Fuck You, Bulletproof 뭐 좋은 노래 너무 많아 ㅋㅋ 너무 신나 ㅋㅋㅋ 2010년 전후로 참 좋아했던 여자 뮤지션들이었는데.. 하긴 뭐 그 맘때쯤엔 좋아하는 뮤지션이 너무 많긴했지.. 

 

 아무튼 그래서 어제 기분이 좋았다. 그냥 나도 모르는새 침대 밑에 빠져서 한동안 잊고 있다 찾은 먼지 쌓인 장난감처럼, 희뿌옇게 머릿속에 저장된 음악을 먼지 걷어내고 다시 발견한것 같은 느낌이라 ㅋㅋ 음악 디깅한 것 같아 ㅋㅋㅋ 또 한동안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내가 잘 모르는 사이에도 뭐가 많이 나오는구나..  (3) 2024.09.11
Amy  (0) 2021.03.22
2021.01.15  (0) 2021.01.15
선우정아  (0) 2020.10.04
RIP Joao Gilberto  (0) 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