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20

등짝, 등짝을 보자.

도발적인 제목으로 조회수 좀 높여보려는 얄팍한 술수...지만 어자피 이 곳은 잘 검색도 되지 않는 티스토리 블로그... 제목의 저 말은 "찰지구나"와 더불어 수 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게이물의 상징과도 같은 말이 되어버렸다. 일단, 지금부터 올릴 포스팅은 일단 게이물이 아님을 짚고 넘어가자. 사실 나온지는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뒤늦게 김범수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보았다. 인터넷에 떠돌던 사진만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 대표적인 비쥬얼가수이긴 하지만, 아...... 비쥬얼도, 특히 비율이 좀 안타깝더라. 사실 뮤비에서 보면 저 정도 느낌은 아니다.(응? 저 정도가 대체 뭐길래...) 명품 보이스긴 하지만, 확실히 뮤직비디오는 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다. 무튼 보면서, 상의 탈의를 하고, 저렇..

Playlist 2014.11.14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만큼 복잡미묘한 계절도 없다. 선선하고 청명한 날씨는 보고만 있어도 온몸에 엔돌핀이 솟구친다. 그런데 그게 오래가지 않을 것을 알기에(특히 요즘은 더더욱) 늘 아쉽고 심란하다. 이제 곧 하늘에선 똥떵어리들이 떨어지겠지....... 그 어느때보다 센치해지는 계절인만큼 가을이 가기전에 마음껏 센치해지려고 가을과 잘 어울리는 노래들을 생각나는대로 올려본다. 의식의 흐름대로 ㅋㅋㅋ 벌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했어....ㅜㅜ Damien Rice - The Box데미안 라이스의 새 앨범에 수록된 노래다. 2집은 좀 과한거 같다고 느꼈는데, 이 앨범은 2집보다 훨씬 좋다. 가을엔 이보다 좋은 목소리도 없지.. Damien Rice - Elephant 하지만 역시 감정과잉이라도 필요할 땐 충분히 과할 필요는..

Playlist 2014.11.13

2013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파적인 연말결산 - 3. 해외음악편

마지막편이다! 계획을 세우고 이렇게 빠른 시간에 마무리 지어본게 너무 오랜만이라 스스로에게 기특해하고 있는 중. 잘했다 ㅋㅋㅋㅋ 오늘은 제목에 쓰인 그대로 해외음악편이다. 2편에서 썼던 흑인 음악은 제외하고 나머지 장르들 중에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음악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올해 좋게 들었던 음악들의 리스트를 쓰고 장르별로 대충 나누어 보니 확실히 입맛에 맞는 음악들 위주로 들었더라. 작년엔 그래도 장르 안가리고 좋다는건 죄다 찾아 들었는데.. 올해는 신보에 목매지도 않았고, 취향에 안맞는 음악들을 억지로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덕분에 록음악은 딱 두장 ㅋㅋㅋㅋ 흑인 음악들은 리스트를 뽑아놓고 많아서 좀 추렸어야 했는데, 록이나 일렉트로닉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무튼 시작. 더 좋았던 앨범은 ..

Playlist 2013.12.12

2013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파적인 연말결산 - 2. 흑인음악편

이번엔 별로 전공도 아니면서 전공인척 하는 흑인음악편이다. 올해 흑인 음악, 풍성했다. 흑덕으로서 엄청 뿌듯했던 순간이 몇 번 있었으니까.. 아쉬운건, 올해도 들은 흑인 음악들이 메인스트림에 한정되어 있었다는 것 정도? 어쨌거나, 바로 시작. 딱히 좋은 음반부터 순서대로 나열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앞쪽의 몇개 음반은 확실히 올해의 음반이라고 생각되는 음반들을 나열했다. 더 좋았던 음반은 역시나 노랭이표시 했는데 표시한게 너무 많다는게 함정..... 1. Kanye West - [Yeezus] 올 한해 나올 모든 연말결산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1위로 찜한 리스트도 꽤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칸예수의 [Yeezus]. 첫 느낌이 전작이었던 [MBDTF]보다 더 강렬했다. 첫 곡 'O..

Playlist 2013.12.06

2013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파적인 연말결산 - 1. 국내음악편

연말이다. 20대가 끝나가는 이 맘때가 우울포텐 터지는 때라고들 말을 하긴 하는데, 난 뭐 그냥 그렇다. 사는게 고달픈데, 고달픔을 이야기 하는 블루스 뮤지션들이 활개를 쳐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연말이다. 작년에 시작한 블로그, 그래도 작년엔 그럭저럭 아니, 올해 초까지만해도 그럭저럭 활동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거의 손을 놓아버렸다. 그 사이에 올해의 앨범 급이라고 여겨지는 수많은 음반들이 스쳐 지나갔고, 연말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그러니 뭐, 어쩔 수 없지. 쓰고 싶었던 음반들 마지막에 몰아서 쓰는 수밖에 ㅎㅎㅎ 사실 내가 연말 결산을 매년 쓰기로 마음 먹은 이유가 기억하기 위해서인데, 당장 작년에 뽑아놓은 리스트를 보더라도 '아, 작년에 이런 음반도 있었지!'..

Playlist 2013.12.05

귀차니즘으로 흐지부지 되어가는 2012 결산 - 3. 해외음악편

자, 이제 마지막 편이다. 그리고 앞의 두편보다 고른 앨범도 많고 글도 훨씬 길어질듯 하다. 개인적으로 나머지 장르라고 일컫긴 했지만, 팝, 일렉트로닉, 록, 기타등등을 모두 써야 하다보니까... 앞의 두 편을 쓰는 동안 또 생각나는 좋은 앨범들이 몇몇 더 있어서 리스트만 더 길어졌다.(덕분에 빼버린 앨범도 몇 개 있고...) 뽑아 놓은 면면을 들여다보니 올해 선호했던 음악 성향이 대충 드러나더라. 팝적이고 편한 앨범, 혹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앨범도 분명 있지만, 빼곡히 채워 넣은 음반보다 해체하고 나열한 음반을, 겉으로 드러낸 음반보다 속으로 깊숙히 들어간 음반을 선호한 경향이 있다. 이게 딱히 좋은건 아닌거 같긴한데, 들었을 때 편한 음반도 물론 좋지만 듣고나서 인상 찌푸리면서 고민하고 생각하게 ..

Playlist 2012.12.28

귀차니즘으로 흐지부지 되어가는 2012결산 - 2. 흑인음악편

올해 산 씨디들이랑 플레이리스트들을 돌려보며 좋았던 음반들을 무작위로 꼽아보니 해외음반들이 대략 50개정도였다. 해외편을 한번에 다 쓸 순 없고.... 나눠쓰자니 귀찮고....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일단 비교적 전공(?)인 흑인음악들부터 정리를 해보련다. 그런데 워낙 올해 흑인음반들은 굵직굵직한 음반들이 많이 나와서 역시 조금 뻔한 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니 특별한 플레이리스트는 기대하지 마십시오. 일단 올해는 엄청난 신인들이 너무 많았다. 이미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앨범급이라고 매겨진 앨범들 중에 신인들의 작품이 참 많았다. 특히 힙합에서 한명, 알앤비에서 한명의 뮤지션은 경이적인 데뷔앨범 리스트에 추가 되어야 한다고 여겨질 정도로 좋은 앨범을 뽑아냈다. 특히 알앤비에서 'Hipster R..

Playlist 2012.12.26

귀차니즘으로 흐지부지 되어가는 2012결산 - 1. 국내편

어자피 내가 누구한테 상이든 명예든 줄 입장은 아니고, 이런 결산은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쓰는 글이다. 그냥 올해 이런이런 음악들이 나왔고 난 이런 음악들을 즐겨들었구나 하는 정도를 정리해보는 글. 정리를 해놓지 않으면 은근히 몇년 뒤에 까맣게 잊고 지내던 음반들도 있더라구. 올해 생각나는 음반들을 쭉 생각해보다 보니 좋은 음반들은 상당히 많았지만 주로 해외음반이 대다수였다. 해외 음반들은 도저히 리스트를 추려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일단 만만한 국내편부터.....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왔다. 작년에는 대박작보다는 양질의 좋은 음반들이 엄청 많이 나왔는데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긴 하다만.. 작년보단 좀 아쉬운 감도 있다. 작년이 워낙 풍성했어. 어쨌든 장르별..

Playlist 2012.12.23

택시이야기.

얼마전에 Frank Ocean의 새 앨범 리뷰를 쓰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곡들중에 하나로 Bad Religion을 꼽았었는데, 'Taxi Driver'로 시작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번개같이 머릿속을 파바박 스쳐간 노래가 여럿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택시'라는 한정된 공간, 혹은 택시가 가진 특유의 정서를 노래하는 곡들이 제법 많았다. 요거 써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써보려고 ㅎㅎ 왠만하면 라이브버젼이나 뮤비를 올렸으니 원음은 알아서들 찾아들어보시길. 1. Frank Ocean - Bad Religion 아무래도 시작하는 곡은, 이런 주제를 떠올리게 한 이 곡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정신병에 걸려버린 것 같다며, 택시기사에게 잠시만 자신의 주치의가 되어달라 말하는 화자는, 이루어지지도 않은 너무나..

Playlist 2012.08.08

겨울에 즐겨듣는 음악들.

부쩍 추워졌다 싶었는데 어느새 한겨울이다. 날도 춥고 몸도 춥고 마음도 추운데, 음악까지 추울수는 없지. 크리스마스때까지야 매년 쏟아지는 캐롤들과 함께하면 된다지만 그마저도 지나고 나면 선뜻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지 망설여지곤 하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안해보고자 한다. 겨울에 곧 잘 찾아듣곤 하는 음악들. 특히 요즈음에 생각나서 찾아들은 음악들이다. 첫번째로 Finn Silver - [Crossing The Rubicon] 팝재즈를 부르는 여성 싱어의 첫번째 앨범이다.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싱어의 팝재즈 음반만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음악도 없다고 생각한다. 추운겨울 밖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와 엄마품속에 폭 안기는 그런 느낌. Finn Silver의 목소리는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 ..

Playlist 201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