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73

Lana Del Rey

어설픈 힙스터. 미디어가 만들어낸, 그리고 그 공식에 충실한 짝퉁인디. 우리나라에서 홍대 여신이니 어쩌고 얘기하면서 음악성은 잠시 접어두고 방구석 뮤지션, 보헤미안이나 히피를 이상향으로 삼는 여러 여성 뮤지션들과 그 맥락을 같이 할지도 모르겠다.(아, 무작정 나쁜건 아닌데, 그런 외면적인 것들이 음악적 성과에 비해 지나치게 이슈화되기도 하고, 스스로가 자기 최면에 빠져있다는 느낌이 좀 들때가 있다. 아, 다 그렇다는건 또 아님; 까임방지용) 솔직히 말해서 음악성이 꽝은 아니고, 나름 특유의 어둡고 묘한 분위기를 풍기(려고 노력하)는 음악들이 엿보이긴 하지만 정작 일관성도 없고 음악적 컨셉도 모르겠다. 노래 하나하나 뜯어 보더라도 특유의 개성이나 아우라 없이 그저 어설프게 쫓고 있구나, 라는 느낌. 본인이..

잡담 2012.02.16

역시 주류 포스팅이 필요해.

1월 11일이 스티브 아오키&LMFAO 포스팅 올렸던 날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뮤지션인데, 싸이뮤직에서 부탁받고 썼다가 덕분에 방문자수가 훌쩍 올랐다. 좋긴한데, 이 거품 꺼지고 나면 좀 아쉬울듯. 그래서 요즘 포풍 포스팅 중. 뭐하는 건지 가끔 잘 모르겠긴 한데, 하루 싱글 하나씩 올린거 생각날때 또 찾아듣고 그러는게 즐겁다. 뮤직노트 쓰는것처럼 부담도 안되고, 뮤직노트 + 미니홈피 인거 같아서 아무거나 막 써도 되서 좋음. M83- Midnight City. 이건 그냥 방문자수만 덜렁 올려놓고 끝내기 민망해서.. M83의 신보는 평단에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좋게 들었지만 너무 길다. 몇번 듣고 나니 선뜻 꺼내 듣기 망설여진다고 해야할까. 내가 프린스의 Emancipation을 듣기..

잡담 2012.01.30

이 덕후, 찌질아.

작년은 참 빡씨게 앨범을 들었다. 괜찮다는 신보들을 죄다 찾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예전노래들도 꾸준히 찾아 들었다. 그 동안이 계속 좋았던 과거 앨범들 위주로 찾아 들었다면, 작년에는 뒤쳐지지 않고 음악을 듣고 싶었달까. 덕분에 여러 웹진이나 음악 관련 블로그들에서 진행하는 연말 결산들을 보며 나랑 비슷하다, 아니다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만큼은 듣게 되었다. 심지어 내 취향이 아닌 음악들까지도 말이지. 음악노트에 리뷰질을 하던게 실수였어. 세상에 음악이 얼마나 많은데. 서해바다만큼만 듣고 싶다던 내 계획은 물거품이 된 거 같다. 심지어 작년에 나온 수 많은 음악들 중에서도 서해바다만큼 못들은거 같은데, 심지어 지금까지 나온 음악이야 말해 뭐하나. 올해는 좀 마음을 비우고 끌리는 대로 듣고 싶은데 잘 모르..

잡담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