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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well 내한취소기념 Discography] 2. Embrya

Embrya아티스트Maxwell타이틀곡Gestation- Mythos발매1998.06.30 한 주 한 주 목욕재계하는 마음으로 맥스웰의 모든 앨범을 리뷰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후에 그를 영접하려고 했으나....... It ain't over, til it's over.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듯, 내한공연은 무대에 서기전까지 확정된게 아니라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뭐 이런식으로 내한공연 깨진게 한 두개냐 만은(삼일 전 인가는 닥터드레 공연도 취소됐었지.. 슬로터하우스, 스눕독 등 어쩌고 난리 치더니..) 개인적으로는 예매했던 공연이 깨진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고 그 대상이 무려 맥스웰이라는데서 엄청난 멘붕을 겪고 있다. 메이시 그레이의 공연도 위험하다..... 그리고 커피횽님..

앨범 이야기 2012.11.15

2012. 11. 11 잡담. 난 아직 허세를 버리지 못했다.

목요일 수능, 어제 임용고사.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스쳐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지원한 대학교 세개가 일찌감치 다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 고3내내 죽기보다 싫었던 재수를 하게 되던 날이다. 글쎄, 죽기보다 싫었던 재수였지만, 수능점수가 내 고3시절을 고스란히 보상해주지 못한다는 아쉬움 탓인지, 아니면 지원한 대학교가 두번 죽는것 보다 싫었던지.. 아무튼 수능이후로 두 달동안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늘 축 쳐져있었는데.. 그 날 이후로 웃었고, 어깨가 펴졌다. 난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얼굴이 좀 폈다며 안도의 웃음을 지으시던 어머니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시험은 실패했지만 그렇다고 실패자인건 아닌데.. 모든 고3인 마찬가지겠지만 그 땐 그게 전부였다. 지금처럼 수시 비..

잡담 2012.11.11

이하이(Lee Hi) - 1, 2, 3, 4

처음엔 그냥 아이돌 뽑는 자리로만 생각해서 안찾아 봤었는데, 어느새부턴가 매번 챙겨보기 시작했다. K-Pop star.아, 물론 본선 전까지만 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본선만 가면 재미없어서... 안 보게 돼 ㅋㅋ 일주일에 한번씩 노출되니까 질리기도 하고. 그래봐야 아마추어잖아?ㅎㅎ 아무튼 이하이는 전에 이 블로그에서 한 번 언급했던거 같은데, 수많은 오디션 출신 가수들 중에서도 국내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감성을 가지고 있었다. 글쎄, 감성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보통은 흑인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흑인 음악들을 어릴때부터 자주 접해야 나올 수 있는 특유의 리듬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 목소리도 확실히 특이하고. 뭐, 감성을 놓고 보더라도 확실히 그 나이를..

Duke Pearson - The Fakir, After The Rain.

세상엔 참 좋은 음악이 많다. 그 중에서도 재즈음악은 대충 적당히 골라 들어도 실망한적이 별로 없다. 그 이유는 재즈 음악을 잘 몰라서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많이 듣고 많이 알면, 자꾸 음악듣는데 이성이 끼어드는 것 같다. 재즈는 정말 많고, 넓다. 같은 곡, 같은 뮤지션이어도 같은 음악이 아니니까.. 특히나 초기 빅밴드 시절으 재즈부터 최근까지, 프리재즈 같은 전위적인 음악을 제외하면 다 좋다... 전위적인건 좀 머리아픈데, 가끔은 그것도 좋다. Duke Pearson도 잘 아는 뮤지션도 아니고 들어본 앨범이라고는 세장 정돈데, 처음 들었을 때부터 임팩트가 퐉!!!! 어렵지 않고 상당히 모던하다. 오늘 소개할 곡은 내가 들어본 그의 음반중에서 좋았던 곡 두 곡. Duke Pearson - The Fakir..

Ellie Goulding - Anything Could Happen

엘리 골딩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표지만 보고 홀리듯 골라 들었는데, 의외로 괜찮네?ㅋㅋ 영국의 젊은 싱어송라이터란다. 목소리가 상당히 독특하다. 목소리가 독특한 여자 뮤지션들이 많지만 엘리 골딩은 또 다른 정체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왠지 비슷한 이미지의 많은 뮤지션들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비슷한 타 뮤지션들과 비교해볼때, 엄청 돋보이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전작과 이번작을 두루 확인해본 결과 앞으로 꾸준히 좋은 활동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확 꽂히는건 없지만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고 해야할까.. 알고보니 그래미가 선택한 덥스텝 뮤지션 스퀄렉스랑 그렇고 그런 사이....... 생각보다 핫한 셀러브리티였네...

Tape Five - Bad Boy Good Man

앨범 표지만 봐도 지리겄네..... 오메.... 란제리 의상에 장갑에 스타킹까지.... 요즘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했던 생각은 아, 이 앨범 사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정도의 의상, 몸매야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지만 왠지 저 앨범은 사고 싶다. 물론 단순하게 표지 때문에 사겠다는 멍청한 생각은 아니곸ㅋㅋ Tape Five는 요즘 또 라운지 음악을 즐겨듣는다고 이것저것 챙겨듣다가 알게된 그룹인데 빅밴드 구성으로 되어있고, 장르는 빅밴드를 바탕으로하는 누-재즈, 일렉트로 스윙 정도. 흑백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를 봐도 알지만 음악은 복고적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다. 그것도 3-40년대의 빅밴드 스윙음악. 이를 바탕으로 흥겹고 세련되게 재구성했다. 이런 음악들은 일단 너무 신난다. 그냥 일렉트로닉과는 다른 ..

[Maxwell 내한기념 Discography] 1. Maxwell's Urban Hang Suite

Maxwell's Urban Hang Suite아티스트Maxwell타이틀곡Welcome발매1996.02.27 커피횽님이 오신다는건 내 블로그를 통해서 이미 몇번이나 밝혔던 일이고, 어쨌든 난 무려 더럽게 비싼 FR석의 무려 맨 앞자리를 무려 혼자서 예매하고 간다. 미국에서 조차 공연을 잘 안하시는 커피횽님이 무려 한국을 와주시는데, 아무런 준비없이 영접할 수는 없지. Prince의 Discography를 훑듯이 그의 Discography도 하나하나 훑어보자. 뭐, 그래봐야 정규앨범은 겨우 네장. 이 정도면 할만하지.ㅎㅎ 일단 맘먹었으니 첫 앨범 "Maxwell's Urban Hang Suite"부터 시작해봐야 하는데 앨범들이 다 유명해서(특히 이 앨범은 더(근데 굳이 왜 하는거냐)) 굳이 리뷰를 쓰기도 ..

앨범 이야기 2012.10.31

Araabmuzik 공연영상.

MPC를 이용해 즉석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역사상 최고의 MPC 테크니션으로 불린다는 Araabmuzik의 영상. 이토록 빠른 속도로 두드리면서 정확한 박자감을 유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보통 이런 영상은 그저 손놀림만 보면서 감탄하기 쉬운데, 신기에 까가운 손놀림뿐만 아니라 덥스텝으로 만들어내는 음악만으로도 꽤나 큰 쾌감을 안겨준다. 화려한 테크닉에 어울리는 화려한 음악이다. 작년에 첫 정규앨범도 나왔다는데 아직 들어보진 못했다. 국내에 발매는 안되서.. 꽤 괜찮다던데. 누가 보내줄 사람 없나?

광해(2012)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8.5감독추창민출연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정보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글쓴이 평점 이병헌은 우리엄마가 참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한다. 이유는 영화 '달콤한 인생' 때문이다. 물론 영상미나 음악도 좋았지만,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에 대한 사랑, 말끔하게 차려입은 검은 수트, 중저음의 목소리, 17대 1도 거침없이 상대하는 뚝심과 주먹, 배신과 복수, 우수에 찬 눈빛까지.. 완전 이건 '남자에 대한 로망의 집합체'다. 조금 비현실적이지만 뭐 어때. 그러니까 로망이지. 이후 작품들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이 영화가 최고였다. 사실 영화초반 의구심이 좀 들었다. 광대 '하선'이 ..

영화 이야기 2012.10.18

인연

굳이 만나자면 다시 만날 수는 있지만, 우연이 아니라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인연이 있다. 예전엔 그런생각 안했는데, 나 은근히 사람에 대한 욕심이 있더라. 가까이는 아니더라도 소식이라도 근근히 듣고, 가끔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 즐겁기도 하고 배워가는 것도 많고. 그리워 하면서도한 번 만나고 못 만나기도 하고,일생을 못 잊으면서도서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中 뭐, 저렇게 거창한건 아니더라도, 지난주부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 따지고보면 대단한 인연들도 아니었는데, 작은 이별들이 매일같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내내 가슴한켠이 아린다. 이 글하고는 별로 관계없는 노래기는 한데, 왠지 인연하면 이 노래가 떠올라서.

잡담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