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이너한게 좋아서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나를 드러내겠다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대놓고 드러내는 것보다 마이너한게 좋다고 티스토리에 자리를 잡았다. 이런 모순이 어딨어 ㅋㅋㅋㅋ 물론 블로그 스킨이 좀 더 자유롭다는 이유도 한 몫하긴 했지만.. 이건 핑계고 ㅋㅋㅋㅋ 비주류를 지향하는 모든 힙스터들의 공통점인 것 같다. 비주류를 지향하면서 그것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그리고 그런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는 ㅋㅋㅋㅋㅋ 진짜 똥같다. 근데 똥 같아서 힙스터들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그냥 힙스터가 되어 그렇게 사는게 차라리 나은것 같다. 힙스터들 병신이라고 까면서 지식인인척 하는게 더 같잖은 것 같아서. 꼰대 같잖아. 마치 중학교때 힙덕후였던 것 처럼, 그렇게 사는게 좋겠다.


2. 가지고 있는 씨디가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보고 있으면 뿌듯하다. 뭐랄까.. 내가 쓰고 있는 네이버 뮤직도, 두고두고 듣고 싶은 괜찮은 곡들을 리스트에 넣어놓고 가끔 찾아듣는데, 이건 진짜 괜찮은 앨범, 나중에 몇년이 지나서도 다시 듣고 싶은 앨범 콜렉션을 저장해놓은 기분이다. 그러므로 CD를 사세요 여러분.


3. 혼자 살고 싶다........ 빈백에 기대서 우주 책보면서 음악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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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초대장이 있는것도 몰랐다.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음악덕후 특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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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의 마음이란 어렵고도 어렵구나 

    하지만 오늘 밤엔 잠을 자자 푹 자자


 툭 던지듯 말하듯 노래하는 장기하의 보컬이 참 좋다. 신보도 잘 듣고 있지만, 사실 요즘 새삼스레 마음에 와닿는 노래는 'TV를 봤네'


2. 오랜만에 Jazz와 산조에 다녀왔다. 사실 내 선택에 불만도 없고 약간의 설렘도 느껴지긴 하지만, 거기 사장님 보니까 부럽긴 하더라. 행복하시겠지. CD와 LP가 만장이 넘어가면 나도...


3. 요즘 자꾸 되새김질만 하는 것 같다. 지식축적도, 경험축적도 안되고 있다. 깜깜한데, 그래서 좀 설레기도 하고. 어쨌거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새벽에 잠은 안올 것 같다. 30년 살면서 그래도 멘탈하나는 착실히 잘 키워온 것 같다. 이건 무슨 의식에 흐름 같은 글이여...


4. 초등학교 저학년 때 대부분의 소풍장소가 호암지였다. 학교에서 모여서 줄맞춰서 도로변을 4-50분 걸어야 도착하는 곳이었는데.. 고딩때까지만 해도 밤되면 가고 싶지 않은 좀 무서운 장소였는데, 요즘은 굉장히 많이 탈바꿈했다. 



저 멀리 어베인비도 보인다.



 비 그만오고 맑았으면 좋겠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 좀 즐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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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쓰려면 기본적으로 맞춤법은 잘 지켜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신뢰감과 설득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물론 개인적으로도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맞춤법이 엉망인 글들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찾아가면서라도 어느 정도의 맞춤법은 지키려고 노력중이다. 예전에 싸이월드에서 탐음매니아라는 도토리 받고 리뷰쓰는 사람들중에 대와 데를 구별 못하는 고딩들이 있었다. 그 고딩들이 갖은 수사를 써가면서 글 쓰는거 보고 진짜 패고 싶었는데.. 뭐.. 내가 글로 누구를 깔 수준은 안되긴 하지만 ㅋㅋㅋㅋㅋ 띄어쓰기는 엉망이라도 맞춤법은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나온 무도를 보면서 그것도 아닌갑다 싶다. 

 

2. 힙합엘이 들어갔다가 심심해서 게시판을 훑어보는데, 오그라들어서....ㅋㅋㅋㅋㅋㅋ 힙부심, 서열 매기고 이런거 하는게 와.... 나 중학교때 생각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 흑역사중에 하나인데,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성당을 같이 다녔던 여자애가 중3땐가..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더니 거기서 랩을 한다고 무슨 동아리를 들었다는거야. 그 동아리 다음카페 주소를 알려주는데, 들어가보니까 애들 음악 듣는 수준이 완전 저급한거야. 중학교때부터 PC통신 충주텔의 힙합소모임 '검은소리'(하이텔의 검은소리를 베낌)의 시샵이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Beatz4us'라는 힙합동아리를 만들고 있던 나에게 그 저급한 동아리 수준은 너무나 하찮게 보였던거지. 올라오는 추천음반들이 같잖길래, 추천음반을 올리는 꼰대짓을 했지. 맘에 안드는 글에 댓글도 막 달고 ㅋㅋㅋㅋㅋㅋ 물론 반응은 없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쪽 동아리 사람들이 보기엔 어떤 미친놈이 동아리 회원도 아니면서 꼰대짓 한다고 엄청 까댔을 듯. 그래서 난 이해할 수 있어... 힙부심, 락부심 부리는 애들.....ㅜㅜㅜㅜ

 

나에게 그 카페를 알려준 여자애는 이런 심정이었겠지..

 

 

 

3. 하지만 분명이 이야기 할 수 있는건, 중학교 때 힙합을 듣기 시작한건 확실히 신의 한수였음.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난 힙찔이로 살겠다.

 

4. 그리고 나는 지금 차라리 무식하지만 용감한 힙찔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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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삼아 일주일간 일하러 다니는 중인데 일찍 끝나서 까페 와서 한량질이다. 그리고 아이패드와 휴대용 블루투쓰 키보드만 있으면 허세 블로거 셋팅 완료. 피곤해서 집에 바로 갈까 하다가 집에 가면 그냥 잠만 잘것 같아서.. 쓰다 만 글이나 마저 써야지. 블로그가 뭐라고 이리도 열심인지 모르겠지만.. 말을 잘 못하는 내가 글로라도 이것저것 풀어쓰고 나면 뭔가 좀 풀리는 느낌이라... 카페가서 수다떨고 기분푸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냥 저렇게 셋팅하고 블로그질하고 있는 내가 X신같아서 쓰는 변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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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킨, 치킨이 먹고 싶다.


2. 순대국밥도.


3. 멜론에 아티스트 바이오그래피를 썼는데, 그래도 그 정도 바이오그래피를 썼으면 작성자 이름이라도 나올까 싶었는데 안나오더라. 다시 읽어보면 한숨만 나오는 글들이 많긴 하지만ㅋㅋㅋㅋㅋ 나얼, D'angelo, Ledisi, 보니, 브라운 아이드 소울, Big Boi, Ciara, Outkast, Alicia Keys, 에코브릿지, Joe, Ginuwine, Jill Scott, Craig David, Javier, 휘성. 내 블로그에다라도 써놔야 기록이 남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4. 9월의 마지막날이더라?? 오늘 갑자기 깨달았는데.. 그래서 이번달에 나오기로 했던 음반들을 찾아서 다운받았다. 프린스와 레니크라비츠. 엠피3 불법다운이라 마음에 좀 걸리긴 하지만, 어자피 씨디 살꺼니까... 지금 프린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예상한 스타일의 음반이다. 불현듯 느꼈는데, 프린스의 음반을 두고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게 의미 없는 것 같다. 이제 겨우 한 번 들었을 뿐인데, 그렇게 훌륭한 음반은 아닌 것 같지만, 나는 그저 좋다.... 조만간 앨범 리뷰를 써야겠다.


5. 왓챠앱을 다운받았다. 그냥 보이는대로 본 영화들 평점을 매기면서 내려갔는데, 재미도 있었고, 예상 평점들이 제법 그럴듯하게 맞는거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더라. 성향 분석을 보니까 내 선호키워드가 나오던데, 글자가 큰 순서대로 써보자면, 범죄, 스릴, 살인, 긴장감, 폭력, 잔인한, 현실적인, 반전, 드라마, 욕망. 이렇더라. 헐 뭐지. 나 좀 내재된 폭력성 이런게 좀 있나. 아무생각없이 평점을 찍어내려갔다고 했지만, 선호감독 10명이 모두 내가 좋아하는 감독들....  어쨌거나 덕분에 보고 싶은 영화가 좀 생겼다. 


6. 어마어마한 흑덕님들의 블로그를 발견했다. 세상은 넓고 흑덕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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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요일에 대구에 내려갔다가 카페에서 잠깐 시간을 보낼 일이 있었다. 음악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아 헤드폰을 끼고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카페에서 쿵짝쿵짝하는 댄스 음악을 트는게 아닌가.. 그것도 연달아서. 갑자기 빡침. 알바생 친구, 여기는 편의점이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쓸데없는 오지랖이라 생각되어 접었다. 다시는 여기 안오면 되지뭐.

2. 비긴 어게인을 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그래도 마크 러팔로가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도 음악이 함께 하는 순간 특별해진다.'라는, 평소에 내가 항상하고 있던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자 급 공감.... 음악의 힘은 위대하다.

3. 그런 의미에서 카페는 인테리어만큼 중요한게 음악 선곡이라고 생각한다.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은 단순한 BGM이 아니라 그 카페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내가 자주가는 카페를 정하는데 있어서 커피맛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음악이다. 개인적으로 카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1) 흑인음악, 트랜디하거나 트랩비트 나오는 힙합음악 이런건 좀 별로지만, 90년대 알앤비나 네오소울, 콰이엇 스톰류의 음악을 주로 선곡해주는 곳이라면 정말 열심히 다닐 것 같다. '다닐 것 같다'='다녀본 적 음슴' 바는 있는데.. 카페는 못 봤다.
2) 재즈는 카페 음악에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빌 에반스나 에디 히긴스 같은 서정적인 피아노 재즈나, 제이미 컬럼, 마이클 부불레, 실예 네가드 같은 보컬 재즈, 쳇 베이커도 괜찮다. 라운지 재즈 같은 것도 좋다. 다만 다수가 듣기에 좀 무난한 음악들이 카페 음악에는 더 어울릴 것 같다. 마일즈 데이비즈 같은 음악이나 더 나아가서 막 E.S.T같은 건 좀 취향을 타니까.
3) 보사노바 나오는 카페 굉장히 좋아한다. 주앙 질베르투나 조빔 노래 나오면 완전 사랑함. 요즘 가는 카페가 그러하다.
4) 멜로우 톤의 음악도 가끔 나온다면 괜찮다. 제프 버넷, 사운드 프로바이더스 뭐 이런류.. 내내 이런것만 틀면 지루함. 내 타입은 아니니까.
5) 발라드 음악도 좋은데, 전에 갔던 카페처럼 성시경 노래만 주구장창 튼다면 질색. 아니 세상에 좋은 발라드 음악이 얼마나 많은데.
6) 사실 가사가 잘 들리는 음악은 좀 신경쓰여서 집중이 잘 안된다. 혼자 왔을 땐 가사 없거나 잘 안들리는 음악이 더 좋다. 보사노바가 그래서 좋아.. 못 알아듣잖아? 게다가 보사노바는 발음 조차 음악처럼 잘 어울려.
7) 예쁜 홍대 인디 음악, 즉 어쿠스틱 기타 + 예쁘기만한 목소리의 음악..은 무난한 선택이지만 역시나 내 타입은 아님.
8) 앞서 이야기 했지만 쿵짝쿵짝 댄스 음악은 편의점에서나 트세요.
9) 멜론 탑100 틀어주는 카페는 커피가 식기전에 나가겠다. 그 카페 앞으로 지나가지도 않겠다.
10) 프린스 음악은 대부분 카페랑 안맞기는 한데, 간혹 괜찮은 노래들이 있긴하다. 아는 형님이 나한테 카페 선곡을 부탁해서 프린스 노래 몇개를 끼워준적이 있다. 거기 놀러갔다가 프린스 음악 나오는 거 보고 괜히 뿌듯했는데.. 술 없이 커피만 파는 카페에서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4. 그렇게 까다로우면 니가 차려라.

5. 투자자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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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늦게 페북에서 여섯살짜리 비걸의 영상을 봤는데,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어린 아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민첩함, 리듬감, 균형감, 그리고 여자 아이라고는 절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근력.. 보통 그 나이면 그런 날렵한 스텝을 밟기도 힘들고 중심이동도 잘 안되서 굉장히 불안하고 흔들릴텐데, 나이를 감안하면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목 긋다가 아직 아니라고 밀어낼때 심쿵!ㅜㅜㅜ 그리고 믿을 수 없는 파워무브 ㅋㅋㅋㅋ 대박 ㅜㅜㅜㅜ







테라 말하는 목소리 듣고 또 한번 심쿵




2. 스무살 이후로 내가 음료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술이었고, 종류를 불문한다면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게 주류였다. 이제는 커피인듯.. 물대신 커피만 마시고 살고 싶다. 아무래도 내 천직은 카페 창업인 것 같은데, 했다간 그냥 말아먹을 것 같으므로 패쓰. 


3. 듣자마자 심쿵할 음악이 올해는 거의 없다. 매년 몇장의 앨범은 그랬었는데, 올해는 하나도 없었어.. 그나마 FKA Twigs랑 Flying Lotus정도? 프린스, 레니 크라비츠, 제시 웨어의 신보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음.. 사실 프린스와 레니의 새음반도 싱글들을 보면 그렇게 대박인 앨범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요즘은 주앙 질베르투의 음악만 주구장창 듣고 있다. 뭔가 정화되는 기분이야.


4. 진짜 오랜만에 자전거를 손보고 탔는데 전립선이 타버릴 것 같았다. 안돼, 난 아직 미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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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곳으로 오게 된 것도 자의 반 타의 반, 얼떨결에 오게 되었는데, 2년만에 정리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나는 지금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데, 핏덩이 같은 녀석들을 두고 가는 것이 편치는 않다. 2년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세상 좁다고, "평생 못 볼꺼 같지?"라는 말을 장난처럼 내뱉으며, 아쉽게 헤어지지 말자고 이야기 했지만.. 새벽 되니까 기분이 꿀렁꿀렁하다.


2. 마지막이라고 편지를 써준 녀석들도 있고,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나가는 녀석들에게서 아쉬움을 느꼈다.(이건 기분탓일지도.) 가장 늦게 나갔던 녀석은 30분 뒤에 뭘 두고 갔다며 다시 찾아왔는데, 집 정리하다가 현관을 보니까 바닥에 케잌 하나가 놓여있더라. 쑥쓰러웠는지 사왔다고 말도 안하고 놓고 간 것이다. 생긴건 짐승처럼 생겨서 하는 짓은 귀엽다. 열심히 생활했지만, 끝나고 난뒤에 생기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3. 새벽까지 집 정리를 하는데, 나는 대체 어떻게 이 많은 쓰레기들과 함께 살았나 싶을 정도로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헐, 뭐지. 깨끗하진 않아도 더럽게 살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여러모로 정리할 것이 많은 밤이다.


4. 뭘 해야할지 명확하게 결정한 것은 없지만, 어쨌거나 내일부턴 다시 시작이다. 복잡한 마음은 오늘만 붙잡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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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 세븐 브로이 인디아 페일 에일. 클라우드는 국산 라거 맥주치곤 확실히 맥주 맛이 좀 난다. 세븐 브로이는 외국 에일 맥주 뺨따구 칠정도로 비싸다는게 매우 흠이긴 하지만 국산 에일 맥주 중엔 제일 맛있다.


연어구이. 진짜 꿀맛이 이런거...


야들야들.


친구들 왔을 때 대접한거. 위에 사진인 연어구이 + 소세지구이 + 소고기 감자 볶음(?).


그리고 거기에 앱솔루트를 얹어 완성.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들한테 음식 대접한게 처음이었는데, 만든 것들 다 꽤 맛있어서 뿌듯했다.


그 때 놀러왔던 친구가 찍은 사진. 커피내리는 모습 찍힌게 처음이라 신기해서 ㅎㅎ


내 생일에 집 앞 편의점에서 사온 몬테소 클래식. 가볍고, 시다. 가격대비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게 내 타입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안주로는 삼겹살로 만든 데리야끼. 가니쉬는 남은 감자랑 양파 볶음. 이거 진짜 맛있었다. 생일에 하루종일 애들한테 시달렸는데 이건 선물임.


이건 집에 남은 재료로 만든 회심의 역작....을 노렸으나 간조절 실패로 망작이 됨. 비쥬얼은 좋은데.


뭐 안주였을껄.


스미노프 크랜베리 세트. 크랜베리는 처음인데 이거 맛있다....


보드카 + 더치커피. 아.. 이거 조합 기가 막히다. 카페인 과다의 위험은 있음. 뭐.. 에너지 드링크랑도 섞어 먹는 판에 더치커피 정도야.


바베큐 보쌈 + 라면 잡채. 라면 잡채는 냉채처럼 겨자소스로 만들었는데, 소스 제조 실패로 그냥 그랬다. 심지어 잡채용으로 사온 돼지고기가 다짐육이었음.


만들기 번거로워서 그렇지 진짜 바베큐 보쌈은 팔아도 됨.


어설픈 데코의 연어구이는 만들기 쉬워서 단골 메뉴. 그리고 안심+대파로 꼬치를 만들어봤는데, 확실히 오븐으로 굽는건 직화만은 못하다. 그냥 쏘쏘. 거기에 오뎅탕과 상큼한 바카디 모히또.





 이렇게 보면 나 엄청 럭셔리하게 사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저게 6월부터 거의 3개월간 먹은거니 그렇게 럭셔리 하지도 않다. 싸게, 맛있게 먹자는 주의라서 시켜먹을꺼 만들어 먹는 것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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