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피 끓는 청춘>을 보았다. 스토리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캐릭터들도 좋고 연기들도 엄청 잘하더라. 찌질한 이종석과 양아치 김영광도 그렇고, 전혀 안 어울릴 것 같던 박보영도 엄청 잘 어울리고 예쁘더라. 박보영에 대한 사랑이 다시 모락모락 피어나는 중. 충청도라는 배경만 독특할 뿐, 영화는 너무 밋밋해서 다 끝나고 나니까 생각나는게 박보영 얼굴밖에 없더라 ㅋㅋㅋㅋ


2. 쓰던 글들이 대충 마무리 되어간다. 오늘 끝내는게 목표였는데, 그건 실패할 듯. 뻘글이 그립다.


3. 세월이 흘러간다고 가장 잘 느끼는 건, 내 나이도 아니고 늘어가는 흰머리도 아니고 결혼 소식도 아니고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씩 사라질 때 인 것 같다. 얼마 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이별도 벌써 5년이 흘러있었고, 또 다시 다른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준비하고 맞이한 이별임에도, 처음이 아님에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그런 이별들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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