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을 쓰려면 기본적으로 맞춤법은 잘 지켜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신뢰감과 설득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물론 개인적으로도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맞춤법이 엉망인 글들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찾아가면서라도 어느 정도의 맞춤법은 지키려고 노력중이다. 예전에 싸이월드에서 탐음매니아라는 도토리 받고 리뷰쓰는 사람들중에 대와 데를 구별 못하는 고딩들이 있었다. 그 고딩들이 갖은 수사를 써가면서 글 쓰는거 보고 진짜 패고 싶었는데.. 뭐.. 내가 글로 누구를 깔 수준은 안되긴 하지만 ㅋㅋㅋㅋㅋ 띄어쓰기는 엉망이라도 맞춤법은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나온 무도를 보면서 그것도 아닌갑다 싶다. 

 

2. 힙합엘이 들어갔다가 심심해서 게시판을 훑어보는데, 오그라들어서....ㅋㅋㅋㅋㅋㅋ 힙부심, 서열 매기고 이런거 하는게 와.... 나 중학교때 생각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 흑역사중에 하나인데,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성당을 같이 다녔던 여자애가 중3땐가..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더니 거기서 랩을 한다고 무슨 동아리를 들었다는거야. 그 동아리 다음카페 주소를 알려주는데, 들어가보니까 애들 음악 듣는 수준이 완전 저급한거야. 중학교때부터 PC통신 충주텔의 힙합소모임 '검은소리'(하이텔의 검은소리를 베낌)의 시샵이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Beatz4us'라는 힙합동아리를 만들고 있던 나에게 그 저급한 동아리 수준은 너무나 하찮게 보였던거지. 올라오는 추천음반들이 같잖길래, 추천음반을 올리는 꼰대짓을 했지. 맘에 안드는 글에 댓글도 막 달고 ㅋㅋㅋㅋㅋㅋ 물론 반응은 없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쪽 동아리 사람들이 보기엔 어떤 미친놈이 동아리 회원도 아니면서 꼰대짓 한다고 엄청 까댔을 듯. 그래서 난 이해할 수 있어... 힙부심, 락부심 부리는 애들.....ㅜㅜㅜㅜ

 

나에게 그 카페를 알려준 여자애는 이런 심정이었겠지..

 

 

 

3. 하지만 분명이 이야기 할 수 있는건, 중학교 때 힙합을 듣기 시작한건 확실히 신의 한수였음.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난 힙찔이로 살겠다.

 

4. 그리고 나는 지금 차라리 무식하지만 용감한 힙찔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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