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쁘고 정신이 없어도 일주일에 영화 한편 볼 시간이 없겠나 싶어서.. 최소한 일주일에 영화 한편은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있다면 이렇게 쓰고 있는 중이지. 주말 저녁마다 이래. 뭐 아무튼 쪼개고 쪼개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는 있다. 왓챠에 기록한 내가 본 영화가 대충 600편이 조금 안되는데, 보고싶어요를 클릭해놓은 영화가 250편 정도 되는 것을 보니 앞으로 5년정도는 무슨 영화를 봐야하나 고민 안해도 될 듯 ㅋㅋㅋㅋㅋ 아무튼 몇 편 되지는 않지만 3-4월에 본 영화들 정리.

 

 

 

싱글라이더 : 반전이 엄청났다는 영화평들과는 달리, 영화의 결론은 그냥저냥이었다. 다만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영상과 분위기는 꽤 괜찮았다. 나름 재밌었음. 그런데 소희는 계속 배우를 하겠다는 건가... 별 세개.

23 아이덴티티 : 내가 원래 대학교땐 M.나이트 샤말란의 엄청난 팬이었는데 ㅋㅋㅋㅋ 한동안 영화가 좀 별로였는데, 이 정도면 내가 대학생때 정말 환장하던 샤말란 특유의 정서를 잘 살린것 같았다. 아쉬운점이라면 내가 더이상 샤말란의 팬이 아니야....

싸이코 : 히치콕의 영화, 히치콕의 스릴러,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원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거의 60년이 되어가는 영화에서 이정도의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영화를 20년 전에 느낄 수 있었다면 만점짜리 영화였겠지만.... 별 네개.

아메리칸 싸이코 : 정의의 사도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크리스찬 베일의 싸이코 연기 ㅋㅋ 조금은 B급 스러운 장면들이 있긴 했지만 그런 B급스러움조차 조롱과 코미디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명함배틀은 명장면 ㅋㅋㅋㅋㅋ 남자들의 허세란 그런거 ㅋㅋㅋㅋ 별 세개 반

 

점원들 : 수다스러운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그렇다. 짐 자무쉬나 타란티노 같은 영화. 변두리의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는 나한테는 랜달같이 직선적인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별 네개.

현기증 : 히치콕의 싸이코보다 이 영화가 훨씬 좋았음. 싸이코도 현기증도 모두 전형적인 영화다. 음.. 정확히 얘기하자면 그냥 전형이라기보다는 전형의 '시작'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할 것 같은데.. 영화사적인 의미가 대단한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냥 영화자체가 주는 임팩트가 현기증이 더 크다. 좋았음.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케이시 에플랙이 요새 그렇게 욕을 먹는 담서 ㅋㅋㅋㅋㅋ 뭐 사생활을 쉴드 불가. 영화만 놓고 보자면 좋았음. 현재의 심리상태와 그 변화과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공감 가능한 행동과 대사를 통해 꽤 큰 울림을 주었다. 별 네개.

낫 세이프 포 워크 : 재밌는 저예산 스릴러라기래 봤다. 한정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서스펜스를 제법 잘 연출하긴 했지만, 그냥 단순하게 악당과 착한놈 구도에서 느낄 수 있는 서스펜스는 좀 부족한 감이 있다. 짧은 시간에 즐기기엔 나쁘지는 않음. 별 세개.

 

 

 

 써 놓고 보니 8개 모두 시간이 아깝다거나 별로라고 느껴진 영화는 없었다. 다 나름대로 재밌긴 했음. 이게 다 왓챠 덕분.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2017년 7월-10월)  (0) 2017.11.05
영화(2017년 5월-6월)  (0) 2017.07.02
영화(2017년 1-2월)  (0) 2017.03.09
라이프 오브 파이  (0) 2017.01.16
2016년에 본 영화들  (5) 2016.02.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