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고 너무나 바빴지만 시간이 조금이라도 비어있다 싶으면 하나씩 봤던 것 같다. 설 특선 영화를 포함해서. 간단 리뷰.

 


1. 로건 : 가장 최근에 본 영화이자 유일하게 올 해 영화관에서 본 영화. 아, 3월에 본거네. 알고보니 밀정 이후로 영화관 처음 갔더라.... 마치 레옹같았던 영화. 이전 영화 속 로건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밌게 보고, 감동적으로 볼 영화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가져다 주는 고민과 내적갈등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영화들이 있다. 다크나이트나 맨 오브 스틸 같은.. 다크나이트만큼의 충격은 아니었지만 이 영화도 충분히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 재밌었음. 별 네개. 

 

 

 

 

 

 

2. 밀리언 달러 베이비 : 동숲옹은 정말로 멋있다. 이렇게 뜨겁고 열정적인 영화를 만들어내면서도 차갑고 이성적으로 마무리 하다니.. 비슷한 류의 국내 스포츠 영화들이 떠오르는데.. 킹콩을 들다 같은거.. 그 영화들은 이 포스터에 있는 문구하고도 비슷하다. 이 영화를 만날수 있어 행복했다. 백만불의 눈물을 전해준, 나의 소중한.... 으웨.... 대체 포스터 문구는 누가 쓴거야. 아무튼 동숲옹 영화는 종종 찾아서 봐야겠다고 생각함. 별 세개반.

 

 

3. 침묵의 시선 :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두번째 작품. 3자가 되어 바라보는 가해자와 피해자. 지나간 일. 그리고 침묵. 영화내내 울리던 귀뚜라미 소리가 아련하다. 그리고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별 네개 반.

 

 

 

4.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배우가 발산하는 아우라가 드라마를 압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말라 비틀어진 매튜 맥커너히와 트랜스 젠더 자레드 레토는 영화 속 주인공 그 자체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완전히 흡수해서 삶을 살듯 연기한 두 배우. 대단하다. 별 네개. 

 

 

 

5. 킥 애스 : 영웅의 탄생 : 킹스맨을 만들었던 메튜 본 감독의 작품. B급 정서 가득하면서도 기존의 수퍼히어로 물의 정서를 현대적이고 사실적으로 뒤틀어버렸다. 힛걸의 매력은 어마어마 ㅋㅋㅋ 대체 이걸 왜 이제야 봤을까. 별 네개. 

 

 

6.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 박보영 때문에 봤다. 별 두개.

 

7. 쿵푸팬더 2 : 예측할 수 없었던 캐릭터의 매력이 이제는 좀 식상하다. 별 두개 반.

 

8. 검사외전 : 흥행은 강동원 빨. 트랜드는 따라 가야했고, 각본은 엉성하고, 연출은 진부했다. 별 두개.

 

9. 럭키 : 유해진 때문에 봤다. 잘생긴 유해진과 못생긴 이준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별 두개 반.

 

 

 

나는 사대주의가 있는게 확실해.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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