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훵크 뮤지션중에 가장 아끼는 뮤지션이 바로 이 Dam Funk인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게 함정... 진짜 좋은데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훵크 자체가 '좋음'을 설명하기 어려운 장르다 보니까... 그냥 Chill하기에는 좀 쎄고, 가만히 듣고 있자니 그루비하고 신나기는 한데 음악이 고만고만하게 흘러가다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그런 장르가 훵크다.  


 어쨌거나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 댐 펑크의 새 EP는 곧 나올 솔로 정규 앨범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최근에 스눕이랑 함께 만든 <7Days of Funk>도 충분히 좋긴했지만, 그의 1집만큼 충격적이진 않았다. 3년전인가, 처음 들었는데 진짜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Zapp도 떠오르고, 프린스도 떠올랐고, 국내뮤지션으로는 진보도 떠오르는데, 확실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음악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냥 왠지 나한테 댐 펑크는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현대 뮤지션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과거의 전설적인 누군가들을 떠오르게 하면서도, 또 그들과는 다른, 그 자체로도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네 곡의 인스트루멘탈로 구성된 이 EP도 진짜 매력 터진다. 시원하면서도 뜨거운 여름 바닷가가 떠오르는 첫 곡 "Rise"를 지나면 G-Funk 스타일의 "Make it"이 흐른다. 다 내 스타일.. 프린스ish한 드럼소리와 함께 "From a G Perspective"를 지나면 8분짜리 "Free"가 나오는데 아 이 유연하고 물흐르는 듯한 구성과 그루브를 보라... 뜨겁고도 청량한 사운드 스케이프에 몸을 맡기다 보면 1분 여를 남기고 기타 솔로가 작렬.. 진짜 핫한 노래다. 하지만 아마 나한테만 핫하겠지.





빨리 정규 앨범 내줘요.. 콜라보는 이제 됐고 솔로 앨범으로다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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