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 나쁜새끼.
가끔 중고등학교 시절 즐겨듣던 음악이 막 땡기는 때가 있다. 슬슬 MP3가 보급이 되던 시절이었는데, CD랑 카세트 테잎 살 돈은 나의 욕구를 전혀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에 MP3를 장르별로 차곡차곡 잘 모아뒀었다. 십년쯤 모으고 나니 꽤 레어한 음반들의 음원도 많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외장하드를 한 번 털어봐야겠다.
아니 이 얘기 하려던게 아닌데 ㅋㅋ 그 당시 들었던 음악을 막 찾아듣는데 문득 알고리즘이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분명 그 당시에도 최애뮤지션들은 꽤 있었을 텐데, 뭔가 플리가 적어.. 진짜 이것뿐인가?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음악 중에서 분명 내가 사랑한 음악들이 더 많았던거 같은데.. 뭔가 부분기억상실 같이 한 덩어리가 없는 느낌. 근데 그게 다 R. 이새끼 때문이었음. 범죄 확정된 이후에 이새끼 음악을 진짜 한 번도 안들었더니 알고리즘에 뜨지 않은 거였어. 얼마전에 진짜 우연히 When a Woman's Fed Up이 자동재생 됐는데, 진짜 아, 이 새끼가 범인이었구나 싶더라.
중학교때 최애하던 R&B뮤지션이었고, 그 이후로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CD도 나올 때 마다 사고 참 좋아하던 뮤지션이었는데. 솔직히 음악은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는데 역시나 한 번도 찾아듣진 않았다. 나쁜새끼. 내 추억까지 같이 앗아간 진짜 나쁜새끼. 니 새끼 때문에 내가 애정하는 알리야 1집 듣기도 망설여진다 이 새끼야.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잘가요. D. (2) | 2025.10.15 |
|---|---|
| 어느새부터 힙합은 안멋져. (0) | 2025.09.23 |
| The Movement (0) | 2025.09.15 |
| 터치드. (0) | 2025.05.22 |
| 키치하다. (5)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