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럭저럭 올 해 할일들을 마무리한 것 같다. 결과가 썩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몸이 좀 망가진 느낌이다. 그 동안 잔병 같은거 잘 모르고 살았는데, 두통에 급체에.. 덕분에 술도 줄였다. 평일에 술을 잘 안마셔. 이건 진짜 어마어마한 일이야. 이제 스트레스 그만 받아야지. 더이상 뭘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으니까. 


2. 매년 소홀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가 블로그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이 글을 안 썼던 한 해인 것 같다. 기록을 하지 않으니 내가 뭘 들었는지, 뭘 봤는지, 뭘 먹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더 까먹기 전에 올 해는 연말 결산이라도 해보려고 한다. 음.. 최근에 우리나라 R&B 앨범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들은 앨범들 한 번 정리해보려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덮었던게 겨우 몇 주 전 ㅋㅋㅋㅋ 할 수 있을까... 방금전까지도 머리 쥐어짜서 생기부 쓰느라고 고생했는데 뭘 또 쓰겠다는 건지... 

 

 2-1. 문득 마음에도 없는 추천서와 생기부를 쓰던 것을 생각해보니, 그래도 음악과 관련된 글을 쓸 때가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당연한 이야길.

 

 2-2. 약 4년전 아주 잠깐 진행했었던 빌보드 알앤비 차트 1위 리스트 정리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귀찮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는 쏠쏠했는데.. 


3. 글이 쓰기 싫은 이유는 다 따로 있는거야. 쓰려고 켰는데 쓸 말이 이렇게 없잖아?? 확실히 글은 쓸 수록 느는 것 같다. 대체 옛날엔 무슨 글을 그렇게 열심히 쓴거지. 메말랐어. 아는 척하고 있는 척하고 허세부리던 그 때가 좋았어. 어떻게 하면 글에 드립한 번 더 넣을까 고민하던 그 때가 좋았어. 쓸 말이 너무 많아 주저리주저리 썼다가 너무 오글거린다 싶어 지우고 올렸던 그  때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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