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오늘은 오랜만에 수업 없을 때 음악을 들었는데, 마음이 편해지니까 음악이 들려... 무엇보다 진짜 괜찮은 음악들을 몇 개 찾아서 기쁘다. 듣고 이렇게 기뻤던 음악이 얼마만인가.... 다음 차례는 아마 미겔의 신보가 될 듯. 오늘은 피곤하니까 말고, 다음에 올려야지.
2. 내일은 또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이 몰려온다. 집에 쌓아놓은 향신료들과 양념들의 상태를 한 번 체크해봐야 하는데... 괜찮겠지. 설마. 내일은 아마도 양고기와 아그와.... Illusion이 온다면 짜투리타타라도 만들까 생각해봤는데, 안 오겠지. 만들기 편한거나 몇 개 골라서 만들어야겠다.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는게 거의 두 달 만인 것 같다. 그 두 달 동안 거의 매일을 야근했는데, 초과근무를 맨날 안달아.... 날린 돈이 아마 어마어마할듯.
3. 실제로 나는 굉장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인데,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 사생활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 사생활이 필요한 만큼 남한테 피해주는 일이나 사생활에 끼어드는 행동들을 견딜 수 없어한다. 아마 요즘 내가 그래서 힘들었던 것 같다.
4. 성공한 사람의 성공담을 듣느니 방구석에 처박혀서 막장 드라마를 보는게 차라리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쩔 수 없이 듣고나니 피곤하다. 문득 이게 피해의식인가 싶었는데, ㅇㅇ 피해의식이야 있겠지. 그래도 앞 뒤 맥락 다 잘라내고 하는 자기 자랑을 듣는 건 정말 견딜 수 없어. 그게 '왕년에 내가 침 좀 뱉었는데,'로 시작하는 술자리 동네 형 이야기랑 뭐가 달라. 아, 나는 그래서 훈계질하고 꼰대짓 하는게 진짜 싫은데 나는 왜 이 직업군에 있는 것인가. 따지고 보면 애들한테 필요한 얘기라고 해주는게 그저 자기자랑과 훈계질과 꼰대짓...
5. 얼마전에 네이버 이벤트에 당첨되어 아시안 체어샷의 새 EP<소나기>의 싸인 씨디를 받았다. 아시안 체어샷은 진짜 앞으로 한국의 록씬을 끌어갈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됨..
사랑은 안받구요. 이미 많이 들어보고 있었습니다. 좋은 음악 계속 만들어주세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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