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참 빡씨게 앨범을 들었다. 괜찮다는 신보들을 죄다 찾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예전노래들도 꾸준히 찾아 들었다. 그 동안이 계속 좋았던 과거 앨범들 위주로 찾아 들었다면, 작년에는 뒤쳐지지 않고 음악을 듣고 싶었달까. 덕분에 여러 웹진이나 음악 관련 블로그들에서 진행하는 연말 결산들을 보며 나랑 비슷하다, 아니다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만큼은 듣게 되었다. 심지어 내 취향이 아닌 음악들까지도 말이지. 음악노트에 리뷰질을 하던게 실수였어. 세상에 음악이 얼마나 많은데.

 서해바다만큼만 듣고 싶다던 내 계획은 물거품이 된 거 같다. 심지어 작년에 나온 수 많은 음악들 중에서도 서해바다만큼 못들은거 같은데, 심지어 지금까지 나온 음악이야 말해 뭐하나. 올해는 좀 마음을 비우고 끌리는 대로 듣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안되는 글빨로 보나, 음악 편력을 보나 아마추어라도 '꽤 잘쓰는' 리뷰어가 되기는 이미 틀렸음. 그럴바에야 취향에도 맞지 않는 음악을 '들어보느라' 고생하는 것 보다는 내가 끌리는 음악만 실컷 즐기는게 정답일 것 같다. 어설프고 같잖은 평론가 흉내 그만. 이 덕후 찌질아.

 라고 말하지만 왠지 또 신보들은 들을 수 있을만큼 듣고 있을 듯. 

그런 의미에서 띄우는 The Ting Tings의 신곡 Hang It UP.
조만간 4년만에 2집 앨범이 발매된단다! 이번에도 똘끼 충만한 에너지를 팍팍 발산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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