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들어도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이별의 이유가 없을 때, 이별의 통보를 하는 순간은 이토록 답답한 것 같다. 상황은 이미 서로 다시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이고, 이미 둘은 레일을 벗어나 있는데, 변명을 늘어놓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또 한 번의 기회를 이야기한다. "널 위해 변했다는 사실을 알려줄 변명만 찾으려 해." 좀 오글거리지만, 원래 사람 사는거 다 들여다 보면 오글거리고 그러는거 아니겠어?
프라이머리가 돌아와서 반갑다. 가사도 좋고, 오혁의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진짜 세련된, 프라이머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만한 좋은 노래다. 4곡짜리 미니앨범 전체가 진짜 오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리듬감이나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랬는지 발음을 너무 흘려서, 가사를 알아 듣기 좀 힘들다는 것. 뭐 그 자체로도 오혁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지만... 이제 다시 정규 앨범을 내도 좋을 것 같다. 표절로 한 번 크게 데였으니 이제 정신 차렸겠지.
그나저나, 나은 듯 했던 오른쪽 발목이 또 나갔다. 이 정도면 거의 종이발목인데... 뭐 별로 한 것도 없이 이렇게 쉽게 구겨지는겨....... 새치가 늘어 나는 것 까진 이해하는데, 자꾸 관절이 말을 안 들어. 나이를 먹긴 먹나보다. 오늘 좀 슬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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