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요일에 Musiq 공연 다녀온거 후기라도 쎄우고 싶은데, 귀찮다. 의욕은 있는데 사진 찾기도 귀찮고(의욕이 있는데 왜 귀찮은거...) 무엇보다 시간이 음슴. 원래는 강의 준비 후딱 해버리고 쓰려고 했는데, 강의 준비 하고 보니 귀찮아 졌다.... 하아.... 사실 엄청 좋았던 공연은 아니었다. 레니 크라비츠의 공연과 비교해보면 레니 땐 온 몸으로 즐기고 공연 자체를 뮤지션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고 영적으로 맞닿은(....그래, 사실 좀 사이비 교주느낌도 좀 났어. 그래서 이런 표현이 나온거...) 공연이었는데, 뮤직의 경우는 그냥 연예인의 공연을 보고 온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음향이 너무 발음향이어서... 레니때의 60%밖에 안되는 티켓가격이지만 돈 값했다는 느낌.... 보다 약간은 모자른 느낌인데, 그래도 추억속 노래가 라이브로 나오니 움찔움찔 소름소름 돋고 그랬음. 아무튼 시간되면 다음 주중에 후기를 써야겠다.



143이랑 Girlnextdoor 안 불러줘서 좀 빡치긴했지만.. 아무리 별로였어도 Musiq는 여전히 좋다. 근데 다음에 또 내한오면 안 갈 것 같다. 그렇다고 내 맘이 변한건 아냐. 뭐래냐.



2. 요즘 통진당 보면 개갯기들이라는 말이 절로 나옴. 엑스맨들이다. 가카는 욕하기도 지쳤고, 재철이 얼굴만 봐도 개갯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왜 자꾸 개갯기들이 늘어나는겨.



얼굴 누가 저래놨어.




3. 4월 중순부터 약 한달간 음악 듣는 양이 줄어든거 같아.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요즘 귀에 확 꽂히는게 없다.... 그냥그냥 들으면 들을만 한데 확 꽂히는게 없어. 그나마 Robert Glasper의 앨범이 괜찮았고, Fun.도 제법 괜찮았다. 신스팝계열의 록-팝 앨범이나 가벼운 록음악들을 유난히 많이 들었는데, 그냥그냥 좋다였지만 몇 번 플레이하면 금세 질려버려서.. 당분간 그런 음악 안들을 듯. 요즘은 또 애시드 재즈 쪽 음반들이 끌린다. 더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잭 화이트가 그룹 해체 이후 발매한 솔로앨범... 이제 겨우 지나가면서 한 번 들었을 뿐이지만 좋은 것 같다. 더 들어봐야겠지만 ㅎㅎ





4. 맥스웰 앨범 안내냐 이 개갯기야. 뮤직은 내한도 하는 판에 내한은 커녕 새 앨범도 안낼래?!


5. 요즘 주변에 힘들어서 빌빌대고 있는 친구들 많은데 힘내라. 나도 살잖니. 나 아직도 두달 반 남았다. 참고로 두달 반 지나면 지구 멸망할지도 모름.


6. 요즘 페북하는 것도 줄고 블로그 포스팅을 못해서 할 말이 무진장 많았는데 다 까먹었다. 올리고 공유하고 싶은 음악들도 많았는데 생각 안남. 영화도 봐놓고 안 썼다. 블로그에 수학 관련 폴더를 하나 늘려서 관련 포스팅도 할 생각이었는데..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정리할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못하고 있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정리하고 수학적 체계를 세우는 과정은 안해본 사람은 모르는 묘한 지적 쾌감을 안겨주는데, 문제는 체계를 세워서 새로운 수학적 지평이 머릿속에 펼쳐질 때까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함. 그게 없다고. 난 수학 좋아하는 뼛속까지 이과생인데 블로그질 하면서 문과생 코스프레를 하고 싶었는데 이과생 다 티남.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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