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단위보다는 앨범 단위로 노래를 듣는다. 어느 앨범의 어느 곡이 좋다는 얘기를 들으면, 꼭 그 노래가 담긴 앨범을 찾아듣는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기준이 명곡보다는 명반쪽에 더 많이 기울어져있다. 그래서 가끔은 엄청 익숙한 멜로디인데도 제목을 보고 갸우뚱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어느 누구의 커버곡인데 도통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답답해. 물론 그래도 앨범 단위로 듣는건 상당히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장편이 되던, 단편소설 모음집이 되던, 옴니버스가 되던, 한 권의 책, 혹은 한 편의 영화를 온전히 다 보는 기분이랄까. 한 곡만 들어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그 뮤지션의 생각, 감정이 더 깊숙히 전달되는 것 같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할 이 노래 Feelin' Good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