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ke James 2

이 멋진 신인들 좀 보게.(FKA Twigs, Luke James, Tinashe, Banks)

흑덕들에게 2012년은 잊지 못 할 해였을 것이다. 훌륭한 음반이 많이 쏟아졌고, 그 음반 중 많은 부분이 신인으로부터 나왔다. 프랭크 오션, 켄드릭 라마, 제시 웨어, 그리고 엘 바너까지.. 특별히 눈여겨볼 데뷔 앨범이 없었던 작년과 올해 초를 생각해보면, 올 여름부터 현재까지 제법 괜찮은 데뷔 앨범들이 발매되고 있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ep나 믹스테잎으로 꽤 이름을 알렸던 뮤지션이긴 하지만, 멋진 ep와 믹스테잎을 발매하는 것과 멋진 풀-렝쓰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엄연히 별개니까.. 오늘 이야기할 뮤지션들은 후일 분명 멋진 데뷔작을 발매한 뮤지션들로 기억될 것이다. FKA Twigs - 프랭크 오션, 켄드릭 라마와 나란히 놔도 이상하지 않을 어마어마한 데뷔 앨범이 발매되었다. 제시 제이와 카일리 ..

앨범 이야기 2014.10.09

Luke James - Exit Wounds

요즘 자기전에 꼭 듣고 자는 노래가 이 노래다. 음산한 피아노 리프를 지나 시작되는 벌스는 평범한 듯한 멜로디에 가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피아노 이외에는 특별한 장식없이 노래로만 승부하고 있다. 특히 장조와 단조를 넘나드는 곡의 구성은 슬픔을 넘어 파괴적인 섬짓함 마저 느껴진다. 뮤비는 노래를 듣고난 이후에 봤는데, 뮤비 없이 노래만으로도, 가사를 정확하게 해석하지 않아도, 음악이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뚜렷하다. 가성과 진성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보컬도 훌륭하고, 데뷔 앨범 역시 꽤 준수하다. 기대하던 신인의 기대만큼의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