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꼭 사야하는 것은 아니었다. 근데 네이버에서 이벤트를 하잖아?


http://music.naver.com/promotion/eventContent.nhn?eventId=9089&isIng=ALL&page=4


 어자피 네이버 뮤직 이용중이기도 했고, 쓰고 있던 헤드폰의 솜이 조금씩 헤지려는 조짐이 보여서 새로 하나 구입해야겠다고 맘 먹고 있던 참이었다. 전에 쓰던 헤드폰은 AKG K-450이었다. 여자 친구가 3-4년 전쯤인가 사줬던 걸로 기억한다. 엄청 오랬동안 잘 썼지.. 저음부가 조금 강한게 아쉽다면 아쉬웠지만 가성비도 엄청 좋았고, 플러그로 되어있는 선도 교체도 가능해서 단선된 선만 서너번 교체해가면서 썼다. 뭐 이런건 어자피 지름신에 대한 핑계.... 그냥 탐나서 질렀어...;;


 젠하이져 헤드폰은 예전에 PX 시리즈만 썼었는데, 오픈형이었던 PX 100이었나? 아웃도어형은 아니었고, 착용감도 별로 였지만 실내용으로는 30만원 이상짜리 헤드폰도 뺨따귀 때릴정도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었다. 10만원도 안되는 주제에. 어쨌거나 덕분에 젠하이져라는 브랜드 네임 하나로도 꽤 신뢰감이 있었음. 그리고 네이버 이벤트에서 구매하게 된 젠하이져 모멘텀 온이어 헤드폰.



박스. 흔들렸네;


케이스. 이것도 흔들림. 케이스도 헤드폰 재질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포장도 잘 되어있다.





 난 원래 심플한 블랙(차선책은 화이트)을 좋아하는데, 자꾸 품절로 본의아니게 레드 제품들을 구매하게 된다. 물론 블랙과 화이트 다음은 레드지. 어쩌다보니 아이패드랑 깔맞춤 됐다. 아이패드에 헤드폰 끼우면 멋부린거 같으니 아이폰에만 끼워야지.


 처음 들었을 땐 에이징이 안 되어서 그런지 저음이 좀 벙벙거리고 소리도 좀 막히는 느낌이 들었는데 2-3일 꾸준히 들으니까 소리가 좀 맑아졌다. 이 헤드폰도 저음이 좀 쎈 편이긴 한듯. 고음부도 들을 수록 조금씩 선명해지는 느낌이 있고. 소리가 좀 작아지는 편이라 다른 헤드폰이나 이어폰 보다 볼륨을 좀 더 높여야 할 듯. 차음성은 좋은편이다. 뭐 이러나 저러나 막귀인 편이라 어느정도 성능만 받쳐주면 다 좋다고 들음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20만원 안팎이 가성비로는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함. 헤드폰이고, 이어폰이고. 사실 디바이스, 리시버 다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뭘 듣느냐 아니겠어......ㅎㅎㅎ

'지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지름 Marshall Stanmore  (0) 2017.01.14
닥터 드레 Beats pill 2.0  (3) 2015.07.11
아이패드 에어 + @  (0) 2014.01.22
클락스 데져트 부츠 네이비.  (2) 2013.12.25
존 바바토스 아티산  (2) 2013.02.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