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골딩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표지만 보고 홀리듯 골라 들었는데, 의외로 괜찮네?ㅋㅋ 영국의 젊은 싱어송라이터란다. 목소리가 상당히 독특하다. 목소리가 독특한 여자 뮤지션들이 많지만 엘리 골딩은 또 다른 정체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왠지 비슷한 이미지의 많은 뮤지션들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비슷한 타 뮤지션들과 비교해볼때, 엄청 돋보이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전작과 이번작을 두루 확인해본 결과 앞으로 꾸준히 좋은 활동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확 꽂히는건 없지만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고 해야할까.. 알고보니 그래미가 선택한 덥스텝 뮤지션 스퀄렉스랑 그렇고 그런 사이....... 생각보다 핫한 셀러브리티였네..ㅎㅎ 얘 또 나만 몰랐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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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 표지만 봐도 지리겄네..... 오메.... 란제리 의상에 장갑에 스타킹까지.... 요즘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했던 생각은 아, 이 앨범 사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정도의 의상, 몸매야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지만 왠지 저 앨범은 사고 싶다. 물론 단순하게 표지 때문에 사겠다는 멍청한 생각은 아니곸ㅋㅋ


 Tape Five는 요즘 또 라운지 음악을 즐겨듣는다고 이것저것 챙겨듣다가 알게된 그룹인데 빅밴드 구성으로 되어있고, 장르는 빅밴드를 바탕으로하는 누-재즈, 일렉트로 스윙 정도. 흑백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를 봐도 알지만 음악은 복고적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다. 그것도 3-40년대의 빅밴드 스윙음악. 이를 바탕으로 흥겹고 세련되게 재구성했다. 이런 음악들은 일단 너무 신난다. 그냥 일렉트로닉과는 다른 종류의 바운스가 있지.. 아무튼 일단 춤추게 하는 음악은 다 좋아. 위트있게 제작된 뮤직비디오도 재미진다.



Bad Boy Good Man - Tape Five


한곡 더.


A Cool Cat in Town - Tape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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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well's Urban Hang Suite

아티스트
Maxwell
타이틀곡
Welcome
발매
1996.02.27
앨범듣기


 커피횽님이 오신다는건 내 블로그를 통해서 이미 몇번이나 밝혔던 일이고, 어쨌든 난 무려 더럽게 비싼 FR석의 무려 맨 앞자리를 무려 혼자서 예매하고 간다. 미국에서 조차 공연을 잘 안하시는 커피횽님이 무려 한국을 와주시는데, 아무런 준비없이 영접할 수는 없지. Prince의 Discography를 훑듯이 그의 Discography도 하나하나 훑어보자. 뭐, 그래봐야 정규앨범은 겨우 네장. 이 정도면 할만하지.ㅎㅎ 





 일단 맘먹었으니 첫 앨범 "Maxwell's Urban Hang Suite"부터 시작해봐야 하는데 앨범들이 다 유명해서(특히 이 앨범은 더(근데 굳이 왜 하는거냐)) 굳이 리뷰를 쓰기도 민망한 상황이다. 그래도 쓸래. 기록이니까. 구구절절 네오소울이 어쩌니 저쩌니 얘기하는것도 이제 너무 진부한 떡밥이라 좀 그렇긴 한데, 이 앨범 얘기를 하면서 네오소울 얘기를 안하는 것도 좀 웃기다. 네오소울의 기원을 Acid Jazz 쪽에서 찾는 사람도 있고, 네오소울이라는 용어도 록과 소울의 크로스오버를 했던 어떤 뮤지션이 붙였다는 얘기도 있지만, 결국 지금 쓰고 있는 '네오소울'이라는 용어의 기원을 돌아보면 그 시작이 이 앨범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이 앨범이 발매된 시점은 96년이고 D'angelo의 "Brown Sugar"는 95년작으로 이 앨범이 1년 늦긴 했으나, 이 앨범의 레코딩이 94년이었으니, 이게 먼저다, 이게 나중이다는 사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처럼 무의미한 논쟁이다. 난 결국 짬짜면이라고 결론 지었다. 둘다 처음이여...... 정식으로 이들의 음악에 네오소울이라는 용어가 붙여진건 더 이후의 일이었다. 에리카바두의 데뷔작 "Baduizm"까지 합쳐서. 그럼 셋다 처음이네? ㅇㅇ 나도 몰러.. 그게 중요한감.....





 은근히 사람들이 잘 모르던데, 이 앨범 무려 컨셉앨범이다! 그것도 맥스웰의 개인적은 경험을 모티브로 삼은 컨셉앨범. 그 경험은 무엇인고 하니 흔하디 흔해빠진 사랑얘기...인데.. 다들 눈치 챘겠지만 아기자기 예쁘고 깜찍한 사랑이 아니라 매우 Adult한 Love다. 음악만 들어봐도 알잖아. 'Whenever Wherever Whatever'정도를 제외하면 다 흐느적흐느적 끈적끈적한거..(그래서 이 앨범에서 'Whenever Wherever Whatever'만 좋아하는 주변 지인도 많이 있다.) 아무튼 여자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Sex하고 헤어질뻔하다가 다시 만나고 결혼하는 내용이다. 생긴건 좀 산적이나 짐승st인데, 헌신적이고 차칸남자였어... 뭐, 하긴 목소리 들어봐도 좀 밝히지만 엄청 자상할꺼 같긴 해.. 사생활은 모르지만.


 음악적으로 보자면 마빈게이+프린스+샘 쿡+알 그린+커티스 메이필드 정도? 개인적으로는 마빈게이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프린스 30%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 앨범을 많이 설명하는 단어로 도회적(Sophisticated)이란 말을 쓰는데.. 대체 그 도회적이라는 말은 언제 갖다가 붙이는겨... 그 알잖아. 뉴욕의 높은 빌딩을 배경으로 와인잔 들고 야경볼때 나오는 음악 ㅋㅋ 무엇때문에 도회적으로 느껴지는 걸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대충 세가지 결론을 내려봤음. 일단 가벼운 그루브감을 가지고 있지만 촐싹대지는 않아야 할 것 같다. 둘째로 음악이 부담없고 스무Th해야 하며  고음이나 드라마틱한 구조로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근데, 가장 중요한건 브라스 소리인듯ㅋㅋㅋㅋㅋㅋㅋ 트럼펫하고 섹소폰소리 ㅋㅋㅋㅋㅋ 특히 인트로와 아웃트로 격인 'Urban Theme'과 'Suite Theme'을 들어보면 가장 강렬한건 역시 브라스 소리들.. 이게 반이여...



짐승st이야 아무리 봐도. 고릴라쯤?



 음악적인 얘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전반적으로 노래들은 Funky하다. 그런데 엄청 신나는게 아니라 느릿한 그루브감을 준다. 몸이 들썩거리긴 하는데, 일반적인 Funk곡처럼 들썩들썩! 엉덩이를 씰룩씰룩!이 아니라 문어다리마냥 흐느적흐느적 한다는 것. 'Welcome'이나 'Sumthin' Sumthin'', 'Dancewitme'같은 곡들이 대표적이다. Funky함을 깔고 소울과 스무스재즈들이 넘실넘실~ 베이스랑 기타, 앞서 말한 브라스도 기본이지만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기계음들도 이것저것 많이도 갖다 썼는데, 모든 악기들이 참으로 일관된 분위기를 내준다. 절대로 산만하지 않아..


 아, 물론 이 앨범..뿐만이 아니라 맥스웰의 모든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역시 그의 팔세토 보컬이다. 목소리가 곱고 촉촉하면서도 섹시함이 철철 흘러 넘친다. 남자 목소리가 촉촉하기 쉽지 않은데.. 'Ascension' 같은 노래에서 가성 애드립 같은거 듣다보면 소름 막 돋아.... 그리고 맥스웰의 음악은 보컬가지고 자랑질을 하지 않는다. 앞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음악속에서 보컬이 도드라지도록 고음이나 과한 기교를 쓰지 않을 뿐더러 다른 악기를 죽여서 보컬을 부각시키지도 않는다.(보컬과 기타 한대로 부르는 'Whenever Wherever Whatever'정도를 제외하면..)  이쯤되면 보컬도 다른 악기와 다름없는거다. 지나친 보컬로 흐트러지는 감정선도 없고, 도드라짐이 없는 라운지 음악 같아서 더 도회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지도 모르겠다.



Sumthin' Sumthin' (Live)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곡은 앞서도 이야기한 'Whenever Wherever Whatever'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주는 따뜻함과 다른 노래들보다 덜 끈적하고 담백하게 부르는 보컬이 잘 어우러진 노래다. 게다가 가사도 '당신이 내 안의 뜨거운 사랑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드릴께요. 내 안의 피든, 한 줌의 숨까지도 다 드릴께요'와 같은 뜨겁고 헌신적인 사랑의 가사가 아닌가. 그래. 이 노래에 빠져드는 여심들 모두 인정.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곡은 역시 '...Til The Cops Come Knockin''이다. 아 이건 겁나 섹시해. 그냥 막 섹시해. 이 노래 들으면 짝짓기 후에 잡아먹힌다는 사마귀가 생각난다. 천천히 부드럽게 다가와서 잡아 먹는데, 아픈줄도 모르고 황홀해서 잡아먹히는거야. 왠지 맥스웰이 그럴꺼 같지 않아? 그래, 그럴꺼 같지 않다...라면 어쩔 수 없고.... 아무튼 곡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내가 전에 썼던 글로 대신한다.(리뷰 보러가기)  Hit Single이었던 'Acension'과  밝고 경쾌한 Funky Soul 'Sumthin' Sumthin'', 바닷가 새벽안개처럼 습윤한 분위기 속에 둥기둥가 Funky한 베이스라인이 맘에 드는'Dancewitme'나 농도짙은 쓸쓸함을 느낄 수 있는 'Lonely's the Only Company'까지.. 노래들은 다 좋다. 꼭 컨셉앨범이어서 싱글보단 앨범으로 들어야 된다기 보다는, 노래가 다 좋아서 앨범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음악 감상용 뿐만이 아니라 야밤에 혼자 틀어 놓고 허세 좀 부릴 수 있는 BGM으로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막 허세지수 막 상승 ㅋㅋㅋ 밤에 분위기 잡고 조용하게 드라이브할 때도 괜찮고.



...Til The Cops Come Knockin' (Live)


 맥스웰 횽님에 대한 첫 리뷰다 보니 또 장황하게 이것저것 많이 썼다. 정작 앨범얘기로 치면 얼마 안되는데.. 아마 다음 리뷰부턴 짧게짧게 쓸 수 있을 듯.. 그러고보니 이 앨범 20살때 샀는데, 누나가 씨디훔쳐갔다. 근데 케이스만 훔쳐감ㅋㅋㅋㅋㅋㅋㅋ 씨디는 따로 잘 보관되어있는데, 언제 다시 둘이 상봉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 앨범은 맥스웰의 앨범중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이다. '시작'이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앨범중에서 가장 좋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많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역시 4집..... 그래서 내가 5집을 학수고대 하고 있다고....... 이 커피새끼야.(앨범얘기만 나오면 흥분한다...) 아무튼 기다리는 사람은 없겠지만 다음 앨범 2집 "Embrya"에서 또 만나요!




Ascension (Live) 이건 MTV Unplugged 영상.




MPC를 이용해 즉석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역사상 최고의 MPC 테크니션으로 불린다는 Araabmuzik의 영상. 이토록 빠른 속도로 두드리면서 정확한 박자감을 유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보통 이런 영상은 그저 손놀림만 보면서 감탄하기 쉬운데, 신기에 까가운 손놀림뿐만 아니라 덥스텝으로 만들어내는 음악만으로도 꽤나 큰 쾌감을 안겨준다. 화려한 테크닉에 어울리는 화려한 음악이다. 작년에 첫 정규앨범도 나왔다는데 아직 들어보진 못했다. 국내에 발매는 안되서.. 꽤 괜찮다던데. 누가 보내줄 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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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8.5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글쓴이 평점  



 이병헌은 우리엄마가 참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한다. 이유는 영화 '달콤한 인생' 때문이다. 물론 영상미나 음악도 좋았지만,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에 대한 사랑, 말끔하게 차려입은 검은 수트, 중저음의 목소리, 17대 1도 거침없이 상대하는 뚝심과 주먹, 배신과 복수, 우수에 찬 눈빛까지.. 완전 이건 '남자에 대한 로망의 집합체'다. 조금 비현실적이지만 뭐 어때. 그러니까 로망이지. 이후 작품들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이 영화가 최고였다.





 사실 영화초반 의구심이 좀 들었다. 광대 '하선'이 엉덩이를 씰룩대며 광대짓을 하는데, '이런 역할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뭐랄까, 그동안의 이미지가 너무 '남자'였달까. '놈놈놈'도, '악마를 보았다'도, '지.아이.조'도, 심지어 드라마였던 '아이리스'도, 다른 남자들보다 두배 이상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 것 같은, 부러질지언정 꺾이진 않을것 같은 역할들 뿐이었다. 광해군 역이라면 연상이 되는데, 광대 역은 도저히 상상히 안되는거다. 그런데 이럴수가! 잘 어울린다. 대사는 능청스럽기 짝이없고, 슬랩스틱은 너무 자연스럽다. 수컷냄새만 물씬풍기던 불혹넘은 아저씨가 용포입고 사모관대쓰고 뛰어다니는데 귀엽기까지 한다. 원래 잘 생겨서 주연을 맡아오던 사람들이 망가지는 역을 하면 만족감은 들지언정 감탄을 하지는 않게 되던데, 이병헌은 좀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내내 이병헌 얘기 뿐인데, 사실 이영화는 이병헌이 전부다. 류승룡, 김인권, 한효주, 심은경, 장광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은 뚜렷하지만 모두 이병헌을 향해있을 뿐이다. 덕분에 더욱 집중력을 얻게 되었다. 이병헌의 캐릭터와 연기를 빼고 할 말은 별로 없다. 스토리는 뻔하고, 너무 입바른 소리만 해댄다. 그래도 재밌다. 감독이 한가지를 제대로 팠고, 그 지점이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영화 볼때 주의 사항은 너무 과하게 의미부여하지 말 것. 대선과 맞물려서 여러가지를 시사하는 것 같지만, 글쎄.. 너무 뜬구름 잡는 식에다 너무 바른 말들이라 생각해봐야 시간낭비. 그리고 영화 <데이브>하고 비교되면서 표절이니 뭐니 망신이니 뭐니 하지만, <최종병기 활>과 같은 맥락에서 별로 의미 없는 논란인듯하다. 아니 이런 컨셉이 뭐 한둘이어야지.. 이런 영화가 천만영화의 자격이 있니 뭐니 하지만, 무슨 천만 영화가 엄청 작품성이 좋아야 천만영화 되는건가... 재밌다. 재미로 보는 영화다. 그걸로 끝!! 물론 과한 스크린 점유는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사실 이병헌 하면 이 이미지지.


예쁘다!!!!!!


류승룡은 요즘 너무 '핫'하다. '내 아내의 모든것', '활' 등등..


아마도 최고의 명장면. 찍을때 엄청 민망했다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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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만나자면 다시 만날 수는 있지만, 우연이 아니라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인연이 있다. 예전엔 그런생각 안했는데, 나 은근히 사람에 대한 욕심이 있더라. 가까이는 아니더라도 소식이라도 근근히 듣고, 가끔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 즐겁기도 하고 배워가는 것도 많고.



그리워 하면서도

한 번 만나고 못 만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서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인연> 中



 뭐, 저렇게 거창한건 아니더라도, 지난주부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 따지고보면 대단한 인연들도 아니었는데, 작은 이별들이 매일같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내내 가슴한켠이 아린다. 




이 글하고는 별로 관계없는 노래기는 한데, 왠지 인연하면 이 노래가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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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성도 이젠 한 물 가버린 나는 가수다지만, 요즘 그래도 꽤 쏠쏠한 재미가 있다. 시나위와 국카스텐을 비롯한 라이벌 구도나 한영애 같은 뮤지션의 노래가, 무리한 편곡이나 고성에 질려하면서도 자꾸 찾아보게 하는 것 같다. 나는 가수다가 시즌 1에 잘나가면서, 많은 이슈들과 긍정적인 영향,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는데, 긍정적인 영향중의 하나가 사람들에게 '편곡자의 역할'을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하광훈님이나 돈스파이크 같은 뮤지션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고.. 보통 작사나 작곡은 알아도 편곡은 뭐하는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아무튼 나는 가수다에서는 좋은 편곡도 있었고, 무리수도 많았지만, 편곡을 통해 같은 노래가 얼마나 새롭게 재해석 될 수 있는지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에 비해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내는 리메이크 음반에서는 그런 가능성을 외면한채, 그저 '다시 부르기'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음... 예외가 있다면 나얼의 리메이크 음반정도? 그 외에도 몇몇 프로젝트식으로 발매된 리메이크 노래들이 재해석에 충실한 곡들이 있었지만 앨범 단위로는 거의 전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여기 아직 무명에 가까운 한 가수의 습작처럼 만들어진 믹스테잎이 한장 있다. 언더에서 묵묵히 한국의 R&B를 이끌어 가고 있는 Jinbo의 믹스테잎 <KRNB>. 앞서 거창하게 말했지만 이 앨범은 정말로 'Remake'에 충실한 앨범이다. 그간의 리메이크는 멜로디라인과 가사를 그대로 살려둔채, 편곡만 바꾸는 정도였다. 목소리, 애드립 정도가 가수가 할 수 있는 최대 변형이었고, 깔짝깔짝 스트링 추가, 순서만 바뀐채 변함없는 곡의 구조는 그저 우리에게 "아, 이런 목소리에도 잘 어울리는 노래네?"하는 정도의 감흥밖에 주지 못했다. 


 Jinbo의 믹스테잎은 그간의 '적당히' 제조되던 리메이크 공식을 깨버렸다. 대부분의 곡들이 가장 포인트가 되는 멜로디 부분만 살리고, 곡의 장르와 구조, 그리고 컨셉, 필요에 따라서는 가사까지 진보에 의해 '재창조'되었다. 가끔은 원곡이 어떤 곡인지 알아듣지 못할 정도? 이건 진보가 창작한 것도 아니고 창작 안한것도 아녀......








 가장 재밌게 들었던 곡은 'Love Game'이었다. 보아의 'Game'을 원곡으로 한 노래인데, 신디사이저를 전반적으로 내세운 Funk곡이다. 죠지 클린턴스럽기도 하고 Prince스럽기도 하다. 중간중간의 애드립도 Funk냄새를 풍기고 있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특히나 중반부에 길게 연주한 간주부분은 그간의 우리나라 음악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부분이다. 7-80년대 Funk밴드만큼 죽여주는 간주부분은 아니었으나 상당히 신선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전에 습작처럼 연주한 노래를 듣고 인상깊었던 소녀시대 'Gee'의 커버곡 'Damn'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얼마전에 갔었던 F.ound Week 공연 때 라이브로도 봤었는데, 이 노래 끈적끈적 정말 좋다.(가사도 슬로우잼에 맞게 바꿨다.) 무엇보다 상큼한 걸그룹의 노래와 대비되는 슬로우잼 스타일의 진보의 목소리가 뭐랄까.. 깜찍한 모습의 걸그룹과 그런 그들을 응큼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남성들의 심리가 반영되었다고 해야 하나.. 가사도, 이를 받아들이는 청자들의 마음도 수위를 넘나드는 섹시한 즐거움을 준다. 









 서태지의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를 리메이크한 '너와 함께하면 행복해'는 원곡이 주는 아우라가 너무 강해서 초반부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중반부에 빠른 비트로 바뀌면서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멋지가 변화했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진보만의 느낌도 안배한 그야말로 웰-메이드 리메이크가 되었다. 원곡(김건모의 '빨간우산')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놀랍도록 Funky하게 편곡된(아니, 어릴 때 듣던 이 노래가 이렇게 Funky했었나?!) '아름다운 그녀'도 인상적이었고, 애절하게 변화된 2NE1의 '아파'를 리메이크한 나빠도 좋았다. 개개의 싱글들이 딱히 떨어지는 곡도 없고, 같은 흑인음악이라지만 색깔들이 너무 달라서 노래마다 듣는 재미가 있다. 원곡뿐만이 아니라 어떤 스타일을 시도했는지, 누구를 모티브로 녹음을 했는지 비교해서 생각해보는 재미!


 재밌는 음반이다. 곡 자체의 완성도도 높은데다가 원곡과 전혀 다르게 재창조되었기 때문에 원곡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첫번째로 마스터링. 이건 뭐.. 정규앨범도 아니니까 쿨하게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두번째로 좀 산만하다. '흑인음악'과 '리메이크'라는 키워드로 엮이긴 하지만 아니 그 두 개의 카테고리가 워낙 넓어야지. 각각의 곡들은 참 좋은데, 앨범단위로 듣는 메리트는 딱히 없다는 것 정도. 그래서 다른 앨범들보다 유난히 싱글별로 찾아듣게 된다는 점. 세번째로는, 진보의 진짜 색깔이 궁금하다는 점..이라기 보다는 빨리 정규 앨범 내달라구.....ㅜㅜ 아니, 공짜로 배포했는데 뭐 이렇게 바라는게 많어.... 좋은 음악 들려줘서 고맙습니다. 진보느님. 





앨범 전곡은 이 곳에서 다운 받으세요.





12월 8일에 있을 맥스웰의 내한공연.

치열한 티켓예매 전쟁이 예상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예매전쟁에서 승리하시길.

아, 저한테는 양보 좀 해주시고.

10월 19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예매오픈합니다.

바짝 긴장들 하고 계시길!


아, 맥스웰이 미국에서 11월에 공연이 있는데, 들리는 말로는 다음 신보에 수록될 곡들을 미리 들려준다고 하더군요. 내한 공연에서도 신곡 발표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리고는 신보를 내줘.... 내 달라고.....





Overcome

아티스트
아침
타이틀곡
Overcome
발매
2012.09.06
앨범듣기



 리뷰를 반 정도 쓰다가 엎어버렸다. 이 앨범은 이성적으로 쓰면 안되는 앨범이야. 아니, 아침이라는 밴드 자체가 그렇게 리뷰를 쓸 수 없는 밴드야. 그냥 내 마음이 그렇게 말하고 있서........... 그렇다. 노래를 듣고 가사를 되짚으면 되짚을수록, 이건 내 이야기, 그것도 지금의 내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겠지. 





 이 앨범에서 아침은 여전히 냉소적이고, 여전히 불안하며, 여전히 방황중이고, 여전히 염세주의에 빠져있다. 그리고 여전히 음악은 밝고, 신나고, 상큼하다.(물론 차분한 노래들도 있다.) 다시 말해, 여전히 '아이러니'하다. 아니, 아이러니한게 당연한거 아녀??? 넌 안 아이러니 하냐. 세상이 아이러니인데. 다만 지난 노래들과 차별화 된 점이라면, 훨씬 더 직설화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전작에서는

 '귀신들은 저멀리서 웃고 있는데, 달님은 모든 걸 알면서도 무심한 척, 손톱손질중.' - 불신자들 中. 

 '아하하하 나중엔, 아하하하 다음엔, 아하하하 꽃이 핀다 뻔한 변명' - 거짓말꽃 中

 '그녀는 뭔가 결심한 듯 갑자기, 헤드라이트를 조명 삼아서 그녀는 갑자기 댄스를 시작해' - 02시 무지개 中

와 같이 가사도 제목도 특이하고, 때로는 괴기스러운, 현실보다 망상에 가까운 가사들이 인상적이었다. 현실도피를 바라는 사람이 책상에 멍하니 앉아 펼치는 공상/망상과 같달까.. 가끔은 독특하지만 무릎을 탁칠만한 비유도 인상적이었고.. 그에 비하면 이번 2집 <Overcome>의 가사는 현실에 더 가깝다. 현실로 돌아와서 한 걸음 내딛으려는 시도일까. 제목인 'Overcome'처럼 극복하겠다는 의미일까. 그런건 아니다. 의외의 따뜻함이 어렴풋하게 숨어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시크'한 그들이다. 앨범 제목조차 '아이러니'하다. 이번 앨범을 사람에 비유하자면 누구나 하고 있는 생각이지만 선뜻 먼저 꺼내기 어려운, 아프니까, 혹은 상처받을까봐 숨기는 말들을 툭툭 아무렇지도 않게 내 뱉는, 다시 말해 무표정으로 상처되는 말을 자연스럽게 뱉을 수 있는 친구?! 



우리들은 항상 사과하느라 바빠, 숨느라 바빠.

우리들이 전부 다 망쳤으니까. 망쳤으니까.


...


사실 그 앤 절대 너를 안 좋아할 걸. 안 좋아할 걸.

착하다고 한 게 과연 칭찬일까. 칭찬일까.


...


그렇게, 세상은 그렇게,

우리를 모르고

우리를 몰라주고

오늘도, 세상은 오늘도,

다른 사람들만 감싸고 도네.


 - DOH! 中



 장난끼 가득한 전자음과 발랄한 멜로디의 이 노래는 이 앨범의 핵심이다. 스스로를 변화시킬 생각은 못하고, '이건 다 세상탓이야. 더러운 세상. 정치인도 더럽고, 있는 놈들은 더하고, 게다가 내가 쟤보다 못한게 대체 뭔데!!!!!!' 하... 세상은 이들에게 이런 이름을 붙였다. 찌.질.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찌질이 맞지 뭐. 근데 그 찌질이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그렇게, 자위하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피해의식, 패배주의 덩어리지만, 조금은 위로가 되니까. 사실, '을'로 태어나면 '을'로 계속 살아가게 되는게 이 세상아닌가. 알수록 이 노래의 화자가 나의 일부를 쏙 빼다 박은 것 같아 자꾸 듣게 되는 곡이다. 다행인건 그래도 축구대표팀 경기를 본날 패했을때, '내가 봐서 졌어. 내가 보면 지더라.'정도의 피해의식을 가지진 않았다. 사실 2차성징땐 그런 종종 생각도 했었다. 꽤 심한 피해의식을 가졌었지. 아, 아는 누나가 그랬는데, "넌 참 착해 = 이 병신아"라더라. 그리고 그 누나는 나에게 착하다는 말을 참 많이했었다.



김경주님 in GMF 2011


 

 (횡설수설중이다.) 앨범속의 화법은 현실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화자들을 만들어냈다. 사회에 한발 내 딛자마자 진흙투성이가 되어버린 아는 여자의 이야기. '되돌아 오지 않는 과거는 없다'라는 순환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과 미쳐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중첩되어 들리는, 종착역 없이 돌고도는 2호선의 풍경. 어자피 망할꺼 인생 스포트 라이트 비출 때 저질러야 하는데.. 그날 밤 뺨 맞더라도 키스나 한번 해볼 것을 후회하는 화자나 , 직접 대놓고는 좋아한다 말하지 못하면서 몰래 스토킹을 하면서 이것이 합리적인 것이라며 자위하는 스토커. 루저와 아웃사이더, 그 사이로 흐르는 냉소와 자조, 그리고 발칙함.. 마지막 2012년의 마지막 전자음 4분은 "지구 밖으로 내 보내는 전파가 50억 년동안 우주를 유영한다"는 이야기기 표현했다고 하는데, 인류가 멸망된 후에라도 그 신호를 발견한 생물체는 있을까.. 아니, 그게 아니라도 지금 당장 내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는 사람들은 있을까. 주변에 사람은 많아지는데, 그들과 나를 이어주는 끈은 점점 가늘어지는 기분이다. 인류멸망의 이야기는 곧 우리네 삶의 이야기이다.  정체성은 사라지고 있는 듯 없는 듯 취급되거나 그들이 보내는 구원의 신호를 파악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달라질 게 있을까

더 나빠질 게 있을까


그 어느 때 보다 못 된

우리들을 이길 수 있을까.


 - 2012 中



 그렇다. 우리 모두는 피해자이자, 모두 악랄하기 그지 없는 악당이다. 노래가 끝나고 4분이나 이어지는 단조로운 신호음을 하염없이 듣고 있다. 듣게 된다. 이곳은 최악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끈을 아주 놓아버린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





 뭔 헛소리를 하냐. 앨범은 확실히 싱글들의 매력을 앨범으로써 어우르지 못했던 전작보다 잘 정돈되어있다. 전작은 가사도 튀고 음악도 튀고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앨범이었는데, 이 앨범은 흐름이 매끈하다. 너무 매끈해서 지나치게 인위적인 느낌도 있긴 하지만 ㅎㅎ 앞쪽은 멜로디컬하고 댄서블한 노래들을 배치하고, 중반부부터 차분하게 침잠하다가 후반부는 직선으로 쭉 뻗어간다. 특히 중반부에 와이파이 - Hyperactivity - lowtension으로 이어지는 세 곡은 정말 울컥하게 만든다. 한 곡은 연주곡이고 한 곡은 가사가 얼마 없는데, 쉬어가는 타임이라기 보다는 다시 곱씹게 된다고 해야하나.. lowtension은 키보드 주자인 김경주님이 작곡하신 걸로 아는데, 멤버들의 다양성을 존중함으로써 앨범이 더 다양하고 풍성해진 느낌이다. 지난 EP에 수록된 Hyperactivity와 02시 무지개는 원래도 엄청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더 밴드편성에 맞게 편곡되었다. 사실 Hyperactivity는 개인적으로 지난 EP수록 버젼이 더 좋다. 


 아침의 앨범을 더욱 빛내주는 것은 보컬 권선욱의 노래다. 잘 부르는 노래 솜씨는 아닌데, 때로는 직선적으로, 때로는 체념조로 툭툭 내 뱉는 그의 보컬은 그야 말로 Chic 그 자체. 아, 어쩜 이렇게 이 노래들에 찰지게 어울리 수가 있을까.



권선욱님 in GMF 2011



 여전히 아침의 음악은 정확히 종잡을 수 없다. 아침이라 말 하지만 그 아침은 짙은 안개 자욱한 보라색 아침이고, 밖은 밝은 멜로디로 뒤덮여 있지만, 실상 그들은 우물속에 웅크리고 있다. 세상을 비관하면서, 그리고 땅바닥에 손으로 정체모를 그림을 그리면서.. 갑자기 그들의 공연장에서 손을 들고 신나게 춤추고 싶어졌다. 음악이 신나서는 아니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몸은 웃고, 마음은 울고. 








 라울미동, 인코그니토, 래리칼튼, 허비행콕, 마마스건, 뮤지끄, 세르지오 멘데스, 마르케타 이글로바 등 정말 맘에 쏙 드는 뮤지션들만 골라서 내한을 추진해왔던 서던스타가 이번에 제대로 한건 했다. 안 그래도 8월쯤인가? 맥스웰과 디의 합동 내한공연 떡밥을 슬쩍 올려서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더니 요즘 트위터에 10일에 걸친 퀴즈랍시고 떡밥들을 던지고 있다. 근데 딱봐도 이건 무조건 맥스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미넴이 현카 슈퍼콘서트 티저 때 나왔던 것만큼의 모를수가 없는 힌트들 ㅋㅋㅋㅋㅋㅋㅋ 날짜는 올해 12월 8일 토요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이다!! 


 진짜 내가 맥스웰 팬 된게 딱 10년인데, 10년 팬질의 보람이 있다. 으허어허어러어렁허어러어러허어 이건 무조건 갑니다. 흑덕들의 무서운 티켓전쟁이 시작되겠군. + 공연 당일날은 전국 흑덕들 잠실 정모날 ㅋㅋㅋㅋㅋㅋㅋ 아는 흑덕, 음덕 다 만날 기세. 아... 레니크라비츠와 맥스웰을 모두 볼 수 있었던 한 해라니.. 2012년은 진짜 잊지 못할 한 해가 될듯. 





흐어어어어허어어넝ㄹ 4집은 많이 부를테고, 1,2,3집 노래들은 얼마나 불러주려나...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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