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F.ound Week에 이어 좋은 페스티벌이 있길래 소개해보려고 한다. 흔치 않게 충청권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KAMF(Kaist Art & Music Festival). 넓은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아기자기한 페스티벌이다. 라인업도 그렇고 컨셉도 그렇고 록페보다는 GMF분위기가 나는데, 내가 끌렸던건 단지 이 곳에 나오는 뮤지션들 라인업이 아니라 구체적인 컨셉과 기획때문이었다. 첫번째는 자연친화적 컨셉. 재생지를 이용한 포스터를 비롯해 자연친화적인 페스티벌을 컨셉으로 잡고 있는데, 사실 외부음식 반입금지나 나무젓가락 사용 금지등, 여러 기획들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이런 컨셉 매우 환영이다. 꼭 필요하기도 하고. 

 두번째는 음악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 문화 페스티벌을 추구한다는 것. 수공예 작품을 비롯해 개개인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버라이어티한 문화 페스티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제 시작하는 작은 페스티벌이니까. 나중에 규모가 조금 더 커진다면 다양한 기획이 뒷받침되어 Music과 Art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페스티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이번은 Art보단 Music에 더 가까운 페스티벌이라서..ㅎㅎ


 어쨌건 가격은 착하다. 가장 비싼 현장구매도 3만3천원 밖에 안하니까, 이 정도 라인업에 이 가격이면 참 착한 가격의 페스티벌이긴 하다. 게다가 라인업도 어느 한 뮤지션이나 밴드를 더하거나 뺄 것 없이 알차게 들어섰다. 칵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밴드들이 아기자기하고 멜로디컬한, 피크닉에 잘 어울리는 뮤지션들이라는게 좋다면 좋고 아쉽다면 아쉽긴 하다. 얼마전 신보를 발매한 델리스파이스나 탑밴드에 나오면서 제법 많은 팬층을 확보한 데이브레이크, 예쁜 한희정님, 충청권 출신의 버닝햅번, 짙은 감성과 진한 멜로디의 짙은 등등.. 이러다가 다 소개하겠다 ㅎㅎ 좋아밴, 어쿠스틱 콜라보, 캐스커, 일단은 준석이들, 랄라 스윗까지. 뭐..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만한 사람들 아닌가?ㅎㅎ 


 좋다. 이제 시작인 작은 페스티벌이라서 더 좋다. 상업적으로 찌들어 다니기만해도 피곤한 큰 록페보단 작아도 아기자기하고 풋풋함이 묻어나는, 어설퍼도 따뜻함이 있는 페스티벌이 더 좋지 않아? 난 그래. 같은 날 펼쳐지는 글로벌 게더링과 쌈싸페는 이 페스티벌의 최대 적이긴 한데... 지방의 소규모 페스티벌이 더더더 흥해야 한다. 공연 주최자의 말처럼, '서울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  





Opossom의 데뷔 앨범 Electric Hawaii 커버.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기분 좋을 때가 약간 푸른빛이 가실랑 말랑 하는 햇볕이 내리쬘때다... 사실 요즘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그런건 못느낌........ 뭐 아무튼 햇볕은 내 삶의 유일한..건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햇볕을 못보면 하루종일 우울하고, 햇볕을 받으면 뭘해도 기분이 좋다. 아주 추운날도, 아주 더운날도 햇볕 하나면 그럭저럭 버틸만 하다. 그래서 내가 늘 주장하는 것이 사람이 광합성을 해서 비타민 D를 생성하는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요소 라는거..... 영국 같은데서 살면 난 당장에 우울증에 걸려버릴지도 모른다.


 사설이 길었다. 음.. 60년대 비치보이스류의 음악을 선샤인 팝이라고 하는데, 차가울 것만 같은 전자음으로 따뜻하고 풍요롭고 시원한, 따뜻한 햇살이나 한 여름의 바다와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아마도 따뜻한 목소리와 멜로디의 힘이 아닐까 싶다. 대표적 바다음악인 Surfin USA를 들어보면 된다. 들어보면 아! 이 음악!!이라고 할듯. 아무튼 그 음악에 대한 오마쥬이자, 그것들을 왜곡하고 싸이키델릭하게 재해석한 음악이 있으니 아래에 나온 Opossom의 음악이다. 이러다 앨범 리뷰 쓸 기세네. 나중에 써야지.


 Opossom은 뉴질랜드의 뮤지션인데, 밴드하다가 나온 Kody Neilson의 원맨프로젝트이다. 날씨 얘기하다가 비치보이스 얘기하다가 막 이야기가 마구마구 섞였는데, 결국 이 노래 얘기 할라고......... 이 노래 햇살 좋은날 밖에서 듣기 좋다고......... 참 결론 한 번 내리기 힘드네. 왜곡된 목소리가 싸이키델릭 한 것이 낮술먹고 내려쬐는 햇빛 받으며 아무벤치에나 누워있을 때 저 멀리 아련하게 들리는 음악같은 음악. ㅇㅇ 내가 해봤다는 건 아니고..... 근데 그러고 싶다........ 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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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경, 싱그러운 햇살이 보듬는 브라질의 낭만과 여유



Samba Em Preludio, Chega De Saudade, 사랑하오까지.

 좋아하는 노래들 세곡. 프렐류드의 삼바는 뭐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그녀다운 곡이었고, 셰가 드 사우다쥬는 조금 어색한듯 간결한 터치에 들썩들썩 신났고, 사랑하오는 으허.. 좋다. 노래는 조금 흔들렸지만 나희경씨가 한글로 부르는 노래가 난 훨씬 더 듣기 좋다. 따뜻해.

 그녀의 목소리는 확실히 특별함은 없다. 그래서 더 좋다. 보사노바에 그대로 녹아있는 듯한 목소리. 조근조근 수줍게 말하는 듯한 노래가 맘에 들어. 나도 그녀처럼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는 그래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인데.... 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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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고 아직 부푼 마음이 채 가라앉기 전에 썼어야 했는데, 벌써 좀 늦었다. 3일이 꼬박 지나고 나서 글을 쓰려니 쓰려고 했던 말들, 셋리스트, 그리고 공연장에서 그녀가 했던 말들이 잘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 날 있었던 전반적인 분위기라도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있어 다른 지방에 잠깐 들렀다가 서울에 빠듯하게 올라갔는데, 당연히 공연 시작 30분전에 입장 할 줄 알았더니 1시간 전부터 입장이더라. 아, 이번 공연은 대부분이 지정좌석이고 뒤쪽 부분만 스탠딩이었는데, 악스홀의 규모가 크지 않기에 스탠딩석을 예매했었다. 예매번호는 3번 4번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늦었다. 서울와서 여유부리다가 생각보다 더 늦었다. 그래도 스탠딩 입장 제때 못한다고 조바심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가 표가 그렇게 많이 팔리지를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표가 많이 안팔린게 좀 이해가 안갔는데, 나름 이 누나 그래미 상도 타면서 꽤 유명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재즈라는 장르 특성상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다른 재즈 공연들 보면 이 정도 공연장은 거뜬히 채우던거 같았는데.. 아무튼 공연시작 15분 전쯤 도착했는데 스탠딩 석은 썰렁하더라. 게다가 지정좌석도 다 채워지지 않았다. 좀 심했다. 이 누나 실망하면 어떡해........ 페북에 한국에서 공연한다고 글도 남겼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참 좋았다. 그녀가 노래했던 'Black Gold'에는 그녀자신도 분명히 포함되어야 한다.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부르는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아름다웠으며 아름다웠다. 난 그 표정이 너무 좋아.... 얼굴만 봐도 같이 행복해지잖아. 그리고 예뻤다. 몸매도 늘씬하고. 노래도 잘해. 콘트라 베이스를 뜯는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아.... 그날 하루만큼은 그녀의 콘트라베이스가 되어 그녀에게 백허그를 당한 채로 뜯기고(?) 싶었는데.....!!!!!!!!!!!



날 뜯어요 에스페란자 스팔딩 누나...ㅜㅜ



 이번' Radio Music Society World Tour 2012'에는 그녀의 베이스와 기타, 키보드, 드럼, 섹소폰 셋, 트럼펫 둘, 트롬본 둘, 코러스 둘까지 빅밴드가 동원되었다. 그렇다. 사운드의 양에서 일단 압도한다. 나오자마자, 그리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연주자들의 이름을 호명해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Society"를 보는 것 같아 보는 내내 흐뭇했다. 특히 등장하자마자 밴드원들 소개부터 하는 걸 보고, 이런 배려!! 이런 따뜻함!! 아.. 멋진 여성입니다. 가운데서 섹소폰 부시던 흑 누나 진짜 입이 쩍쩍 벌어졌고 대머리 트롬본 아저씨, 키작은 트럼펫 아저씨, 솔로부분 정말 끝내줬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조금은 오글거렸지만) 대화와 노래 'Black Gold'를 통해 깨우침의 과정을 보여준 코러스 횽 진짜 목소리......ㅜㅜ 흑인 남성 목소리는 왜 이렇게 좋지.. 목소리가 깡패.... 마치 Mario Winans의 목소리가 떠오르는 감미로움이 있었다. 





 앞서 이야기한 'Black Gold'도 참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환경에 대한 언급과 함께 불렀던 'Endangered Species', 첫 곡이었던 'Smile Like That', 'Crowned And Kissed', 지금 바로 여기, 당신을 위한 곡이라던 'Radio Song'도 매우 좋았다. 특히 'Radio Song'은 공연 마지막 곡이었는데, 노래를 알려주고 함께 부르도록 유도했다. 전작에 비한다면 워낙 '팝'적인 색채가 강해진 앨범이었고, 셋리스트도 신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이번 공연은 빅밴드와 함께 내한한만큼 '재즈'에 충실한 공연이었다. 한 곡, 한 곡 정성스레, 그리고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줬고, 때문에 적은 셋리스트에도 두 시간에 가까운 공연이 진행되었다. 그녀는 그녀보다 키도, 덩치도 한참 더 큰 콘트라 베이스와 상대적으로 귀여운(?) 일렉 베이스를 오가며 다양한 연주를 보여줬다. 특히 콘트라 베이스를 뒤에서 감싸안고 열정적으로 뜯는 솔로부분은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다. 다만 그녀의 목상태가 조금 안 좋아보이긴 했는데, 영상들에서 봤던 좀 더 시원한 라이브를 듣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뭐.. 이미 그녀는 표정만으로도 내 맘을 충만하게 만들어 줬으니까........ 그랬다.....





 현장에서 그녀의 노래를 들은 느낌은 앨범의 수록곡이나 그녀의 표정만큼이나 따뜻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목상태가 좋지 않아도, 차가운 스피커를 뚫고 나와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아우라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워낙 피곤했던 날이라 2시간 가까이 서있는 일이 보통은 아니었지만(사실 중간에 하품도 하고 힘들긴 했어....) 내 마음만은 따뜻해져서 돌아간 기분이었다. 아....... 그녀가 다시 한국을 찾을 날이 있을까.. 생각보다 관객수가 꽉 차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 곳에서 어떤 인상을 받고 돌아갔을까.... 노래나 듣자..



 이번주에 있을 내한 공연을 기대하며.. 아마 이번에 가는 공연이 올해 내한공연의 마지막일듯 한데...ㅠㅠ 앞으로 닥터드레&스눕독, 노라존스, 호드리고 레아웅,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등 좋은 내한이 줄줄이 있는데 아쉽다.... 특히 호드리고 레아웅은 꼭 보고 싶었는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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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 웨이츠는 담배피는 사진이 멋있다. 병신같이 멋있어 ㅋㅋㅋㅋㅋ 으이그, 저 인간, 얼굴을 봐도, 하는 짓을 봐도, 목소리를 들어 봐도, 담배피고 찌들어 사는게 당연하지. 근데 나름, 낭만이 있어. 허접하지만 마음까지 허접하지는 않은 마초의 낭만. 이 노래는 1973년 앨범 Closing Time의 수록곡이다. 스튜디오 버젼과 1999년에 나온 라이브 버젼이 있는데, 1973년 버젼은 역시 좀 심심하다. 그의 노래의 포인트는 다 깨져가지만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굳건함이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거든.



Album Ver.


Live Ver.





 트레이 송즈의 5번째 스튜디오 앨범 Chapter 5가 발매되었다. 이번앨범도 여전히 준수하다. 명반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하기야 어반에서 명반을 만들기란 더욱 쉽지 않은일 같다. 아무래도 좀 더 대중적인 노래들로 가득차 있으니까. 이러나저러나 늘 1%씩 모자란 앨범차트 성적만 가지고 있던 트레이송즈가 드디어 이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그 동안 앨범차트 1위한번하는게 소원이었을듯 ㅋㅋㅋㅋ 그만큼 그 동안의 차트성적이 안타깝게 2등 3등까지만 하고 1등을 못했어서.ㅎㅎ


 이 노래는 이 앨범의 첫번째 싱글컷된 노래이다. 근데 이 노래 듣는데 왜 자꾸 태양이 떠오르지?ㅋㅋㅋㅋ 태양이 트레이송즈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왜 난 역으로 떠오를까 ㅋㅋㅋ 이 익숙함은 뭘까....... 뭘까....... 하여간 아래는 뮤직비디오. 여자 친구역은 켈리 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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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 단위보다는 앨범 단위로 노래를 듣는다. 어느 앨범의 어느 곡이 좋다는 얘기를 들으면, 꼭 그 노래가 담긴 앨범을   찾아듣는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기준이 명곡보다는 명반쪽에 더 많이 기울어져있다. 그래서 가끔은 엄청 익숙한 멜로디인데도 제목을 보고 갸우뚱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어느 누구의 커버곡인데 도통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답답해. 물론 그래도 앨범 단위로 듣는건 상당히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장편이 되던, 단편소설 모음집이 되던, 옴니버스가 되던, 한 권의 책, 혹은 한 편의 영화를 온전히 다 보는 기분이랄까. 한 곡만 들어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그 뮤지션의 생각, 감정이 더 깊숙히 전달되는 것 같다.



Nina Simone



 각설하고, 오늘 소개할 이 노래 Feelin' Good도 이 습관때문에 꽤나 날 애태우던(?) 노래다. 올 초에 에티오피아의 재즈 뮤지션 Meklit Hadero의 On A Day Like This...를 듣는데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도입부가 꽤 인상적이었다. 헐, 그러고보니 이 노래 엄청 낯익은 노랜데????? Feelin' Good??? 뭐였지??? 어디서 들었지?? 아 이거 검색해보면 그만인데, 성격상 그런거 별로 안좋아한다.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찾아 내겠어!!!! 오기로!!!! 기억할때까지 잠을 못 이루다가 스쳐지나간 이름이 있었으니 그 이름 Nina Simone. 그래, 이 목소린데 어떻게 잊으랴 ㅋㅋㅋ 근데 분명 이 멜로디 이 노래 말고도 여기저기서 들어본 것 같은데... 그래서 결국 검색해봤다. 왜 굳이?? 물론, 이 노래가 꽤 맘에들었으니까.





 노래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비슷한 이름을 가진 노래, 가령 I Feel Good이라든가 Feel So Good이라든가 Feels Good이라던가.. 요런 노래들이랑 비교하면 단연 독보적으로 슬픈 멜로디를 가진 노래다. 뭐여 이게 ㅋㅋㅋㅋㅋㅋㅋ 제목하고 반대로 놀잖아. 근데 그래서 왠지 더 인상적이었다. 해가 떠있는 모습이나, 바다에 물고기나, 밤 하늘의 별들을 보고는 '난 기분 좋아'라고 말하는 모습이, 뭐랄까, 관조적이기도 하고, 어떻게보면 한 없이 슬픈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동양적인 사상(불교나 도가사상과 같은..)이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살짝 넋이 나가 있다거나, 약간의 광기 같은 것도 느껴진다. You Know How I Feel? 글쎄요. 난 잘 모르겠네요. 일단 병원부터 가 보시죠.


일단 Meklit Hadero버젼.


올 초에 들었던 Meklit Hadero의 1집은 꽤 인상적이었다. 에티오피아 뮤지션이라서 그런지 독특한 정서가 혼재되어있다. 요렇게 월드뮤직이 알듯 말듯 은은하게 배어있는 상태가 난 너무 좋다. 이 노래 역시 도입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무슨 악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피리소리를 듣는데 덜컹. 그리고 조용히 그녀의 목소리가 시작되는데, 아 정말 앞부분은 압도적이었다. 뒷 부분은 오히려 조금 아쉬웠는데, 끝까지 노래 전반적으로 누른채로 끝났다면 훨씬 더 내 타입이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그리고 가장 먼저 생각난 목소리 Nina Simone의 버젼.



 아 이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들으면 더 우울해져 ㅋㅋㅋㅋ 망함ㅋㅋㅋㅋㅋ 아무튼 니나시몬의 노래는 이 노래의 시조격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어떤 버젼보다도 더 비장하고 슬프다. 반주가 웅장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 노래의 화자는 광년이야. 미칠듯한 우울함의 아우라가 풍겨져 나오는데,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새 세상이야. 난 너무 기분이 좋아.'라며 꽃 꽂고 춤추고 있을 것 같다. 난 멘붕와서 입 벌리고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다음은 마이클 부불레 버젼.



마이클 부불레를 처음 알았던 그의 2집 It's Time의 무려 타이틀 곡이었다. 이 앨범에 Quando, Quando, Quando나 Home, You And I등 좋은 노래가 참 많아서 꽤 좋아했던 앨범이었는데.. 이 노래의 존재는 비교적 미비했었나보다. 그러나 역시 마이클 부불레의 목소리는 어느 곡에 어떻게 붙여놔도 중간 이상은 한다. 훨씬 더 풍성하고 스탠더드하게 편곡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역시 좋긴 좋다. 이 노래는 완전히 자아도취에 빠져서 '야 기분좋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음은 Muse의 버젼.



 뮤즈의 2집 Origin Of Symmetry. 사실 록 밴드가 이 노래를?? 하고 조금 의심스럽긴 했는데, 웬걸.. 매튜의 과한 보컬도, 과한 편곡도 노래에 엄청 잘 어울린다. 이 버젼은 클래시컬하기도 하고, 프로그레시브하기도 하면서, 그 어떤 버젼보다도 더 괴기스럽다. 슬픔이나 기쁨보다 '광기'에 가까운 노래다. '나 기분 좋다고 이 @#$&(%&@#(들아!!!' 록 팬들은 이 노래를 이 버젼으로 더 잘 알지도 모르겠다. 1집 밖에 안들어본 나는 이 버젼을 처음 들어봤는데, 앨범이 듣고 싶어졌다. 




 다음은 Joe Bonamassa버젼



 블루스 기타리스트 Joe Bonamassa의 버젼이다. 사실 이 노래 가사는 몰라도 멜로디 만큼은 블루스랑 참 잘 어울린다. 간지나잖아?? 딱히 특별한 편곡이나 기교 없고, 그저 블루스 기타리스트 답게 기타로 정면 승부한 곡이다. 그래서 더 거칠고 남성적인데, 제법 잘 어울린다. 



 마지막 버젼은 Quantic Soul Orchestra 버젼.



 가장 Funky하게 편곡한 버젼이다. 노래는 Quantic과 여러번의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 Alice Russel이다. 사실 Funky한 편곡이 노래가 주는 기묘한 정서를 방해한 기분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가장 가사에 충실한 곡이 아닌가 싶다.ㅎㅎㅎ





 이 외에도 푸시켓 돌즈, 아담 램버트, 에드 쉬런 등, 여러 가수가 커버했다. 내 추천은 이 정도 까지만. 아래는 라이브버젼이나 몇 곡 첨부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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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갔던건 31일 금요일 공연이었고, 시간 관계상 앞서 있었던 인디 필름 상영회는 못갔다. 공연장에 7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고 악스홀에 들어서니 피아니스트 이진욱님이 공연을 하고 계셨다. 클래식과 재즈, 뉴에이지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음악관을 소유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인데, 아마 이런 스탠딩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을 것이다. 전혀 스탠딩하고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니까ㅎㅎ



화질은 참 구리다. 아이폰이 그렇지뭐.



 Bon!Bon!,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 그녀에게 말하다와 같은 나름 유명한(?) 그의 노래들을 들려주고, 즉석에서 관객들을 초대해 젓가락 행진곡을 함께 연주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많은 빈자리..  그리고 너무나도 짧은 공연시간. 아쉬운 맘을 그의 대표곡으로 달래본다.




 그리고는 JustDance Movement의 공연이 이어졌다.

아마 이 크루(?)의 대표자가 아닌가.. 싶은데.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등장하셔서 정체를 정확하게는 모른다. 공연 내내 댄서들을 소개했다.



공연들은 대부분 좋았다. '춤'이라는 이름으로 고전무용부터 현대무용, 비보잉, 팝핀, 그리고 조금은 전위적인듯 보이는 춤들과 독특한 영상들까지. 이름들은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애니메이션 크루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고전무용하셨던 분과 어느 여성 댄서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아, 덩치 큰 남자분도 진짜 짱이었는데! 뭐여 이게 ㅋㅋㅋㅋㅋㅋㅋ 누구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  몇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가끔 누워서 출때 무대 장치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한시간 안에 많은 춤이 나오다 보니 모든 춤이 2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어 흐름이 뚝뚝 끊어지고 산만하게 느껴졌다는 점. 또..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같은게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너무 'Just' Dance여서 ㅋㅋㅋ 


 사진들을 좀 올리고 싶은데, 폰카의 한계로 죄다 흔들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춤이라서 셔터스피드가 확보 안되니 어쩔 수 없음.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들이 등장!


 진보느님 등장하셔서 Frank Ocean의 Thinkin'bout You를 부르기 시작. 시작하기 전에 맘 속의 태풍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해대서 오글오글하긴 했는데, 요 노래 부르니까 또 쫌 오글오글 하기도 했고 ㅋㅋㅋㅋ 요즘 한창 잘나가는 곡이니까ㅎㅎ 암튼 노래는 잘하더라. 웃겼던건, 이 노래가 양성애자인 프랭크 오션이 첫사랑 남자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인데 후렴이 끝나갈 무렵 Zion.T 등장 ㅋㅋㅋㅋㅋ 나만 웃겼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친한 형, 동생이라며.... 왜 그러는거야......





 만담 꾼들이 공연진행도 재밌게 잘하고, 자이언티의 신곡과 진보ver.의 GEE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30분동안 그동안의 습작들 위주로 공연을 진행했다. 엄청 짱!!인 공연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우리 가리온 횽님들 등장 ㅋㅋㅋ 뭐 워낙 공연 경험도 많고 ㅎㄷㄷ한 형님들이라 공연은 당연히 좋았는데, 처음엔 조금 분위기가 그랬다. 아니, 사실 공연장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자이언티도 공연장은 넓은데 우린 참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했으니 ㅋㅋㅋㅋㅋㅋ  일단 사람이 너무 적었어. 하여간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수라의 노래를 비롯해 그들의 노래와 메타횽의 프리스타일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마지막에 연출진과의 착각으로 마지막 곡이 있는 줄 알았는데(아마도 그것은 영순위였다!!!!!!) 없었다... 조금 늦었지만 한참 달아오른 상태여서 더 아쉬웠다. 영순위 하고 끝났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진짜 바보 멍충이!!




 다음 차례인 문샤이너스가 밴드 세팅을 하는 동안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더 많이 빠졌드라. 아니, 이렇게 텅 비어있을수가 있어?!?! 하지만 역시 그들은 명불허전. 술을 먹었는지 약을 빨았는지 상기된 얼굴로 싸이키델릭한 연주를 하며 첫 포문을 열더니 이내 관객석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지금 우리만 신난거 아니죠?" 라고 말하는 차차(차승우)의 한마디에 좀 찔리긴 했지만 어쨌든 난 신났다. 차차는 무대위에서 거의 미쳐있는 것 같았고 마지막 곡을 할때는 결국 관객석으로 뛰쳐들어와 휘저으며 다녔다. 사실 관객석을 아무런 제지도 없이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텅비어서 신나면서도 안타깝고 그랬다. 그리고 그에게 달려든 남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같이 노래를 불렀다. (언뜻,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때 뛰쳐든 사내가 생각났다 ㅋㅋㅋㅋ) 아, 30분만 이렇게 더 놀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 게이트 플라워즈, 노브레인과 많은 디제이들을 뒤로 하고 돌아섰다.






 비록 종합 문화 페스티벌을 반도 못 즐겼기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건 좀 웃기지만, 사람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 매우 아쉬운 점이었다. 별로 성공적이지 못한 페스티벌이라 다음에도 계속 이어질지 걱정은 되지만, 저렴한 가격에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알찬 소규모 페스티벌이 더 발전해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어도 외국 유명 뮤지션 불러놓고 가격 비싸고 계열사들 이익위해 돈만 처발처발 해야하는 페스티벌보단 백배 나은듯. 맘처럼 되는건 하나도 없지만.ㅎㅎ



양일권으로 초대 받아서는 시간 관계상 하루 밖에 못갔다. 아쉬워.



※ 일부 사진의 출처는 파운드매거진 공식 페이스북입니다.



Gossamer

아티스트
Passion Pit
타이틀곡
I`ll Be Alright
발매
2012.07.25
앨범듣기




 트랜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아니 이미 놓치지 않고 있을 것 같은 Passion Pit이 3년만에 두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나타났다. 이런 류의 음악(일렉트로 록/댄스록/신스팝의 경계를 넘나드는..)을 제법 좋아하는 편이라, 한동안 한참 찾아들었었고 그래서 관련해서 두편에 걸친 장문의 리뷰를 싸이월드 탐음매니아의 직함을 걸고 썼었는데.. 별 주목은 못받았었다.ㅋㅋㅋㅋㅋㅋㅋ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리뷰다. 더 잘 쓰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진짜 열심히 했는데 주목을 못받아서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

 당시에 썼던 밴드들은 (글은 잘 못썼어도) 지금 봐도 참 잘 골랐다.(쓰담쓰담) 혼자 자화자찬이라도 해야지.....  그때 썼던 밴드중에 한팀이 바로 이 Passion Pit이었다. 비슷한 류의 다른 밴드들이 더 록적으로 강렬하거나 신나게 몰아친다면, 이 밴드의 특징은 마냥 밝고 경쾌하고 달달하다. 록의 요소를 놓치지 않지만 다른 밴드보다 더 신스팝이나 일렉트로닉에 가깝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고..ㅎㅎ





 이번 앨범도 여전하다. 여전히 달고 상큼하다. 상큼한데 보컬이 남자인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보컬은 그냥 달고 음악이 상큼하다. 파란하늘에 떠있는 태양이나 젊은 친구들이 수영하고 있는 바닷가와 잘 어울린다. 근심, 걱정보다 즐거움, 행복함의 감정이 먼저 떠오르는 음악이다. 앨범 커버를 보면 된다. 딱 이느낌의 노래들이다. 눈부실 정도로 환한 노래들. 이 음악을 들으면서 걸어다닐 자신 있음? 난 없음 ㅋㅋㅋㅋ 투스텝이라도 밟아야 함. 가끔 두 팔도 벌려줘야함. 그런 음악이다. 음악적으로도 전작과 비교가능할 정도로 여전히 다양한 음악들을 품고 있는데, 전작보다 장르적으로도 더욱 풍성해졌고 멜로디도 더욱 (앨범명처럼) 곱고 매끄러워졌다. 분명 전작과 비슷한데, 이건 반복이 아니라 변주다. 요거 상당히 힘든건데, 아마 반복이었다면 평단에서 이런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덕분에 전작보다 더 많이 팔아치웠고, 빌보드 앨범차트 2위에도 올랐으며, 대부분의 평단이 호평을 내렸다.





 앨범은 첫곡 "Take A Walk"으로 뚜벅뚜벅 힘찬 첫 걸음을 걷는다. 사실 첫 곡은 조금 의외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패션 핏을 떠올릴때 가장 먼저 떠올릴만한 이미지의 곡이 아니기 때문이다. 뭐랄까, 강렬하게 시작하는 비트때문인지 2집을 시작하는 그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달까. 신디사이저에서도 진취적인 느낌이 느껴졌고.. 두번째 곡인 'I'll Be Alright'과 네번째 곡 'Constant Conversation'에서는 전작에서도 자주 사용하던 칸예 웨스트 식의 샘플링 기법이 첨가 되었는데, 음악성향은 전혀 다르다. 'I'll Be Alright'의 경우, 시종일관 조잘거리는 듯한 신디사이저가 신나는 신스팝/댄스록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준다. 음악은 꽉 차있고, 쉴틈없이 조잘거리며 엔돌핀이 마구 분비되는 기분이다. (엔돌핀 분비는 세번째 곡인 'Carried Away'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달콤한 여유가 느껴지는 신스팝곡이다.) 그와는 대비되게 4번째 곡인 'Constant Conversation'는 앨범에서 가장 튀는 곡이다. 슬로우잼, 혹은 네오소울의 느낌을 한껏 품고 있다. 신디사이저의 사용을 자제하고 템포를 살짝 죽였다. 무엇보다 보컬 안젤리코 특유의 팔세토 창법이 노래속에 아주 섬세하게 녹아있다. 끈적끈적 하다 못해 녹아 내릴 것 같은 노래는 아니고, 섹시하지만 달달함도 놓치지 않는, 귀여운 느낌마저 드는 곡이다.


 이후 트랙들도 달달하고 경쾌한 신스팝과 댄스록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이행한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트랙들은 제목부터 패션핏과 참 잘 어울리고 청취욕구를 확 끌었던 'It's Not My Fault, I'm Happy'와 차분하게 마무리 하는 마지막곡 'Where We Belong'. 전자의 경우 현실도피식의 가사지만, 어디 그렇게 위로하지 않고 살아가기 쉬운 세상인가.... 젊은이들이여, 니 잘못 아녀..... 세상탓이여..... 주눅들지 말고 힘내자.. 위로가 되는 곡이다. 물론 앨범 전체가 곡들처럼 마냥 밝은 가사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다. 방금 말한 마지막 곡 'Where We Belong'을 비롯해서 몇몇 곡에서는 실망이나 좌절, 외로움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확실한건 아웃도어용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음악이라는 점. 이라고 말하면 안젤리코가 조금 안타까워 하려나..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좋다. 두번째 앨범도 여전히 좋다. 달달하고 밝은 음악이라 지난 앨범처럼 또 애정이 금세 식어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은 되지만 일단은 요즘 즐겨듣고 있다. 늦여름에 뒤늦게 비가 몰아치고 있는데, 날씨만 좋다면 적당히 더운 여름과도 참 잘 어울릴 음악인데... 날씨도 쨍하고 해 뜨고 내 인생도 쨍하고 해 좀 떴으면 좋겠다. 물론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의 인생도ㅋㅋㅋ




뮤직비디오와 라이브영상 첨부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논란(?)의 리뷰입니다. 논란이 전혀 없었던 논란의 리뷰라는게 함정. 이 리뷰에 첨부된 뮤지션들에  Fun.과 국내 뮤지션으로는 글렌 체크정도 추가하면 괜찮겠네요. 조금 오래된 글이라 새앨범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다른 뮤지션들이야 이미 이쪽에선 상당히 유명하니까 개인적으로는 Cut Copy를 추천합니다.


록인지 댄스인지 알게 뭐야 (상)편:

http://music.cyworld.com/note/post/post_view.asp?tid=52204337&pSeq=412102

록인지 댄스인지 알게 뭐야 (하)편:

http://music.cyworld.com/note/post/post_view.asp?tid=52204337&pSeq=4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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