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녁 9시가 되었는데 뭔가를 마시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었다. 후보는 차메리, 따메리, 맥주, 보드카...였는데, 선택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비도 오고, 에어컨도 켜뒀고, 따뜻한게 마시고 싶었다. 요즘은 확실히 알코올<카페인 인듯. 어제 노원에서 양꼬치 먹고 돌아오는길에 이름모를 카페에서 코케 허니를 샀는데, 이거 커피 맛이 괜찮다. 200g 살 걸 그랬나. 이 시간에 커피라니.. 잘 생각이 없는 것 같다.

 

2. 사는 재미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요즘은 그냥 좋아하는 사람, 사람들과 맛있는거 먹고 떠들때.. 원래는 그냥 음악듣고, 영화보고.. 뭐 이런 혼자하는 것들이었는데, 삶의 즐거움을 내적인게 아니라 외부에서, 또 관계에서 찾으려고 하는거보니 사는게 좀 외롭긴 한가보다.

 

3. 옥자를 보겠다고 영화관을 찾아봤다. 처음엔 그냥 종로나 광화문가서 봐야하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근처에도 작은 극장들이 좀 있더라. 특히 노원에 있는 서점에 진짜 작은 영화관 있는거 보고 좀 놀랐다. 어떤 영화를 틀어주나 종종 찾아봐야겠다 생각함. 영화는 결국 말로만 들었던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봤다. 스크린 진짜 엄청나게 작더라. 9번째 줄이 이렇게 스크린과 멀게 느껴지다니...ㅋㅋㅋ

 

4. 오랜만에 먹은 얘기. 재료비만 주면 수고비 없이 이것저것 만들어줄 수 있는데.. 나는 만들면서 스트레스 좀 풀고 ㅋㅋㅋ

 

디저트로 만들어봤다. 딸기가 밸런스가 안맞아.

이러니까 맞아....

만두피 모양잡아서 한번 구워주고 딸기와 생크림. 누구나 예상 가능한 그 맛임. 맛있음.

오븐으로 구은 통삼겹인데, 살짝 덜 익었어야 했다. 살짝 분홍빛이 보일듯 말듯해야...

만두피를 소모해보고자... 집에 있는 재료 다 넣고 칠리소스로 볶음.

골뱅이 소면.

뵈프 브루고뉴. 조리법은 꼬꼬뱅이랑 거의 같고, 닭에서 소갈비로 바꿈. 한시간 이상 푹 익혔더니 매우 부드러웠다. 고구마 무스.

그런데 확실히 꼬꼬뱅도 그렇고 와인을 넣은 음식은 색이 참 별로.

모카포트 크레마 자랑.

팟타이. 진짜 팟타이 왜이렇게 맛있지....

수플레 오믈렛. 커피랑 먹기 좋다. 만들기도 쉽고. 머랭의 폭신폭신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음.

스테이크.

백종원이 만들었던 크림새우. 쉽고 맛있더라. 먹다 찍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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