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ive는 음원이라면 일단 모으고 봤던 20대 초반에 알게 된 그룹이다. 정확히 대학교 1학년때 쯤?? 이름이 Soulive니까 Soulful한 노래들을 잔뜩 들려주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들어보고 개실망 ㅋㅋㅋㅋㅋ 당시만해도 Jazz는 초짜였고 Funk는 아예 문외한이었으니까, Jazz와 Funk를 베이스로 하는 이들의 음악이 좋을리가 없었다. 몇 번 안듣고 기억에서 지워졌지만, 그래도 그 때 구린 액정에 띄워져있던 이 앨범커버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다. 이 음악을 다시 들은건 작년이었는데, 20대 초반에 MP3CDP에서 듣기 위해 구웠던 씨디들을 뭉텅이로 들고 차에서 하나씩 돌려듣고 있을 때였다. 처음엔 그저 '내가 그 땐 이런 음악을 들었었구나.'하는 신기한 마음과 추억에 빠지는 재미로 들었는데, 이들의 음악이 나오고 진짜 깜놀 ㅋㅋ 아.... 이렇게 좋은 앨범이었다니!!!  이들의 연주에는 슬라이 스톤도 있고, 제임스 브라운도 있고, 스티비 원더도 있고, 허비 행콕도 있었다. 주차시켜놓고 한참을 들었다.


 그 땐 전혀 소중함을 몰랐던 음악이 이렇게 좋아진걸 느끼고 나니 10년동안 증가한 나의 허세력과 덕력을 확인한 것 같아 기뻤다(?). 갑자기 10년뒤에 내가 듣고 있을 음악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오늘 밤은 또 열심히 좋은 음악을 디깅해야지.




'하루에 싱글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g Boi - Turns Me On  (0) 2014.05.24
Amp Fiddler - Eye to Eye  (4) 2014.05.21
Sia - Chandelier  (2) 2014.05.15
Zaz - Dans ma Rue (Live)  (4) 2014.05.13
Cody ChesnuTT - Parting Ways  (0) 2014.05.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