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듀엣이라니!! 발표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앨리샤키스의 새 앨범 수록곡이다. 아직 앨범 발표전인데 유출된건지 이미 돌고 있더라... 들으면 들을수록 슬프다..... 맥스웰을 봤어야 하는데..ㅜㅜㅜㅜㅜ 


 일단 노래는 좋다. 끈적하고 뜨겁다. 가사도 곡도, 마지막에 개리 클락 쥬니어의 기타솔로까지도. 노래는 진짜 잘 빠졌는데 들을수록 요즘 맥스웰의 목소리는...... 왜 이렇게 거칠어졌지.. 지난 앨범보다 더 거칠어진 것 같다. 90년대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렀다면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을 하면서.... 커피새끼야 내년에는 와줘........ 꼭.....









일렉기타대신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한다거나, 베이스를 생략한다거나, 거기에 키보드까지 생략한다거나..
아무튼 이런저런 독특한 시도 속에서 독특한 시너지를 많이 봐왔지만 이상한 조합으로는 이들이 최고 ㅋㅋㅋ 베이스 세명이 모여서 앨범 냄. 기타셋도 아니고...ㄷㄷ아마 2008년에 앨범내고 1년쯤 투어돌다 그만둔듯 ㅋㅋ 원래 베이스가 깔아주는 역할이라 베이스만으로는 진짜 심심한데.. 이 분들 앨범도 처음엔 심심한 감이 있는데, 워낙 이쪽방면 거장들이 모인지라 엄청 신선함 ㅋㅋ

Stanley Clarke,
Marcus Miller
Victor Wooten 
합쳐서 S.M.V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거의 jtl급 작명센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작은 LSG. Gerald Levert, Kieth Sweat, Johnny Gil이 모여서 만든 그룹 ㅋㅋㅋ 이 그룹이 제일 먼저 나왔음 ㅋㅋㅋㅋㅋ 아래는 라이브 영상.







 처음엔 그냥 아이돌 뽑는 자리로만 생각해서 안찾아 봤었는데, 어느새부턴가 매번 챙겨보기 시작했다. K-Pop star.아, 물론 본선 전까지만 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본선만 가면 재미없어서... 안 보게 돼 ㅋㅋ 일주일에 한번씩 노출되니까 질리기도 하고. 그래봐야 아마추어잖아?ㅎㅎ 


 아무튼 이하이는 전에 이 블로그에서 한 번 언급했던거 같은데, 수많은 오디션 출신 가수들 중에서도 국내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감성을 가지고 있었다. 글쎄, 감성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보통은 흑인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흑인 음악들을 어릴때부터 자주 접해야 나올 수 있는 특유의 리듬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 목소리도 확실히 특이하고. 뭐, 감성을 놓고 보더라도 확실히 그 나이를 고려해봤을 때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재능이다. 좋은 재목이야 재목. 

 스타일을 슬쩍 바꿔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일단 첫 싱글은 '정공법'이었다. 하긴 레트로 소울(Retro Soul)이 아닌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고 나왔다면 사람들이 또 엄청 뭐라 했겠지. 재능있는 애 데려다가 뭐하는 짓이냐고.ㅎㅎ 노래 자체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다. 둔탁하지만 경쾌한 비트에 레트로 사운드를 잘 버무렸다. 오디션에서 장점으로 잘 나타난 '이하이의 목소리'를 잘 살릴 수 있을만한 곡이다. 특히 중간에 음악을 줄이면서 이하이의 목소리를 부각한 부분, '와.. 얘 진짜...??!!'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타고났네 타고났어.ㅎㅎ 확실히 중저음은 더 바랄것도 없겠다 싶다. 사실 이제는 모타운 시절의 복고 소울을 들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특이할 것도 없는 시대라, 너무 뻔하게 예상 가능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국내 사정은 조금 달랐던 듯도 하다. 어쨌든 국내에서 우리 말로 레트로 소울을 꽤 그럴듯 하게, 그것도 이렇게 어린 아이가 부른다는 것 자체가 그 나름대로 이슈가 되는 것 같다. 레트로 소울을 잘 안 접해본 사람은 그 자체로 독특해서 좋아할테고.


 그런데 사실, 이런 이하이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는 상황을 '국내'로 한정했을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눈을 해외로 돌려보면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이 여럿있으며 더구나 그들과 가창력을 놓고 비교한다? 이건 아직 갓 데뷔한, 그것도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한 아이에게는 가혹한 일이다. 훌륭하지만, 비교하자면 아직 많이 아쉽다. 음악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아쉽다. 자꾸 꼬맹이한테 가혹한 잣대를 들이 미는 것 같아서 좀 찔리긴 하지만, 더피를 대표로 하는 여러 뮤지션들과 자꾸 비교되는 걸 어떡하나.. 그리고 아직 이하이는 '뮤지션'이 아니라 소속사가 주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니까... 게다가 뭐.. Joss Stone 생각한다면 막 그냥 '어린애한테 지금 무슨 비교질이야!!' 하기도 좀 애매한 상황...


 이러나 저러나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오디션 과정에서의 잦은 노출로 인한 대중의 피로감과, 익숙한 곡들을 불러서 나왔던 플러스 효과가 없어지면서 생각보다 크게 부각받지 못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미 그들과는 다른 첫걸음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소속사의 힘인가?! 국내에서 찾기 쉽지 않은 목소리와 리듬감, 어린나이, 그리고 YG라는 소속사가 그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품게 만들어주고 있긴 한데.. YG 소속의 다른 가수들처럼 그녀만의 확실한 캐릭터와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사실 아쉽다 아쉽다 얘기하지만, 그 어떤 오디션 출신 가수보다 기대하고 있긴 하다...... 잘 자라줘..... 노래도 만들고... 진짜 가수가 되자 하이야......ㅜㅜ



 + 뮤직비디오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데뷔 무대 이건 뭐...ㅋㅋㅋㅋ 오디션 본선에서의 어딘가 어색하고 아마추어 같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디션 과정이 약이 됐을까.













 세상엔 참 좋은 음악이 많다. 그 중에서도 재즈음악은 대충 적당히 골라 들어도 실망한적이 별로 없다. 그 이유는 재즈 음악을 잘 몰라서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많이 듣고 많이 알면, 자꾸 음악듣는데 이성이 끼어드는 것 같다. 재즈는 정말 많고, 넓다. 같은 곡, 같은 뮤지션이어도 같은 음악이 아니니까.. 특히나 초기 빅밴드 시절으 재즈부터 최근까지, 프리재즈 같은 전위적인 음악을 제외하면 다 좋다... 전위적인건 좀 머리아픈데, 가끔은 그것도 좋다. Duke Pearson도 잘 아는 뮤지션도 아니고 들어본 앨범이라고는 세장 정돈데, 처음 들었을 때부터 임팩트가 퐉!!!! 어렵지 않고 상당히 모던하다. 오늘 소개할 곡은 내가 들어본 그의 음반중에서 좋았던 곡 두 곡.



Duke Pearson - The Fakir



Duke Pearson - After The Rain

 



 엘리 골딩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표지만 보고 홀리듯 골라 들었는데, 의외로 괜찮네?ㅋㅋ 영국의 젊은 싱어송라이터란다. 목소리가 상당히 독특하다. 목소리가 독특한 여자 뮤지션들이 많지만 엘리 골딩은 또 다른 정체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왠지 비슷한 이미지의 많은 뮤지션들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비슷한 타 뮤지션들과 비교해볼때, 엄청 돋보이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전작과 이번작을 두루 확인해본 결과 앞으로 꾸준히 좋은 활동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확 꽂히는건 없지만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고 해야할까.. 알고보니 그래미가 선택한 덥스텝 뮤지션 스퀄렉스랑 그렇고 그런 사이....... 생각보다 핫한 셀러브리티였네..ㅎㅎ 얘 또 나만 몰랐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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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 표지만 봐도 지리겄네..... 오메.... 란제리 의상에 장갑에 스타킹까지.... 요즘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했던 생각은 아, 이 앨범 사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정도의 의상, 몸매야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지만 왠지 저 앨범은 사고 싶다. 물론 단순하게 표지 때문에 사겠다는 멍청한 생각은 아니곸ㅋㅋ


 Tape Five는 요즘 또 라운지 음악을 즐겨듣는다고 이것저것 챙겨듣다가 알게된 그룹인데 빅밴드 구성으로 되어있고, 장르는 빅밴드를 바탕으로하는 누-재즈, 일렉트로 스윙 정도. 흑백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를 봐도 알지만 음악은 복고적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다. 그것도 3-40년대의 빅밴드 스윙음악. 이를 바탕으로 흥겹고 세련되게 재구성했다. 이런 음악들은 일단 너무 신난다. 그냥 일렉트로닉과는 다른 종류의 바운스가 있지.. 아무튼 일단 춤추게 하는 음악은 다 좋아. 위트있게 제작된 뮤직비디오도 재미진다.



Bad Boy Good Man - Tape Five


한곡 더.


A Cool Cat in Town - Tape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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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C를 이용해 즉석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역사상 최고의 MPC 테크니션으로 불린다는 Araabmuzik의 영상. 이토록 빠른 속도로 두드리면서 정확한 박자감을 유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보통 이런 영상은 그저 손놀림만 보면서 감탄하기 쉬운데, 신기에 까가운 손놀림뿐만 아니라 덥스텝으로 만들어내는 음악만으로도 꽤나 큰 쾌감을 안겨준다. 화려한 테크닉에 어울리는 화려한 음악이다. 작년에 첫 정규앨범도 나왔다는데 아직 들어보진 못했다. 국내에 발매는 안되서.. 꽤 괜찮다던데. 누가 보내줄 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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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ossom의 데뷔 앨범 Electric Hawaii 커버.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기분 좋을 때가 약간 푸른빛이 가실랑 말랑 하는 햇볕이 내리쬘때다... 사실 요즘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그런건 못느낌........ 뭐 아무튼 햇볕은 내 삶의 유일한..건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햇볕을 못보면 하루종일 우울하고, 햇볕을 받으면 뭘해도 기분이 좋다. 아주 추운날도, 아주 더운날도 햇볕 하나면 그럭저럭 버틸만 하다. 그래서 내가 늘 주장하는 것이 사람이 광합성을 해서 비타민 D를 생성하는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요소 라는거..... 영국 같은데서 살면 난 당장에 우울증에 걸려버릴지도 모른다.


 사설이 길었다. 음.. 60년대 비치보이스류의 음악을 선샤인 팝이라고 하는데, 차가울 것만 같은 전자음으로 따뜻하고 풍요롭고 시원한, 따뜻한 햇살이나 한 여름의 바다와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아마도 따뜻한 목소리와 멜로디의 힘이 아닐까 싶다. 대표적 바다음악인 Surfin USA를 들어보면 된다. 들어보면 아! 이 음악!!이라고 할듯. 아무튼 그 음악에 대한 오마쥬이자, 그것들을 왜곡하고 싸이키델릭하게 재해석한 음악이 있으니 아래에 나온 Opossom의 음악이다. 이러다 앨범 리뷰 쓸 기세네. 나중에 써야지.


 Opossom은 뉴질랜드의 뮤지션인데, 밴드하다가 나온 Kody Neilson의 원맨프로젝트이다. 날씨 얘기하다가 비치보이스 얘기하다가 막 이야기가 마구마구 섞였는데, 결국 이 노래 얘기 할라고......... 이 노래 햇살 좋은날 밖에서 듣기 좋다고......... 참 결론 한 번 내리기 힘드네. 왜곡된 목소리가 싸이키델릭 한 것이 낮술먹고 내려쬐는 햇빛 받으며 아무벤치에나 누워있을 때 저 멀리 아련하게 들리는 음악같은 음악. ㅇㅇ 내가 해봤다는 건 아니고..... 근데 그러고 싶다........ 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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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ba Em Preludio, Chega De Saudade, 사랑하오까지.

 좋아하는 노래들 세곡. 프렐류드의 삼바는 뭐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그녀다운 곡이었고, 셰가 드 사우다쥬는 조금 어색한듯 간결한 터치에 들썩들썩 신났고, 사랑하오는 으허.. 좋다. 노래는 조금 흔들렸지만 나희경씨가 한글로 부르는 노래가 난 훨씬 더 듣기 좋다. 따뜻해.

 그녀의 목소리는 확실히 특별함은 없다. 그래서 더 좋다. 보사노바에 그대로 녹아있는 듯한 목소리. 조근조근 수줍게 말하는 듯한 노래가 맘에 들어. 나도 그녀처럼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는 그래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인데.... 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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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에 있을 내한 공연을 기대하며.. 아마 이번에 가는 공연이 올해 내한공연의 마지막일듯 한데...ㅠㅠ 앞으로 닥터드레&스눕독, 노라존스, 호드리고 레아웅,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등 좋은 내한이 줄줄이 있는데 아쉽다.... 특히 호드리고 레아웅은 꼭 보고 싶었는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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