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투어중인 레니크라비츠. 뱅상 카셀은 좋아하는 배우인데, 유명한 작품은 블랙스완의 남자 주인공, 오션스 트웰브의 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은 이스턴 프라미스하고 돌이킬 수 없는, 라 빠르망. 그러고 보니 이 사람 작품도 엄청 많이 봤네. 다른 예술에 종사중인, 좋아하는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니 새롭다. 게다가 둘다 엄청 섹시함. 부럽다 저런 섹시함이. 출처는 레니 페북.


데이빗 보위. 그의 오드아이는 신비로운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마돈나의 담배 누드(?)사진. 한화로 2800만원에 낙찰되었는데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했다는 후문. 20대 초반 창창하던 시절 마돈나의 누드를 봐도 전혀 아무느낌이 없었는데 30대 초반의 이 사진은 보자마자 숨이 턱 막힌다. 진짜 멋있다. 이 사진. 그러나 지금은 58년 개띠 늙은 아줌마일뿐...


책 이렇게 섹시한 자세로 읽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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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하나같이 내한공연은 제시간에 시작을 안하는겨.. 게을러 빠져서. 안 그래도 스탠딩이라 7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공연은 20분가량 지연되서 8시 20분에 시작. 20분 기다리는게 그렇게 초조할 수가 없었다고. 




내 자리는 이 정도쯤. 원래 공연볼때 사진 잘 안찍는다. 그래서 공연중간의 사진은 없음. 공연은 즐기는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사실 그냥 귀찮은거...



2. 스탠딩 50번대라 A구역 가운데에 두세번째 줄 쯤에 자리잡을 수 있었음. 가끔 우리 앞으로 와서 웃으면서 노래 부르는데 눈 몇번 마추친건 자랑.이라기도 애매하다. 난 남잔데... 사실 여자였어도 설레진 않았을것 같다. 그냥 귀염귀염 곰돌이 푸 느낌. 아무튼 공연시작전에 Justfriends부르던 흑누나들 생각남? 그 흑누나들 A구역 끝쪽에 있었는데 사람들 사이를 마구 헤집고 다니더니 내 뒤쪽까지 온거 ㅋㅋ 근데 이 흑누나들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겁나커서 귀청 찢어질 뻔. 짜증났던건 이 누나들이 뮤직이 '손 한 번 잡아주이소'하고 다닐 때 등 뒤에서 사람들을 마구 밀치며 날 뚫고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거....흥, 질 수 없지. 나 무슨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에서 나오던 강백호의 박스 아웃처럼(한 때 농구 좀 열심히 했지 훗.)오른쪽 다리를 흑누나 앞으로 뻗으면서 몸으로 막았다. 후후후. 흑횽도 아니고 무개념 흑누나들 정도야. 



Q :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어떻게 하면 될까?! A : 몸으로 버티는거다!! 힘으로 상대를 밀어내!! 현장에서 흑누나들과 몸으로 배웠음.



3. 잡설이 길었는데, Musiq는 귀여웠다. 특히 투스텝 밟으면서 춤출때.. 다만 '그냥 공연'을 보고 온 기분이었다. 함께 공감하고 공유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연예인이 하는 공연. 뮤직의 태도는 음악과 공연에 푹 빠져있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가끔은 자아도취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코앞에서 보면서도 왠지모를 거리감이 있었다. 뭐 사실 크게 잘못된 건 아닌데, 내가 이전에 다녀온 공연이 레니크라비츠라서 그랬던 것 같다. 9만 9천이라는 돈 값은 했는가? 팬이라면 그럭저럭 수긍했겠지만 아니었다면 조금 아쉬웠으리라 생각됨.



Musiq과 인터뷰한 알앤비 여신 보니ㅜㅜ 출처: 리드머(www.rhythmer.com)



4. 음향은 아... 너무 아쉬웠다. 난 처음에 스피커가 정면으로 닿지 않는 위치라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나보다 했는데, 현장에 있었던 지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특히 공연 시작하고 반주는 나오는데 뮤직 목소리가 너무 많이 먹혀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관객들 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다 묻혔으니, 조금 심하긴 했다. 특히 가성 부분은 '부르긴 부르는거 같은데..'라고 생각될 정도였음. 중반부부터 조금 개선된 느낌이었고, 그래도 관객들 소리가 조금 잠잠해질때나 발라드 트랙에서는 그럭저럭 들을만 했다. 아쉬운대로.


5. 음악 얘기를 해보자면 밴드 형식으로 편곡한 탓도 있겠지만, 주옥같은 발라드 트랙들이 파워풀한 편곡으로 탈바꿈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았음. 발라드 트랙을 발라드스럽게 부른 노래가 몇 곡 되지 않았음. Marygoround같은거 왜 그렇게 부른거임??????ㅜㅜㅜ 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143는 트랙리스트에 없었음. 멜로디 파괴하고 너무 지나치게 자유스럽게 부른점도 아쉬웠음. 물론 그것이 라이브의 맛이라지만 내가 원한 뮤직의 공연은 그런게 아니었다고......... 뭐 그래도 B.U.D.D.Y 부를 때 너무 신났고, Anything에 이어 더리싸우스 분위기 제대로 낸 Radio까지 이어지면서 악스홀은 클럽으로 바뀜. 관객들 떼창떼창 주사 단체로 맞은듯 신나게 따라부름. 공연내내. ㅇㅇ. 떼창의 절정은 Love하고 저슷프랜드 였던거 같은데 난 B.U.D.D.Y가 제일 신났음.ㅋㅋ 오메 신나는 것!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Lovecontract는 원곡의 복고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서 너무 좋았음. 뭐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계속 말하긴 하지만 반주가 흘러나올때나 첫 소절을 시작할 때나 몸에 돋던 소름은 역시 내가 그의 팬이 맞다는 것을 주지시켜줬음. 내가 10년전에 듣던 이 노래들을 라이브로 듣다니!!!!!!! 헐!!!!!!! 소름소름!!!!!!!! 뭐 대략 이런 느낌?!ㅎㅎㅎ 짧게 불렀지만 Halfcrazy의 반주는 흐어어어어엉어유ㅠㅠㅠ 하게 만들었고, Love의 첫 소절 "Lo~ve~~~ So many things I've got to tell u"하는 순간 또 흐어어어어어ㅠㅠ유 Dontchange 후렴구에서 흥헝허엏읗ㅇ허엏읗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셋리스트. 뮤직이 인스타그램에 올림.



6. 흑횽1 흑누나1로 구성된 코러스 흑남매 좋긴했는데 뮤직 목소리보다 더 안들려서 아쉬웠음. 기타치는 횽이 좀 섹시해 보였음. 무엇보다 중간중간 솔로부분에서 싸이키델릭하게 연주하는데 공연의 흥이 끊기지 않게 해줌. 역시 라이브는 밴드가 있어야 맛임. 그런 의미에서 공짜로 갔었지만 보이즈 투 맨은 좀 에러... 



관광모드 귀요미.


코러스 흑남매.





7. 한 줄 요약 : 10년전부터 지켜봐온 뮤지션이라 좋았지만 다시 온다면 안갈 것 같다. 






1. 금요일에 Musiq 공연 다녀온거 후기라도 쎄우고 싶은데, 귀찮다. 의욕은 있는데 사진 찾기도 귀찮고(의욕이 있는데 왜 귀찮은거...) 무엇보다 시간이 음슴. 원래는 강의 준비 후딱 해버리고 쓰려고 했는데, 강의 준비 하고 보니 귀찮아 졌다.... 하아.... 사실 엄청 좋았던 공연은 아니었다. 레니 크라비츠의 공연과 비교해보면 레니 땐 온 몸으로 즐기고 공연 자체를 뮤지션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고 영적으로 맞닿은(....그래, 사실 좀 사이비 교주느낌도 좀 났어. 그래서 이런 표현이 나온거...) 공연이었는데, 뮤직의 경우는 그냥 연예인의 공연을 보고 온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음향이 너무 발음향이어서... 레니때의 60%밖에 안되는 티켓가격이지만 돈 값했다는 느낌.... 보다 약간은 모자른 느낌인데, 그래도 추억속 노래가 라이브로 나오니 움찔움찔 소름소름 돋고 그랬음. 아무튼 시간되면 다음 주중에 후기를 써야겠다.



143이랑 Girlnextdoor 안 불러줘서 좀 빡치긴했지만.. 아무리 별로였어도 Musiq는 여전히 좋다. 근데 다음에 또 내한오면 안 갈 것 같다. 그렇다고 내 맘이 변한건 아냐. 뭐래냐.



2. 요즘 통진당 보면 개갯기들이라는 말이 절로 나옴. 엑스맨들이다. 가카는 욕하기도 지쳤고, 재철이 얼굴만 봐도 개갯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왜 자꾸 개갯기들이 늘어나는겨.



얼굴 누가 저래놨어.




3. 4월 중순부터 약 한달간 음악 듣는 양이 줄어든거 같아.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요즘 귀에 확 꽂히는게 없다.... 그냥그냥 들으면 들을만 한데 확 꽂히는게 없어. 그나마 Robert Glasper의 앨범이 괜찮았고, Fun.도 제법 괜찮았다. 신스팝계열의 록-팝 앨범이나 가벼운 록음악들을 유난히 많이 들었는데, 그냥그냥 좋다였지만 몇 번 플레이하면 금세 질려버려서.. 당분간 그런 음악 안들을 듯. 요즘은 또 애시드 재즈 쪽 음반들이 끌린다. 더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잭 화이트가 그룹 해체 이후 발매한 솔로앨범... 이제 겨우 지나가면서 한 번 들었을 뿐이지만 좋은 것 같다. 더 들어봐야겠지만 ㅎㅎ





4. 맥스웰 앨범 안내냐 이 개갯기야. 뮤직은 내한도 하는 판에 내한은 커녕 새 앨범도 안낼래?!


5. 요즘 주변에 힘들어서 빌빌대고 있는 친구들 많은데 힘내라. 나도 살잖니. 나 아직도 두달 반 남았다. 참고로 두달 반 지나면 지구 멸망할지도 모름.


6. 요즘 페북하는 것도 줄고 블로그 포스팅을 못해서 할 말이 무진장 많았는데 다 까먹었다. 올리고 공유하고 싶은 음악들도 많았는데 생각 안남. 영화도 봐놓고 안 썼다. 블로그에 수학 관련 폴더를 하나 늘려서 관련 포스팅도 할 생각이었는데..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정리할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못하고 있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정리하고 수학적 체계를 세우는 과정은 안해본 사람은 모르는 묘한 지적 쾌감을 안겨주는데, 문제는 체계를 세워서 새로운 수학적 지평이 머릿속에 펼쳐질 때까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함. 그게 없다고. 난 수학 좋아하는 뼛속까지 이과생인데 블로그질 하면서 문과생 코스프레를 하고 싶었는데 이과생 다 티남.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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