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춤이다.

병신같지만 멋있다는게 이춤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내가 처음 느꼈던 감상은 음..

뭐랄까..

뭔가 잘 추는 것 같긴한데 존나 병신같다..였던가

뭔가 병신같긴 한데 존나 잘 춘다 였던가.

둘의 뉘앙스가 오묘하게 달라서 생각해보면 둘 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크록하 같은거 추는거 보면 마냥 오아.. 하고 보게 되는데, 이건 보다 보면 내 표정은 오만상. 근데 신기하긴 해. 이게  대체 뭐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것은 지렁이가 꿈틀꿈틀 ㅋㅋㅋㅋㅋㅋ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웃기긴 한다. 본인들도 웃긴다는 것은 인정할 듯. 

구루병 걸린 쇼핑몰 모델st 이자나. 갑자기 생각나네.





다리 못펴영? 무릎이 자꾸 안쪽으로 쏠려영?




마음의 소리 - 정열맨 - 이말년 - 패션왕으로 이어지는 병맛들이 자꾸 현실화 되는 것 같아서 좋긴 한데 오글거리기도 하다. 가끔 마치 "아라 왔어염 뿌잉뿌잉 >_<"을 실사로 듣는 것 같은 요상한 불쾌감이 생겨나... 꼴보긴 싫은데 그래도 그런 사람이 없으면 허전할 것 같기도 해. 가카도 퇴임하시면 허전할까...





1. 수업이 하나 휴강이라 뭐라도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쓰려니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잡담. 잉여력이 쌓이고 쌓여서 사리나올 지경이었는데, 아무생각도 안나는 걸 보니 이건 무엇인가. 영화는 최근에 본 게 없고, 전에 맥주 포스팅 하려던 것은 이미 맛도 다 까먹음. 음악은 이것저것 틈나는 대로 듣고 있지만 딱히 써야겠다고 생각나는건 없음. 무슨 얘기 할까.




2. 에라, 음악 얘기나 쓰자. 자미로콰이 공연은 예매했고, 에스페란자 스팔딩은 스탠딩 1, 2번 예매해놓고 입금을 안함. 재미로 따지면 자미로콰이가 완전 재밌을꺼 같고,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공연은 그냥 너무 보고싶다. 근데 사야할 것이 너무 많아서, 둘다 가기엔 너무 부담스럽다. 그래서 예매도 안된김에 귀찮아서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공연은 포기. 에스페란자의 공연이 다가오면 폭풍 후회가 될 것 같......아 안되겠다. 다시 예매할래. 아 진짜 나란남자...... 자미로콰이는 다음에 보자. 슈퍼소닉에 프란츠 퍼디난드랑 함께 왔다면 난 그 곳엘 갔겠지. 근데 왠지 에스페란자는 이번에 꼭 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야. 그래. 제이케이 횽 미안.(너 따위 안와도 갈 사람 많다. 티켓 양도나 해야지.)



이 누나 너무 귀엽게 생겼어ㅋㅋ 나보다 누나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한 살 많던가.



3. 맥스웰/디안젤로 내한공연 소식은 그 이후로 잠잠하다. 역시 불안한 느낌은 틀리지 않는건가 ㄷㄷ


4.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지난주 예매율 1위라더라. 개봉 일주일도 넘게 남은 상황에서 그게 말이 됨?ㅋㅋ ㅇㅇ 다크나이트라면 말이 됨. 사실 다크 나이트 나왔을때, 사람들이 너무 난리를 치니까 왠지 모를 반감같은게 있었다. 그래서 마지못해 조금 뒤늦게 영화관에서 봤었다가 헐.. 헐.. 이건 정말 히어로물의 새지평이 맞다!!! 정말이다!! 이건 진짜다!!! 라고 느꼈음. 두시간 반이 넘는 런닝타임 동안 자꾸 시계를 보게 했던 영화였음. 두시간쯤 지나고 나서 부터 끝나면 안된다고 간절히 생각했음.  그런느낌 갖게 된 영화 진짜 몇 안되는데.


5. 쓸말도 없는데 마지막으로 Terence Trent D'arby의 1집 수록곡 Who's Loving You나 들으면서 끝내자. 지금까지 쓴 포스팅 중에 제일 성의없고 내용 없다.



TTD의 초기 앨범들은 다 좋다. 사실 순수하게 음악적 취향으로 보면 레니보단 TTD쪽이 더 맞긴 함. 애정은 레니쪽이 훨씬 많지만. 내한 공연 탓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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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1집이 96년에 발매됐으니까, 벌써 데뷔 16년차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동안 발매된 앨범은 겨우 네개.

아 뭐, 라이브 앨범도 쳐준다면 다섯개.

다들 제법 잘된편이다.



Maxwell - [Embrya]



1집은 엄청 센세이셔날했고, 3집은 대중들의 반응도 좋았고, 겨우(?) 네번째에 불과한 그의 앨범을 통해서는 제법 거장의 풍모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1집을 내고 2년뒤에 나왔던 MTV Unplugged는 베이비페이스와 너바나의 MTV Unplugged와 더불어 시리즈중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근데 2집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 평단에서도 그렇고, 특히 대중에게서는 더 그렇다.

그도 그럴것이 이 앨범, 좀 불친절하다. 

1집도 그랬지만, 전반적으로 도드라진 구석이 더욱 없어진데다가 눈에 띄는 멜로디 라인도 거의 없다.

엄청난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잘만 쓰면 제대로 대중들한테 먹힐 노래들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앨범이 두번째로 나왔다는 것은 그런 대중성을 포기할만큼의 강한 자의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결국 누구는 1집이 좋으니, MTV Unplugged가 좋으니, 난 3집부터 반해서 듣기 시작했다느니, 4집은 진짜라느니 어쩌니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난 2집이 Best야(까지도 필요 없다. 2집도 좋아 라고 말하는 것도 못들어 봄. 사실 이 앨범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보기 힘들고.)라고 말하진 않는다.



 Maxwell - Fortunate. 영화 Life의 사운드 트랙으로, 2집에 나온 다음해에 발매되어 큰 인기를 얻음. 알켈리의 곡이다. 이런 노래들만 진작에 불렀다면 훨씬 더 대중 친화적인 뮤지션이 되었을텐데... 다만 난 지금만큼 그의 노래를 사랑하진 않았겠지. 



흥분보단 침잠에 가까운 앨범이지만, 곱씹을수록 깊고 세련된 맛을 느낄 수 있다.

멜로디로 듣는 앨범이 아니라 노래들에서 풍겨오는 인상으로 듣는다는 기분이다.(물론 맥스웰 앨범의 전반적인 느낌이 그렇기도 하다.) 불친절함은 분명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련된 그루브와 도시적인 섹시함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분명하다. 

 누군가는 2집에서 흔히 겪는 '대중성이 결여된 과욕, 뮤지션으로써의 뚜렷한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실험이 지나쳤다'라고 말하지만, 가끔은 그런 이유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3집과 4집 앨범이 나왔음은 당연한거고! 물론, 문득문득 플레이하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곡들이 없는게 좀 함정..ㅎㅎ 대신 가끔 맘먹고 들으면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앨범이기도 하다. 





Maxwell - Luxury : Cococure




 맥스웰이 10월 즈음에 내한한다는 떡밥이 있어서 페북에 쓰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여기로 옮겼다. 6월 내 하나도 안쓰면 서운하잖아. 나중에 제대로 한 번 리뷰해야겠다, 이 앨범. 소문대로 디안젤로와 같이 내한을 하려나. 생각같아서는 둘이 다른날 왔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선선한 가을밤에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진짜 울지도 몰라..10여년전 우상들이 함께 오다니! 확정된다면 멘붕오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듯.


 아, 맥스웰의 3연작중의 두번째 blackSUMMERS'night은 올해 안에 나올꺼 같긴한데.. 3년동안 매년 하나씩 낸다더니 3년에 하나씩 낸다는 말이었냐...... 뭐, 아무렴 어때. 4집 나올때까지 8년도 기다렸는데 ㅋㅋ 3년이면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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