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씨는 털도 저렇게 수북한데 왜 공사장 안전모 같은걸 쓰고 있는거야.....



 공사장 모자를 쓰고 있던 말건 코디 체스넛도 천재...... 뒤늦게 그가 방구석에서 혼자 완성했다는 The Headphone Masterpiece를 듣고 엄청 충격받았었는데...는 좀 오바... 좀 그릏지?ㅋㅋㅋㅋ 녹음상태고 뭐고 엄청 조악한데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다. 2CD에 노래는 30곡이 넘어감. 방구석에서 혼자 쌓았을 내공이 어마어마한 듯 하다. 얼마전에 개리가 런닝맨에서였나? 코디 체스넛의 5 On A Joyride를 선곡해서 나름 유명해졌었는데, 거기까지겠지. 생긴것과 달리 엄청 멋진 아저씨다. 이 앨범 이후로 EP앨범이 하나있었고 재작년에 정규 앨범이 하나 더 있음. 그 앨범도 역시 좋다. 첫 앨범처럼 날것의 강렬함이 있진 않지만..



 



말 나온김에 그의 노래 몇 곡 더 추가.


Cody ChesnuTT- 5 On A Joyride


Cody ChesnuTT - The Seed. 루츠 노래의 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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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해더웨이 Anthology 앨범 커버인데.. 이 커버 멋있다. 







그리고 누가 이 노래를 듣고 싫어할 수 있을까.. 아니,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확실히 듣는 걸로는 마빈게이보다 도니 해더웨이가 더 좋다. 이 노래는 72년 라이브 실황을 담은 앨범의 첫번째 트랙이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Donny Hathaway는 진짜 레알 Soul이다. 더 좋은 표현이 생각 안나. 그냥 Soul. 방금전까지 EDM들 듣다가 흑인음악들 들으니까 갑자기 귀가 정화되고 마음의 안정이 찾아온 느낌 ㅋㅋ 역시 난 흑덕인가봉가.





 무도 가요제 거머리 얘기가 많다. 표절로 들리지는 않는데, 원곡(?)을 듣고 기분이 썩 좋지도 않았다. 너무 비슷하잖아.. 일부 샘플 그대로 따다 집어 넣은 것 같은 느낌. 앨범이 잘 되고 여기저기서 곡 의뢰가 들어오니 좀 조급했나.. 표절, 샘플링, 장르, 샘플 클리어링까지 요즘 많은 이들이 본의아니게 음악 공부중이다. 분홍신도 그렇고, 표절이라 말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을 계몽하겠다는 관계자도 둘 다 이해는 간다.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의미로 기분이 찝찝하게 좋았는데(?), 카로에메랄드가 대체 누구야?? 싶었는데, 노래를 들어보니 좋은거야.. 우아.. 오래 들을 것 같진 않지만 기분 좋을 때 들으면 진짜 좋겠다 싶었다. 한편으로는 역시 난 쥐똥만큼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오랜만에 네이버 뮤직에서 신보들을 쭉 검색하는데, Positive Flow라는 뮤지션이 런던 출신 프로듀서 어쩌고.. 뭐 막강 피춰링진이니 뭐니 하길래 일단 들어봤다. 그리고 아.. 역시 좋네. 역시 음악은 다 좋아.라는 생각과 함께 난 역시 벼룩의 똥만큼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투브 검색 ㄱㄱ. 이 노랜 좀 오래된 노랜데, 같은 애 노래 맞겠지??? 위키 검색도 해봤는데 나오는건 없고..  이러나 저러나 음악만 좋으면 됐지뭐.....










라이브 버젼.


 알지 못했던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게 되었을 때, 그 아티스트의 과거 앨범들은 나에게 두가지 의미이다. 첫번째는 '선물'이고 두번째는 '과제'. 물론 아티스트마다 선물의 의미가 강한경우가 있고 과제의 의미가 강한 경우가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가 프린슼ㅋㅋㅋㅋㅋ 앨범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데 짜증도 나고 그래ㅋㅋ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경우는 완벽하게 전자였지.. 그녀의 앨범 'Back To Black'을 닳도록 반복하고나서 조금 뒤 늦게 이 앨범을 발견했다. 선물 받은 기분 ㅋㅋ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의 선물을 내놓지 않았지. 물론 사후에 나온 Lioness도 충분히 좋긴 했는데.. 들으면 그냥 진짜 모음집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좀 그렇다. 오늘 집에 돌아오는길에 오랜만에 이 앨범 플레잉하고 감상에 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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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그냥 하루종일 도니 해서웨이의 음악들이 땡겼다. 도니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포근하다. 위로가 된다. 얼굴도 푸짐하고 귀엽게 생겼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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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웰의 듀엣이라니!! 발표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앨리샤키스의 새 앨범 수록곡이다. 아직 앨범 발표전인데 유출된건지 이미 돌고 있더라... 들으면 들을수록 슬프다..... 맥스웰을 봤어야 하는데..ㅜㅜㅜㅜㅜ 


 일단 노래는 좋다. 끈적하고 뜨겁다. 가사도 곡도, 마지막에 개리 클락 쥬니어의 기타솔로까지도. 노래는 진짜 잘 빠졌는데 들을수록 요즘 맥스웰의 목소리는...... 왜 이렇게 거칠어졌지.. 지난 앨범보다 더 거칠어진 것 같다. 90년대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렀다면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을 하면서.... 커피새끼야 내년에는 와줘........ 꼭.....









 처음엔 그냥 아이돌 뽑는 자리로만 생각해서 안찾아 봤었는데, 어느새부턴가 매번 챙겨보기 시작했다. K-Pop star.아, 물론 본선 전까지만 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본선만 가면 재미없어서... 안 보게 돼 ㅋㅋ 일주일에 한번씩 노출되니까 질리기도 하고. 그래봐야 아마추어잖아?ㅎㅎ 


 아무튼 이하이는 전에 이 블로그에서 한 번 언급했던거 같은데, 수많은 오디션 출신 가수들 중에서도 국내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감성을 가지고 있었다. 글쎄, 감성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보통은 흑인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흑인 음악들을 어릴때부터 자주 접해야 나올 수 있는 특유의 리듬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 목소리도 확실히 특이하고. 뭐, 감성을 놓고 보더라도 확실히 그 나이를 고려해봤을 때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재능이다. 좋은 재목이야 재목. 

 스타일을 슬쩍 바꿔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일단 첫 싱글은 '정공법'이었다. 하긴 레트로 소울(Retro Soul)이 아닌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고 나왔다면 사람들이 또 엄청 뭐라 했겠지. 재능있는 애 데려다가 뭐하는 짓이냐고.ㅎㅎ 노래 자체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다. 둔탁하지만 경쾌한 비트에 레트로 사운드를 잘 버무렸다. 오디션에서 장점으로 잘 나타난 '이하이의 목소리'를 잘 살릴 수 있을만한 곡이다. 특히 중간에 음악을 줄이면서 이하이의 목소리를 부각한 부분, '와.. 얘 진짜...??!!'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타고났네 타고났어.ㅎㅎ 확실히 중저음은 더 바랄것도 없겠다 싶다. 사실 이제는 모타운 시절의 복고 소울을 들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특이할 것도 없는 시대라, 너무 뻔하게 예상 가능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국내 사정은 조금 달랐던 듯도 하다. 어쨌든 국내에서 우리 말로 레트로 소울을 꽤 그럴듯 하게, 그것도 이렇게 어린 아이가 부른다는 것 자체가 그 나름대로 이슈가 되는 것 같다. 레트로 소울을 잘 안 접해본 사람은 그 자체로 독특해서 좋아할테고.


 그런데 사실, 이런 이하이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는 상황을 '국내'로 한정했을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눈을 해외로 돌려보면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이 여럿있으며 더구나 그들과 가창력을 놓고 비교한다? 이건 아직 갓 데뷔한, 그것도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한 아이에게는 가혹한 일이다. 훌륭하지만, 비교하자면 아직 많이 아쉽다. 음악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아쉽다. 자꾸 꼬맹이한테 가혹한 잣대를 들이 미는 것 같아서 좀 찔리긴 하지만, 더피를 대표로 하는 여러 뮤지션들과 자꾸 비교되는 걸 어떡하나.. 그리고 아직 이하이는 '뮤지션'이 아니라 소속사가 주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니까... 게다가 뭐.. Joss Stone 생각한다면 막 그냥 '어린애한테 지금 무슨 비교질이야!!' 하기도 좀 애매한 상황...


 이러나 저러나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오디션 과정에서의 잦은 노출로 인한 대중의 피로감과, 익숙한 곡들을 불러서 나왔던 플러스 효과가 없어지면서 생각보다 크게 부각받지 못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미 그들과는 다른 첫걸음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소속사의 힘인가?! 국내에서 찾기 쉽지 않은 목소리와 리듬감, 어린나이, 그리고 YG라는 소속사가 그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품게 만들어주고 있긴 한데.. YG 소속의 다른 가수들처럼 그녀만의 확실한 캐릭터와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사실 아쉽다 아쉽다 얘기하지만, 그 어떤 오디션 출신 가수보다 기대하고 있긴 하다...... 잘 자라줘..... 노래도 만들고... 진짜 가수가 되자 하이야......ㅜㅜ



 + 뮤직비디오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데뷔 무대 이건 뭐...ㅋㅋㅋㅋ 오디션 본선에서의 어딘가 어색하고 아마추어 같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디션 과정이 약이 됐을까.













 오늘은 4월 3일이고, 이례적으로 눈이 왔다. 물론 난 못봤지만.

이런 날 갑자기 떠오른 노래가 한 곡 있으니, 그것은 프린스의 Sometimes It Snows In April.

프린스의 히트곡인 Kiss가 수록된, Parade의 마지막 곡이다. 이 앨범 내가 좋아라 하는 앨범이다.

종종 꺼내 듣는 앨범이고.

유투브 영상이 제대로 된게 별로 없어서 이거 가져오긴 했는데, 지금 들을수가 없어서 맞는 음원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왠 물고기 영상이냐...



집에가면 오랜만에 이 앨범 꺼내들어야 겠다.


Lenny Kravitz - Baptism



 레니 크라비츠의 일곱번째 앨범 Baptism은 분명 잘된 앨범은 아니다. 차트성적도 그저그랬고 평단 반응도 싸늘한편이었다. 앨범 전체적인 퀄리티로는 아쉬움이 분명 남지만, 여전히 좋은 싱글들은 꾸준히 배출되고 있었다. 물론 그것이 '킬링 트랙'까지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 노래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트랙은 아니고, 건조하게 비워내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소울 트랙이다. 앨범에서 이 노래만 여러번 반복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았던 노래다. 




멋있다. 아따 남자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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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쿡의 사후에 발매된 LP Cover.



 이 곡을 처음 들은 것은 The Fugees의 Greatest Hits 앨범에 수록된 BBC 라이브 버젼을 통해서였다. 물론 그 전에도 들어본 곡이었지만 '누군가의 어떤 곡이다.'라고 인지하고 들었던 것은 이 곡이 처음이었다. 사실 그 앨범엔 몇 개의 라이브 버젼이 실려있었는데, 이 곡보다는 로버타 플랙 원곡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의 라이브 버젼이 훨씬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이 곡의 라이브 버젼은 원곡 이상으로 감동적이다.ㅜ)


 
Fugees Ver.

 노래의 원곡은 샘 쿡(Sam Cooke)이다. 만들게 된 계기가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밥 딜런(Bob Dylan)이 1963년에 발표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가사를 가진 'Blowin' in the Wind'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은 흑인이고, 밥 딜런은 백인이었으니까. 그런 백인 밥 딜런에 대한 흑인 샘 쿡의 답가였다. A Change Is Gonna Come. '강물이 평화롭게 흘러가듯, 변화도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아주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변화는 올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그 이후로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직 영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의 극우주의자들은 (혹은 극우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심각한 인종차별을 자행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쓸데 없(다고 생각되)는 민족주의도 한몫하지만 백인들은 추앙에 가깝게 따르고 좋아하면서, 동남아인들과 흑인들을 차별하는 것을 보면 참 멀었다. 물론, 나도 정말 멀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가 아니더라도, 강물에 바위가 조금씩 깎여나가듯 달라지리라 믿고 있다. 


Bob Dylan - Blowin in the Wind


Sam Cooke ver.

 샘 쿡의 원곡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버젼은 개인적으로 씰(Seal)의 버젼이 아닐까 싶다. 비교적 최근에 불렀던 곡이기도 하고, 빌보드 챠트에도 오르기도 했고. 씰 아저씨의 2008년 앨범 Soul은 A Change Is Gonna Come로 시작하여 제임스 브라운의 It's a Mans, Mans, Mans World(이 곡 정말 사랑한다..ㅜㅜ), 커티스 메이필드의 It's Alright를 비롯해 Free, Stand by Me등 명곡들을 커버한 앨범인데, 상당히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이 아저씨 아티스트로써도 정말 멋지고, 하이디 클룸이랑 결혼도 했었고..(근데 올해 이혼함 ㄷㄷ) 아무튼 들어보자.


Seal, Live Ver.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커버해 부른 곡이기도 하다. 허비 행콕, 아레사 프랭클린, 오티스 레딩, 조지 벤슨같은 거장 뮤지션부터, 터렌스 트렌트 다비, 개빈 디그로나 위에서 말한 더 퓨지스까지, 그리고 우탱의 래퍼인 고스트 페이스 킬라나 자 룰, 릴 웨인 래퍼들의 샘플로도 많이 쓰였다. 게다가 정식 앨범 수록곡이 아니라 여러 가수들의 라이브 버젼들까지 하면 정말 엄청나게 많다. 처음엔 유유자적 그냥 강물이 흐르는대로 세월도 흘러간다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가사 내용을 알고 나서부터 훨씬 더 많이 사랑하게 되고, 또 직접적이지 않아서 더욱 짠한 감동이 느껴지는 노래다. 몇 곡 더 들어보자.


Otis Redding ver.


Terence Trent d'Arby ver.


Luther Vandross Live ver.


R. Kelly Ver.



 다 좋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버젼들 모음. 아래는 가사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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