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왜 이렇게 커.

1. 요즘 어딜가나 BGM 1순위는 퀸. 사실 퀸의 노래는 원래도 BGM으로 많이 쓰이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특히 더 심하다. 오늘 우연(?)처럼 들은 BGM 몇 개 올려봄. 파수꾼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그것도 영화관에서. 희준의 집에서 여자아이들과 다 같이 놀 때 흘러나오던 BGM은 진보의 1집 앨범 Afrterwork. 나름 매니악한 앨범인데 나와서 조금 놀람.




 더 여러곡이 있었던 것 같지만 순간 기억에 남았던 노래는 이 두 곡. 사실 진보의 사운드는 그냥 티가 난다. 오랜만에 유투브 보다보니 진보의 라이브 영상에서 코러스를 하고 있는 자이언티의 모습이 눈에 띈다.


2.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김씨와 용이감독과 정준하가 만났을 때, 용이감독 "김씨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음악은 1등이다"라는 멘트를 했다. 그 때 깔린 BGM은 맥스웰 3집 수록곡 "Symptom Unknown"



맥스웰이야 뭐 내한기원 앨범 리뷰도 썼으니까.. 오묘한 마성의 곡.


3. 길가다 우연히 가게에서 나오던 Drake의 "In My Feeling". 듣자마자 참 섹시하게 잘 빠졌다고 느꼈던 곡.

 


올 해 나온 드레이크의 앨범은 최근 나온 드레이크의 앨범 중에 가장 좋았다. 두 장짜리 앨범은 원래 별로 안좋아하는데, 수긍할만한 퀄리티였다.


4. 이건 갑자기 생각나서 집에 오면서 들었던 노래. 내 BGM ㅋㅋㅋ


글렌 체크의 I've got this feeling. 밴드 사운드 쪽 빼고 완전 Ed banger에서 나온듯한 프렌치 일렉트로닉 노래. 개인적으로는 데뷔 EP나 1집에 비해 다소 아쉬운 2집이었는데, 그래도 인상적인 지점들은 있었다. 이 노래는 너무 대놓고 클리셰라 좀 아쉽긴 했지만.. 뭐 워낙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던 때라 ㅋㅋ 요즘 ED Banger 근황은 어떤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모르는 뮤지션도 많아졌구나. 2010년 전후로 해서 참 좋아했었는데. 세바스티앙은 개인앨범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샤를롯 갱스부르 Rest도 좋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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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럭저럭 올 해 할일들을 마무리한 것 같다. 결과가 썩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몸이 좀 망가진 느낌이다. 그 동안 잔병 같은거 잘 모르고 살았는데, 두통에 급체에.. 덕분에 술도 줄였다. 평일에 술을 잘 안마셔. 이건 진짜 어마어마한 일이야. 이제 스트레스 그만 받아야지. 더이상 뭘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으니까. 


2. 매년 소홀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가 블로그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이 글을 안 썼던 한 해인 것 같다. 기록을 하지 않으니 내가 뭘 들었는지, 뭘 봤는지, 뭘 먹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더 까먹기 전에 올 해는 연말 결산이라도 해보려고 한다. 음.. 최근에 우리나라 R&B 앨범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들은 앨범들 한 번 정리해보려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덮었던게 겨우 몇 주 전 ㅋㅋㅋㅋ 할 수 있을까... 방금전까지도 머리 쥐어짜서 생기부 쓰느라고 고생했는데 뭘 또 쓰겠다는 건지... 

 

 2-1. 문득 마음에도 없는 추천서와 생기부를 쓰던 것을 생각해보니, 그래도 음악과 관련된 글을 쓸 때가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당연한 이야길.

 

 2-2. 약 4년전 아주 잠깐 진행했었던 빌보드 알앤비 차트 1위 리스트 정리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귀찮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는 쏠쏠했는데.. 


3. 글이 쓰기 싫은 이유는 다 따로 있는거야. 쓰려고 켰는데 쓸 말이 이렇게 없잖아?? 확실히 글은 쓸 수록 느는 것 같다. 대체 옛날엔 무슨 글을 그렇게 열심히 쓴거지. 메말랐어. 아는 척하고 있는 척하고 허세부리던 그 때가 좋았어. 어떻게 하면 글에 드립한 번 더 넣을까 고민하던 그 때가 좋았어. 쓸 말이 너무 많아 주저리주저리 썼다가 너무 오글거린다 싶어 지우고 올렸던 그  때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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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EP는 충격적으로 좋았고, 1집 For All We Know도 매우 좋았다.(내한도 물론 좋았다.) 2집 Saturn의 첫인상은 다소 그보다는 못하다고 느꼈는데, 아마도 그녀의 음악과 목소리에 조금 적응했던 탓도 있지 않았나 싶다. 아주 인상적인 지점이 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요즘 가장 자주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Orbit, Saturn, Gabriel 세 곡. 특히 Orbit은 잔잔하게 시작해서 악기들과 코러스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자연스럽게 또다른 무드로 넘어가는 지점이 좋았다. 공간감을 많이 주어서 유영하는 느낌도 들고.. 기타와 현악기들 사이로 슬금슬금 등장하는 전자음은 우주속 전자파를, 쿵떡 거리는 전자드럼은 귀를 막고 듣는 심장소리 같다. 조금씩 고조되다가 마지막에 악기들을 죽이고 부각된 나오의 목소리는 이런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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