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플레이와 어쿠스틱 라운지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지만, 솔로 앨범도 이번이 두번째다. 앨범명은 SAZA's Blues. 블루스 앨범이다. 윈터플레이에서도 가끔 보여줬던 보컬도 이 앨범에서 무난하게 잘 소화했지만, 무엇보다 돋보이는건 블루스 음악 그 자체. 블루스는 태생적으로 시적이거나, 현학적이거나, 허세 가득한 가짜가사들로 채워지는 음악이 아니다. 나를 중심으로 힘든 일상을 그대로 풀어 놓지만, 결코 '나 죽고 싶을만큼 힘들어..'가 아니라 '아이 존나게 힘드네 씨X!!'와 같이 쿨하고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음악이 블루스다. 게다가 음악적으로도 블루스의 틀을 유지하면서 우리의 것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 있다. 우리네 '한'의 정서와 맞닿아 있는 '블루스'. 그 서로 다르지 않은 정서를 통해 서로 이질적인 음악의 접점을 제대로 찾아 블루스 팬도, 블루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좋아할만한 멋진 앨범이 탄생했다.

 

SAZA최우준 - Blue Gonna Blue


 그리고 이 노래! Jazz it up으로 유명한 작가 '남무성'씨가 일러스트를 맡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한글이지만 한글이 아닌(?) 가사는 블루스를 그대로 품고 있다. 연주도 너무 좋고... 이런 음악은 더 알려져야한다. 이번 달 싸이뮤직 탐음매니아 상에 추천했는데, 몇표 못받음...... 쩝.


아래는 가사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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