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연극을 본지도 한달이 넘게 지났구만;; 늘 블로그에 쓰고 싶은건 넘쳐 나는데 정작 쓰는건 몇개 안된다. 이 게으름 ㅋㅋㅋㅋㅋㅋ 이 연극을 봤던 이유는 5할이 김슬기 였고 3할이 장진이었다. 기타 2할;; 연말에 볼만한 연극이 뭐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장진이 연출한 연극이라길래 봤더니 우리 슬기찡이 나오네?!?! 그래서 봤음 ㅋㅋㅋㅋ


 무대가 연극으로 바뀌고 따라서 연출도 연극에 충실하게 진행되었지만 확실히 장진은 장진이었다. 어디선가 봤던 장진 감독님의 인터뷰에 "나는 로맨스로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코믹극으로 본다"라고 하셨더랬다. 이 얼마나 장진스러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독특한 발상과 상황, 그리고 사회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B급 사람들, 그 사람들사이의 사랑과 위로. ㅇㅋ 다 좋다. 근데 이제 영화는 안찍으세요?ㅋㅋㅋ


 앞에서 두번째 줄인가 세번째 줄에 앉았는데 눈앞에서 슬기찡이 막 오버액션을 하는데 어쩜 그렇게 귀엽니ㅜㅜㅜ 무대 올라갈뻔 했음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내 친구들도 슬기찡한데 욕한바가지 시원하게 먹는게 소원인데 ㅋㅋㅋㅋ 아쉽지만 욕하는 장면은 없다. 이 연극이 처음 연출된게 <연극열전2>에서 였다는데 그 때 캐스팅 중에는 요즘 한참 잘나가는 류승룡씨도 있다. 캐릭터 완전 잘 어울렸을거 같다. 상대역이 한채영이라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뭐, 그래도 이쁘니까 ㅎㅎ


 요즘 다시 어디에선가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무튼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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