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멜 라리유는 90년대 원히트원더 알앤비 혼성 듀오인 Groove Theory의 멤버였다. 그루브 띠어리에서는 보컬과 작곡을 담당했는데, "Tell Me" 한 곡을 제외하면 차트 성적이 신통치는 않았다. 그래도 "Tell Me" 자체는 꽤 잘만들어졌다. 메리 제인 걸스라는 모타운 출신 걸그룹의 "All Night Long"을 샘플링 했는데, 그 곡의 작곡자가 제임스 브라운 다음으로 폭발하는 섹시함을 가진 릭 제임스의 노래다. 훵크 가수 출신 아니랄까봐 베이스 라인이 참 좋은데, 베이스 라인을 잘 따다가 그 위에 멜로디를 잘 얹었다. 멜로디가 알리야의 "If You Girl Only Knew"와 꽤나 흡사한데, 두 곡의 시간차가 1년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이 재밌다. 아, 재미없나?


 사설이 길었는데, 에이멜 라리유는 솔로 데뷔를 메이저 레이블에서 했는데 실패했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앨범활동을 하고 있지만 성공한 앨범은 없다. 싱글도 마찬가지... 나 같네.. 실패만 한게....ㅜㅜㅜㅜ 뭐, 그래도 앨범 자체는 꽤 괜찮다. "For Real"이 담겨있는 2집 <Bravebird>와 3집 <Morning>은 일단 추천. 컨템프러리 알앤비부터 약간 얼터너티브한 음악에 재즈나 포크 느낌들까지 담겨있는데, 듣기 부담스럽진 않다. 부담없이 추천가능한 앨범들이다. 2007년에는 재즈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최근 앨범은 들어보지 않아 모르겠다. 







말 나온김에 

Groove Theory - Tell Me


텔미 하니까 원더걸스 텔미 듣고 싶네. 내 미니홈피 배경음악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나 원더걸스 싸인씨디도 가지고 있는 사람임. 이벤트로 받았는데... 확실히 아이돌 앨범이라 앨범 구성이 실하긴 하더라. 노래는 성의 없이 여섯곡 밖에 안되는데... 아, 싸인들도 엄청 성의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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