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뮤지션이라서 없던 호감이.. 아니, 호기심이 생긴 뮤지션들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여러 웹진들에서 칭찬을 했던 뮤지션이다. EP를 내던 시절의 FKA Twigs도 그랬었고, St. Vincent도, 쳐치스나 하임도 마찬가지.. 이름만 보면 성별도, 장르도 구분이 힘든 요즘이라 더 손이 안 갔던 것 같다. 근데 여자인 것을 알고는(그 중에는 꽤 처치스 보컬처럼 꽤 예쁜 여자도 있단 걸 알고는) 갑자기 없던 호기심이 생겼다. 딱히 여자보컬이 좋은건 아닌데, 그냥 음악하는 여자는 죄다 멋있다. 음악하는 남자보다 더 멋있음. 그루퍼도 마찬가지다. 왠지 주온의 리메이크작이었던 그루지가 생각나... 그래서 왠지 토시오 엄마의 흰자 없이 까만눈이 떠오른다.

 뭐.. 사실 음악이 음산한 느낌도 있는지라 영 틀린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 음산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이 정말 매력있었다. 피아노 하나로 최소화한 악기, 그리고 속삭이듯, 주문을 외듯 읊는 보컬이 가슴을 후벼파..... 가을, 겨울 다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다. 이 노래가 마음에 든다면 앨범 <Ruins>역시 같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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