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름 하나 없이 맑다. 초여름답게 적당히 뜨겁고 적당히 선선하다. 아무튼 두근두근. 한 달 반만에 클라이밍 가는길...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몸이 안따라줄테니 욕심부리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

 

2. 초록 이하만 하려고 했는데, 쉬워보이는 파랑이 있길래 파랑을 하기 시작. 한 달 반만에 붙어보는건데도 파랑 세 개를 온사이트 했는데, 음.. 왜 암장 난이도가 쉬워진 것 같지.. 예전 파랑은 다른 암장 남색보다 어렵다고 느꼈었는데.. 팔꿈치 통증은 여전히 조금 남아 있고, 한 달 반 새 굳은 살이 다 벗겨져 말랑말랑해진 손바닥은 뜨겁고, 착지를 잘못해서 허리도 삐끗했고, 간만에 잡은 크림프 홀드들 때문인지 손가락 마디도 아프다. 그래도 좋았다. 어려워 보이는건 시도도 안해서 존버도 없고, 성취감도 미미 했지만 간만에 손 끝에 닿는 까끌까끌함 만으로도 좋았다. 




3. 문득 책장을 보는데 올려놓은 나스의 일매릭 앨범 커버가 너무 바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한지 20년도 넘은 앨범이니 그럴만도 하지.. 너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4. 벚꽃을 봤던 어느날. 많이 늦었네 ㅎㅎ 날씨는 너무 좋았고, 벚꽃은 빽빽했다. 위의 사진들은 폰카로 찍었고 이거랑 아래 사진은 카메라로 찍었는데.. 역시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하는가보다.

 

 

 

5. 두번째 홈 직관. 올 해 한 번은 이기는 경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날은 실패. 그것도 추가시간에 먹히고 비겨서 왠지 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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