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사를 제쳐두고 블로그부터 들어왔다. 또. 좀 살만해졌나보다. 아니, 일이 하기 싫은거겠지 ㅋㅋ

 

2. 봤던 영화들, 그리고 올 해 함께했던 연극, 올 해 잘 들었던 음악들을 정리해서 올릴계획이다. 몇년동안 꾸준히 해 오던 블로그를 안하니까 음.. 인생에서 몇 달간의 기록, 아니, 그냥 몇 달간이 삭제 된 것 같은 허무함이 조금은 든다. 뭐, 실제로도 그런 느낌으로 몇 달을 살아오기도 했고. 마트에 들렀다가 집에 오는 날이 많아졌다. 저녁을 해먹고 있다는 이야기. 그깟 먹고 사는 이야기 뭐 별거 있겠냐만은.. 그렇게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게 '잘 살고 있다'라는 말을 대신해주고 있는 것 같다.

 장기하가 '별 일 없이 산다'라는 노래를 만들 때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뭐라고 했더라.. 아, 요즘 같이 살기 팍팍할 때는 별 일 없이 사는 것만으로도 잘 살고 있는거라고.. 했던가.. 어쨌거나 별 볼일 없는 시덥잖은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쓰겠다. 이게 약간 자기 최면 같은 느낌도 있긴 하지만 ㅎㅎ

 

3. 별 일 없이 살기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

   - 이어폰이 사라졌다. 사야돼.

   - 남은 올 해는 뭔가 다른 것을 '시작'해보겠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었다.

   - 다시 카메라를 악세사리처럼 들고 다녀야겠다. 일단 포토샵부터 다시..

 

4. 프랭크 오션이 새 앨범을 냈는데 아직 못들어봤다. 이래서 애플뮤직을 써야하나봐. 네이버 이제 안녕.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9.26  (0) 2016.09.27
2016.09.13  (0) 2016.09.13
2016.06.12  (7) 2016.06.12
2016.03.27  (0) 2016.03.28
2016.02.02.  (0) 2016.02.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