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33살부터 듣던 음악들만 듣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나도 몇년 안남았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어디선가 들었던 말인데, "연애감정에서 안정과 열정은 동시에 오지 않는다."라는 말. 생각해보면 꽤 슬픈 말인데 한편으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제는 열정보다 안정이 좋다. 음악도 그런면에서 비슷하지 않을까... 특히나 요즘은 예전 음악들을 꽤 자주 찾아 듣고 있으니까...

 2008년즈음부터 작년까지는 진짜 탐욕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음악들에 집착했고, 내가 아는, 그리고 좋아하는 많은 음악들의 8할이 저 때 나왔다. 작년부터 조금씩 흐지부지해지는 것 같더니 올해는 영....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같고, 그 남는 시간마저 인상써가면서 찾아듣기 귀찮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을 들었고, 자연스럽게 이 노래가 생각났다. 그리고 연달아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도 떠올랐고 ㅎㅎ 아련하다. 94년. 나 초등학교 3학년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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