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빡쳐.

 

 요즘 임계점에 다다른 것 같아서 뭔가 말을 막 쏟아냈는데.. 지웠다. 세 글자로 요약하면 아, 빡쳐. 네 글자로는 아, 개빡쳐. 마음대로 되는게 없다. 됐다 뭐.. 일단 다 접어두고 여기에 뭔가를 정리해서 쓰고나면 심신의 안정이 찾아올 것 같아서 일단 2016년을 결산해보려고 한다. 작년엔 쉬었지만.. 올해는 리스트라도 쭉 써보려고.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음악을 안들었다는 것 ㅋㅋㅋㅋㅋ 올해는 노예로 사느라(아 생각하니 또 빡치네.) 새로운 즐거움보다는 익숙한 안정감이 필요했다. 덕분에 90년대 음악은 그 어느해보다도 많이 들었던 것 같아다. 아무튼 올 해 들은 음악들 아주아주 건조하게 리스트만 쭉 써보련다.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특별히 좋았던 음악은 빨간색 표시.

 

1. Anderson paak - [Malibu] - 다 좋은데 보컬이 난 좀 아쉽더라.

2. Nxworries - [Yes Lawd!] - 앤더슨 팩 솔로보다 난 이 음반이 더 좋더라.

3. Gallant - [Ology] - 라이브는 구렸지만.

4. Maxwell - [BlackSUMMERS'Night] - 커피형은 역시 커피형

5. DVSN - [Sept 5TH] - 갈란트와 함께 올 해의 신인

6. Nao - [For All We Know] - 갈란트, 디비젼과 함께 올 해의 신인.... 응?

7. Young Thug - [JEFFERY] - 얜 정규도 없이 뭐 이런 좋은 음반만 뽑아내니.

8. A.T.C.Q. - [We Got It From Here... Thank You 4 Your Survice] - 전설의 은퇴작. 마치 데뷔작 같은 명반.

9.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 - 좋았지만 남았던 일말의 아쉬움.

10. Musiq Soulchild - [Life On Earth] - 반가웠던 과거로의 회귀

11. Solange - [A Seat At The Table] - 개인적인 올 해의 음반

12. Beyonce - [Lemonade] - 개인적인 올 해의 두번째 음반.

13. Frank Ocean - [Blonde] - 프랭크 오션의 앨범이니까.

14. The Weeknd - [Starboy] - 욕도 먹었지만 난 좋던데.

15. Common - [Black America Again] - 라파엘 사딕과 함께 한 건 저말 탁월했다.

16. Blood Orange - [Freetown Sound] - 아직도 이 앨범을 서비스 하지 않고 있는 네이버..

17. Bon Iver - [22, A Million] - 올해도 여전한 겨울음악.

18. James Blake - [A Colour in Anything] - 전작만은 못하지만.

19. D.D Dumbo - [Utopia Defeated] - 얜 쫌 발견하고 뿌듯해함.

20. Esperanza Spalding - [Emily's D+ Evolution] - 전작만큼 좋았음.

21. Honne - [Warm On a Cold Night] - 힙스터들의 음악.

22. Breakbot - [Still Waters] - 여전히 내 취향의 프렌치 하우스.

23. 박재범 - [Everything You Want] - 타이틀 곡은 국내 노래중에서는 거의 올 해의 노래.

24. 서사무엘 - [Ego Expand] -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중.

25. 딘 - [130 mood:TRBL] - 이런 퀄리티로 정규앨범이었다면..

26. 넉살 - [작은 것들의 신] - 올 해의 국내 랩 음반 중 제일 좋았다.

27. 제리케이 - [감정노동] -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실력.

28. 후디 - [On And On] -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보컬이 내 스타일.

29. 9와 숫자들 - [수렴과 발산] - 언니네 이발관 이후로는 9와 숫자들이지.

30. 선우정아 - [4×4] - 앨범 단위로는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31. 잠비나이 - [A Hermitage] - 아, 국내 뮤지션이 아닌가.

32. 김윤아 - [타인의 고통] - 김윤아 빠니까..

33. 줄리아 드림 - [불안의 세계] - 잠비나이 때문에 알게된 보석

34. 빈지노 - [12] - 싱글들은 정말 좋았는데..

 

 아.. 없다. 정말 없다. 올 해는 정말 듣던 것들만 들었구나.

 

해의 죽음 : Prince

데이빗 보위, 레너드 코헨, 조지 마이클, 모리스 화이트 등, 대단한 뮤지션의 비보가 연달아 전해진 가운데, 가장 안타깝고도 아직도 믿기지 않는 것은 프린스의 죽음. 아직도 그냥 잠시 음반활동을 쉬고 있는 것만 같다. 여전히 아프다.

 

인상깊었던 올 해 공연

1. 서울소울페스티벌 - 별로지만 좋았다. 페스티벌 자체는 별로, 음악은 좋았... 특히 맥스웰, 뮤직 소울차일드, 메요 호손.

2. 잠비나이 내한(?)공연 - 역시 잠비나이.

3.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끝내주는 공연이었음.

 

올 해 본 영화들 - 인상적이었던 것들만 꼽는다면... 참고로 올 해 '내가 본' 영화임 ㅋㅋㅋ 역시 순서는 그냥 기억나는대로.

1. 보이후드

2. 존 말코비치 되기

3. 춘몽

4.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5. 28일 후

6.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7. 스위스 아미 맨

8. 맨하탄 살인사건

9. 최악의 하루

10. 스포트라이트

11. 레볼루셔너리 로드

12. 멀홀랜드 드라이브

13. 아가씨

14. 곡성

15.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16. 레버넌트

17. 헤이트풀8

 

 보이후드랑 레볼루셔너리 로드,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정말 좋았다. 아가씨, 곡성도 좋았고.

 


 

 

 

 

 

 

 

 

 

 

 

 

 

 의미없다 의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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