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예 네가드라니... 대학교 스물한살에서 스물두살 넘어가던 해의 겨울에 알게된 뮤지션이다. 당시에 이미 'Be Still My Heart'라는 노래로 국내에서도 알 사람은 아는 뮤지션이었는데, 난 그 곡을 그 해 겨울에 알게 되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뒤늦게 홀려서는 밤마다 듣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은 좀 오버고, 그냥 자기 전에 안 들으면 왠지 찜찜하고, 아무튼 매일 같이 찾아 듣던 노래였다. 비음 섞인 목소리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는데, 자연스럽게 전조되는 후렴구의 밝은듯 쓸쓸하고 애잔한 느낌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이 노래가 수록된 <At First Light>과 다음 앨범이었던 <NightWatch>는 워낙에 많이 플레이 했던 음반이었고, 작년에 나온 <Unclouded>까지 앨범이 나오면 빠짐없이 찾아듣는 뮤지션중에 하나다. 사실 지금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새노래건 헌노래건 들을때마다 실망시키진 않는다. 특히나 슬픈듯 맑고, 가냘프고 애잔하지만 또 정말 순수한, 한가지로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목소리가 참 좋다.
티켓오픈은 내일 2시. 가장 좋은 R석이 9만원 정도라니 가격도 적당한편인듯 하다. 기타 두대만 이용해서 미니멀한 편곡으로 진행된다던데 그래서 더 맘에 든다. 왠지 풀밴드보단 규모가 작은게 더 어울리는 목소리야. 시간대가 낮시간인게 좀 걸리긴 하지만, 선선한 가을엔 재즈가 제격이긴 하지. 아.. 당장 자라섬부터 가고 싶긴한데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
기타 두대!!! 요런 스타일의 공연이 될 것 같다. 보니까 더 땡기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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