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차 라인업에서 헤드라이너 격이었던 뮤직 소울차일드는 지난 공연에서 좀 실망했던터라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단지 이 페스티벌의 모토가 '흑인음악'이라는 점에서 예매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 같다. 스컬, 헤리티지도 그렇고, 선예매로 66,000원에 뮤직 공연 보고 다른거 몇개만 보고 오면 돈 아깝진 않겠다 싶었다. 무엇보다도 흑인음악이 주제인데 1회만에 망해버리면 안되잖아?? 이런건 성공적으로 잘 치루고 커져야돼..


 2차 라인업에 소울 다이브, 매드 클라운등을 보면서 그래도 쇼미더머니 빨이 있긴 있구나 싶었고, 킹스턴 루디스카 정도를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썩 흥미있는 라인업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3차 라인업에서 떡!!!하고 우탱클랜을 걸어놓을 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급흥분. 내가 미국 힙합씬에서 처음으로 빠졌던건, 투팍도, 나스도, 비기도, 맙딥도 아니고 우탱클랜이었으니까... 그때가 중학교 2학년때.. 날 힙덕후로 안내했던 그들이 온다니... 


 그리고 오늘 내한하는 우탱클랜의 멤버가 공개되었다! 하지만 RMF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는데..


"전설적인 힙합그룹 우탱클랜!

멤버 3명 내한! 사상 최대규모!"


 이게 뭐야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멤버 3명인데 사상 최댘ㅋㅋㅋ 으잌ㅋㅋ오글오글오르올오그롱.

 ㅇㅋ 거기까진 인정. 이 작은 페스티벌에 세명이 어디야. 근데 구성원이 문제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GFK, 래퀀은 물론이고, 르자, 즈자, 메쏘드맨 모두 빼버리고 마스타킬라, 유갓, 인스펙타 덱..... 앞서 말한 다섯명중에 한명만 왔더라도...ㅜㅜㅜㅜ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기사에서 공개된(아직 4차라인업이 정식으로 뜬건 아닌거 같았는데..) 라인업들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는 것. 국내 뮤지션으로는 거미, 정기고, 윈디 씨티 등이 추가 되었고, 일본 재즈 힙합 계열로 Re:Plus나 아크로 재즈 래보라토리 등, 종종 즐겨들었었던 뮤지션들이 추가 되었다. 


 아직까지 9만원에 두장준다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사실 상당히 좋은 라인업이라고 생각된다.






위의 라인업 이외에 기사에서 추가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국내 라인업


거미

Eye To Eye

Super Brass

정기고

윈디 씨티


해외 라인업


Hidetake Takayama

Re:Plus

Acro Jazz Laboratories




+추가. 확정된 최종 라인업 포스터




+진짜 올림픽 주경기장 맞나.... 말이 많던데. 그리고 자꾸 리얼 클론 티켓 이벤트 연장되는게 수상해.... 망할까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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